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524회 잘하려는 생각을 버려라

Buddhastudy 2013. 9. 12. 22:14

출처 YouTube

 

청년이 아주 좋은 질문을 해 주셨어요. 누구나 다 이런 시험을 치거나, 면접을 하거나, 안 그러면 대중 앞에 서거나, 이럴 때는 조금이라도 더 잘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약간 떨리고, 조마조마하고, 또 걱정도 되고 그래요. 그러니까 안 그런 사람이 극소수다. 안 그런 사람이 없을지도 모르겠고, 있다면 아주 소수일 거다. 어쩌면 부처님 같은 분은 안 그럴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사람들은 그것이 크고 작고의 차이만 있지, 누구나 다 약간의 긴장이 있다. 이런 얘기요.

 

우리 어릴 때 백 미터 달리기 몇 초에 하느냐? 체크할 때도, 뒤에 앉아서 자기 차례가 돌아오면 어때요? 가까이 오면 두근두근하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다 막상 총이 땅~ 해서 달리고 나면 그만이에요. 또 여러분들도 발표해라 했을 때, 가만히 남의 발표 듣고 있다가 자기 차례 되면 편안하게 나가서 발표하는 사람 드물잖아요. 남의 얘기는 안 듣고 자기 무슨 얘기해야 될지만 계속 생각하다가 나중에 화장실도 가고 싶고, 이러다가 나가서는 생각은 많이 해 놨는데 말은 제대로 안 되고 이런 일이 생긴단 말이에요.

 

이것이 누구나 다 그렇다. 그럼 여기서 왜 그런가? 왜 그런가? 친구하고 이래 얘기할 때는 편안하게 얘기가 잘되는데 하나도 안 떨리고, 왜 대중 앞에 나설 때나, 시험을 칠 때나, 안 그러면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 애인이라든지, 안 그러면 높은 사람. 이런 사람하고 만날 때도 떨리지 않습니까? 그죠? 이것은 내가 너무 잘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렇다. 내가 너무 잘하려고 하기 때문에. 너무 잘하려고 하면 긴장이 되고, 긴장이 되면 못하게 돼요. 결과는 못하게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잘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된다. 잘하려는 생각을 버리게 되면 떨리지 않게 되고, 떨리지 않게 되면 잘하게 된다. 이런 얘기요. 그래서 이제 잘하려고 하면 결과는 못하게 되고, 잘못 나오고. 잘하려는 생각을 좀 내려놓으면 어때요? 결과는 잘 나온다. 이런 얘기요. 그건 잘하려고 해야 잘 나오고, 잘 나올 생각을 안 하면 잘 안 나와야 그게 정상 일 거 같은데. 원리가 잘하려고 하면 긴장이 되고, 간장이 되면 잘못하게 된다. 이런 원리 때문에 그래.

 

그래서 늘 떨거나 걱정하면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라. 그냥 편안하게 니 실력대로, 니 생긴 대로 그렇게 해라. 이런 얘기하는데 우린 잘하려고 하는 이게 잘 안 놓여 집니다. 항상 우리는 남에게 잘 보이려 그러고, 자기 능력보다 어쨌든 평가를 잘 받으려고 그래요. 이게 우리가 오랜 습관화 되어있다. 까르마다 이거야.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이렇게 한 번 현상을 한번 관찰해 봅시다. 내가 혼자서 긴장 안하고도 만약에 백 미터라는 길이를 내가 한번 달려본다. 열 번을 달리면 열 번 다 똑같을까? 조금 빠를 때도 조금 느릴 때도 있을까?

 

만약에 5킬로라는 거리를 내가 단축마라톤을 한다 할 때 열 번을 하면 도착시간이 똑같을까? 빠를 때도 있고 늦을 때도 있을까? 으흠. 스님이 이렇게 대중하고 법문을 할 때도 다 좋다 하지만 그래도 그 좋아할 때 어떤 날은 막 너무 감동할 때가 있고 어떨 땐 약간 덜 감동할 때도 있고 차이가 있을까? 매번 같을까? 그러면 가수가 노래를 불러도 대중이 호응하는 게 늘 같을까? 더 열광할 때도 있고 덜할 때도 있을까? . 그게 자연스러움이다. 자연스러움. 봄날이라고 해서 온도가 늘 그 정도로 따뜻할까?

 

봄날인데도 여름같이 더울 때가 있고, 봄날인데도 겨울같이 추울 때도 있나? . 그러기 때문에 이게 자연스러움이오. 그러니까 내가 가진 실력이 항상 최선으로 나타나는 거 아니에요. 내가 가진 실력을 가지고 테스트를 해보면 어떤 때는 조금 높게 나오고, 어떤 때는 조금 낮게 나오고, 이래요. 긴장을 안 하고 그냥 일상적으로 해도 그래요. 이게 자연스러움이에요. 그런데 긴장을 하면 어떠냐? 실력보다 조금 더 못 나와요.

 

그러기 때문에 학교에 반에서 한번 보세요. 아예 탁월하게 성적이 뛰어난 학생은 조금 못나오나 조금 잘나오나 약간씩 기복이 있는데, 탁월하게 잘해버리면 2등하는 아이도 조금 잘나오고 조금 못나오고 이랬을 때 1등하는 아이가 조금 못나왔을 때 하고 2등하는 아이가 조금 잘 했을 때보다도 더 높으면 1등이 계속 갑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런데 두 사람의 실력차이가 아주 작으면 2등 아이도 가끔 잘나올 때가 있고 1등하는 아이도 조금 못나올 때도 있죠. 그러면 이게 등수가 어때요? 3~ 4회마다 한 번씩은 어때요? 시험 칠 때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기도 한다.

 

여기 야구나 축구할 때도 보면 늘 1등하는 애는 1등하고 꼴찌 하는 애는 꼴찌하고 이렇게 안 되죠. 그죠? 1등하고 꼴찌하고 시합을 했는데도 꼴지가 이길 때도 있어요? 없어요? 있죠. 으흠. 이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오늘 시험을 치러 갔을 때 내가 오늘 무슨 특별히 재수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니고, 그것이 생각보다 조금 잘나올 때도 있고 조금 못나올 때도 있어요. 그게 자연스럽다. 특별히 무슨 일이 있어 그런 거 아니다. 그러면 나하고 다른 사람하고 실력자체가 원래 이렇게 차이가 날 때는 이 사람이 되고 내가 안 되지만 실력이 약간 차이가 날 때는 못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요. ?

 

이 사람이 조금 잘하고 잘한 사람이 조금 못할 때 이게 엇갈릴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내 실력을 그 잘할 때를 기준을 잡으면 안 돼.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으니까 평균치를 기준으로 잡아야 되는데 잘할 때를 기준으로 잡아가지고 응시를 하게 되면 요행이 걸리고 대다수 떨어질 확률이 높고, 이 중간 성적을 갖고 대응을 해서 가면 걸리고 떨어질 확률이 반반이 되고. 못할 때를 기준으로 해서 가면 어때요? 거의 합격이 되고 잘못될 확률은 어쩌다가 한번 잘못될 수도 있다. 그럴 때도 실력이 좋은데도 안됐다 하지만 그럴 확률이 있습니다. 으흠. 그러니까 그 시험을 갖고 너무 조마조마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조마조마 할 필요가 없다 해도 사람이 시험에 걸리고 싶으니까 마음이 자꾸 조마조마해지는 거요. 그러니까 편안하게 얘기하세요. 해도 얘기할 때 아까도 얘기하니까 떨려요? 안 떨려요? . 으흠. 들이니까 둘이서만 얘기하면 떨릴까? 안 떨릴까? 안 떨리겠죠. 스님하고 둘이만 얘기하면 친구하고 얘기하는 거 보다 약간 떨리겠지. 그러나 대중이 있는 거 하고 없는 거 하고 차이 날까? 안 날까? 그럼 대중이 있으면 질문할 때도 이게 지금 답이 아니고 질문 할 때도 대중을 의식하게 된다. 나도 모르게. 의식하게 되면 긴장이 되고 긴장하면 목소리가 떨리고 이런 거요.

 

그러면 말이 이렇게 묻고 싶은 말이 안 나오고 엉뚱 말이 나오고. 그러고 나중에 지나놓고 보면 내 이거 물어야 되는데. 엉뚱얘기했다. 이렇게 된단 말이오. 으흠. 이게 일반적인 인간의 삶의 모습이에요. 으흠. 그러니까 우리가 이치로는 어떠냐? 첫째 편안한 마음으로 그냥 할뿐이지 남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다. 너무 잘하려고 할 필요도 없다. 일부러 못할 것도 없지만 그냥 내 아는 만큼 내 생각만큼 한다. 그러면 결과는 오히려 잘된다. 이렇게 볼 수 있고. 그렇다 하더라도 항상 똑같은 게 아니고 항상 조금씩 조금씩 기복이 있다.

 

그것이 모든 자연현상이다. 그러기 때문에 생각보다 안될 거 같았는데 될 때도 있고 될 거 같은데도 안될 때도 있고. 이런 현상이 생겨난다. 그런 현상이 생겨날 때 그것을 특별히 어떤 요행으로 누군가가 돌봐줘서, 뭣 때문에 재수가 없어서, 꿈을 잘못 꿔서, 꿈을 잘 꿔서 이런 거는 아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걸 이해 못하니까 그 자꾸 뭐 하고 연결을 하게 되는 거요. 그래서 우리 아들 대학에 시험 걸리게 해주세요. 나 오늘 점수 잘 받게 해주세요. 자꾸 이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긴장이 되기 때문에 더 잘못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그저 부처님께 제가 그동안에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습니다. 많이도 말고 적게도 말고 그저 내 공부한 만큼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십시오. 이런 마음을 갖고 가는 게 오히려 낫다. 이거야. 그러니까 마음의 안정이 중요한 거요. 그러니까 시험 쳤는데, 이미 걸리고 떨어진 거는 결정됐을까? 안됐을까? 아니 내가 모르지마는 이미 결정이 됐을까? 안됐을까? 이미 결정이 됐겠죠. 다 성적을 계산 안 해도 시험 딱 끝나면 이미 결정이 됐을까? 안됐을까? 결정이 됐어요. 왜냐하면, 친 거 갖고 점수만 안 매겼지, 이미 점수는 다 나와 있을 거 아니요. 그죠?

 

그러니까 이미 결정이 됐기 때문에 지금 내가 모를 뿐이다. 그러니까 이미 내가 떨어졌을 수도 있는데, 막연히 기대한다 해도 떨어졌는 걸 갖고 괜히 기대하는 거, 이걸 뭐라 그래? 차 간 뒤에 손 흔들기 아니오. 그죠? 그리고 또 이미 걸려 있는데 괜히 또 근심 걱정하는 거 이것도 어때요? 바보 같은 짓 아니오. 그죠? 그러니까 이미 결정이 나 있어. 다만, 내가 모를 뿐이다. 그러면 발표장에 가서 일어나는 현상은 내가 모르는 걸아는 현상뿐이지 그 순간에 걸리고 떨어지는 거는 아니다.

 

스님이 늘 말하지만 내가 오늘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암이다. 할 때 울고불고 할 필요가 없다. ? 암이 지금 생긴 게 아니라 이미 있던 것이다. 이런 얘기요. 오늘 일어난 일은 있던 것을 알았다 이거밖에 없어요. 그럼 있던 것을 알은 게 좋아요? 모르는 게 좋아요? 그러니까 오늘 좋은 일이 생긴 거요. 알았다는 사실밖에 없단 말이오. 으흠. 그런데 사람이 울고불고 난리잖아. 사실은 오늘 좋은 일 생긴 거요. 오늘 만약에 이게 몰랐으면 더 큰 손실이 오죠. 으흠.

 

여러분들이 어떤 일을 하다가 어디 잘못된 걸 발견했다. 그러면 굉장히 낙담을 하는데, 잘못된 걸 발견했다. 좋은 일이에요? 나쁜 일이에요? 좋은 일이에요. 발견을 했으니까 고칠 수가 있잖아. 그럼 발견을 못했으면 더 큰 손실을 가져오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이익 되는 것만 이익으로 알아요. 큰 손실 볼 걸 적게 손실본건 이익이에요? 이익에 아니에요? 이익이에요. 많은 이익 볼 걸 적게 이익 보면 그건 손실이에요. 그죠. 그런데 우리는 사실은 오늘 큰 이익을 볼 일이 있는데, 성질이 더러워서 이익을 조금밖에 안 봤을 때는 자기 성질 때문에 얼마나 큰 손실을 본지를 모른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이미 다 결정 났어요. 지금 빈다고 부처님 그걸 바꿔주는 것도 아니고. 다만, 내가 모를 뿐이에요. 그러니까 그날 떨어졌다 해도 이미 결정 난 걸 그날 확인한 거 밖에 아니니까. 떨어졌는데도 내~ 안 떨어졌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게 좋아요? 떨어졌으면 떨어졌다고 아는 게 좋아요? 그래. 그날 떨어졌다 해도, 아무 사실은 문제가 안 돼요. 이치로 따지면 그래. 그런데도 인간이라는 게 걸리고 싶으니까,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요행을 바라기 때문에 이게 늘 아까운 시간을 낭비한다. 그러니까 놔버리고 그냥 다른 일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