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 즉문즉설 1168회] 경전이 내 생활에 적용되어야 한다

Buddhastudy 2016. 4. 19. 15:39



아이고, 경전에 있는 거를 생활에 적용을 하려고 하지 말고, 네가 지금 뭐가 문제인지를 얘기해서 이 문제를 푸는데, 저 경전에 인용이 필요하다. 이렇게 가져와야지, 자꾸 하늘에다가 땅에 있는 사람을 맞추려고 하면 힘들어. 땅에 내가 사는 문제에 도움이 되는 하늘이 있는 걸 끌고 와서 써야지. 그러니까 자꾸 부처님 말씀을 먼저 외우고 거기다가 나를 맞추려고 꿰어 맞추려고 하지마라. 그런 거는 몰라도 돼.


그러니까 내가 사는데 내가 이런 문제에 어려움이 있다 할 때 “아, 이 문제를 푸는 데는 지금 바로 이 말씀이 네가 안고 있는 이 문제를 푸는 약이다.” 그러니까 내가 아픈 게 먼저 진단이 되고, 그 약을 갖다 먹어야지, 약이 수도 없는데, 그 약하나 좋은 약을 하나보고는 “이약, 내가 먹어도 될까요? 안 먹어도 될까요?” 네가 안 아프면 안 먹어도 돼. 그러니까 자기 에이즈 약, 공짜로 준다고 먹을래?


요즘 무슨 발기 부전 약, 이런 거 신문에 나오잖아. 이런 거는 노인이, 이런 사람이 그게 고민일 때 먹는데, 20대, 안 그래도 남아도는 에너지가 있는데, 그 사람이 먹으면 사고 나지. 그러니까 자기가 무슨 병인지가 먼저 점검이 되고, 이거를 치료하는데 수많은 약 중에 저 약을 갖다 먹어야 된다. 우리를 해탈케 하는데 부처님 법이 있는 거지, 부처님 법에다가 우리가 노예처럼 맞춰서 사는 게 아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내 병이 나아야 내가 부처님 법이 좋은 줄도 알고, 부처님이 위대하신 줄도 알지, 그러니까 부처님한테 내가 노예가 되어서 억지로 거기 끌려 다니고 살면 이거는 주객이 전도되는 거다. 그러니까 좋은 경구, 그거야 화장실에 가도 얼마나 많이 붙어있는데. 그래서 그게 무슨 뜻이냐? 하는 거는 해석을 해줄 수 있지만, 그게 내 생활에 적용이 되는 거는, 그걸 갖다가 생활에 억지로 자꾸 적용하려고 하지 말고, 항상 좋은 약을 무조건 먹는다고 좋은 게 아니고, 병 따라 약을 먹어야 되요.


그러니까 우리는 자꾸 만병통치약을 찾잖아. 그것만 먹으면 모든 병이 다 낫는다. 그게 바로 인간의 욕심이에요. 그런 것처럼 약도 다 병 따라 먹어야 되듯이. 그러니까 사기꾼이 주로 만병통치약을 팔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 것처럼 기도하거나 뭐 할 때 자꾸 만병통치약식으로, 이것만 하면 다 된다. 이런 거는 옳지 않습니다. 항상 그 인연 따라서 거기에 적절한 처방이 있다. 알았어요?


그 문구는 참 좋은 말이에요. 문구는 어떠냐? “나의 제자들아, 수행자들아, 교만하지 마라 겸손 하라. 비굴하지 마라 당당 하라.”이런 말씀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걸 내가 문구를 여기 쓰려면 여러분들이 쓰려면 그 자세에 해당되는 병이 나와야, 제가 그 문구를 써서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 이런 데 그게 생활에 적용이 안 됩니다. 이거는 너무 막연한 얘기다. 이런 얘기에요. 알았죠?



아니 그러니까 전문기관에 지금 위탁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방법도 있잖아. 으흠. 그런 거 알아보고 집에서 하고 그러면 아이돌보는 혜택이 정부에서 나와요?


그렇지 않아요. 그건 자기가 조금 더 알아보는 게 필요해. 남의 돈을 먹겠다는 게 아니라, 이것은 우리 사회가 사회안전망이라는 측면에서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한 가족에게만 책임이 아니고, 옛날에는 다 부모가 책임졌는데,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이게 복지국가 아니오.


그러니까 그런 쪽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는 안 되지만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또 전문 기관에서 보살피는 기관에 또 있고, 집에서 보살피는 일부 보장을 받고 하니까. 치료를 너무 매달리는 건 내 생각은 좋은 건 아니에요. 그게 좋게 말하면 부모의 애정이라고 하지만, 이미 더 이상 치료가 안 되면, 고 아이로서 행복할 수 있다. 이렇게 해야지, 그걸 너무 치료한다고하면 아이가 문제아라는 얘기가 되거든요. 그러면 아이에게 열등의식을 심어줘요.


그 아이는 말을 못하면 못하는 데로 행복할 수 있고, 부모를 못 알아보면 못 알아보는 것으로 행복할 수 있고, 그 아이는 그 아이대로 행복하게 살다가 사는 만큼 살다가 죽을 권리가 있는 거요. 그렇게 아이를 중심으로 생각해야지, 자꾸 내 안쓰러운 마음에 자꾸 중심을 두면, 결국은 아이는 불행해져요. 그러니까 얼마나 오래 살아야 된다. 이런 생각하면 안 돼요. 이런 상태로도 너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러니까 행복하도록 내가 뒷받침해 줄만큼 뒷받침해 준다. 치료는 그것이 현대의학에서 할 수 있으면 하지만, 못하는 거를 억지로 하려고 하면 오히려 열등의식을 입어요. 그 아이 때문에 가정전체가 피폐해지고. 그럼 그 아이도 불행해요. 그래서 기도를. 교회 다녀요? 절에 다녀요? 성당 다녀요. 그러면 “하느님, 저에게 주신 선물은 감사히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세요. 이것을 나에게 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내가 이 아이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 때, 하나님도 나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 꺼다. 이렇게. 아시겠어요? 그것도 가톨릭신자면 가톨릭계열에는 이런 아이들을 잘 돌보는 곳이 있지 않습니까? 상낭진에 가면 거기 신부님이 하시는 최무슨 신부님이 하시는 저도 거기 한번 방문해 봤는데, 그러니까 집에서 돌볼 만큼 돌보고, 내가 돌보는 거 보다 전문기관이 돌보는 게 더 낫다하면 협의해서 돌보도록 하고, 내가 정기적으로 후원금도 내고, 자주 찾아가고, 그러는 게 좋죠.


또 내가 돌볼 수 있으면 돌보면서 도움을 얻고, 부담으로 느끼면 안 돼요. 하나님의 사랑과 선물로 느껴야지. 그래야 그 아이가 사는 만큼. 얼마 사느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여러분은 자꾸 얼마나 살아야 되느냐? 이게 중요한데, 살 때 행복하게 살아야 돼. 하루를 살더라도. 그러니까 엄마가 자식을 부담으로 느끼면, 자식은 불효잖아. 부모를 괴롭히니까. “엄마가 너로 인해서 행복했다.” 이렇게 느껴야 효자지. 그러니까 항상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기도하셔야 되요. 알았죠? 네. 치료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