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6회 5. 이혼하자는 남편

Buddhastudy 2013. 6. 7. 21:45

출처: 불교TV

 

~ 이분도 얼마나 힘들면 이런 말씀을 하시겠어요? 그런데 이것도 역시 상황이 여러 가지라 그랬죠? 여러 가지 정말 왜 이혼을 원하는지. 그걸 파악을 해야 되요. 그래서 그 원인을 고칠 수 있는 건지. 고칠 수 있는 거 같으면 지금이라도 노력해서 고쳐야죠. 그다음에 고쳐지기가 어려운 건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렇게 잘 논리적으로 분석을 해야 됩니다. 우리가 점쟁이한테 가서 물어 볼 일이 아니에요. 이게. 점쟁이한테 물어보지 말고 남편하고 잘 앉아서 얘기를 해야 되요.

 

이혼을 원하면 왜 이혼을 원하는지. 그리고 그 원인이 뭔지를 파악해서 이거를 우리가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서 고칠 수 있는 건지. 그럼 어떻게 노력하면 되는지. 하고 이렇게 차근차근히 실타래 풀듯이 풀어나가는 게 제일 최선입니다. 이 얽히고설킨 연은 끊을 수 있어요. 그러나 끊는 것은 차선입니다. 최선은 뭐에요? 푸는 겁니다. 푸는데 까지는 풀어야 되요. 그런데 사실은 계속 풀다보면 다 풀리게 되어 있어요. 안 풀리는 건 없어요. ? 처음부터 얽혀있던 건 아니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이게 얽히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게 얽히고설키다보니까 언뜻 보기에는 안 풀릴 것 같아요. 이건 도저히. 그래가지고 에이, 끊어버리자고 끊는 사람들이 많은데, 안 풀리는 연은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리느냐? 적게 걸리느냐? 이 차이밖에 없어요. 그래서 최선은 푸는 게 최선이고 푸는데 까진 풀어보세요. 그러다 정 안 풀리면 끊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역시 최선은 푸는 거다. 이렇게 아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