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254회) 절에 가면 남편이 의심해요-총무직을 그만하고 싶어요

Buddhastudy 2010. 4. 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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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절 일은 주위를 한 번 가만히 객관적으로 좀 둘러 보세요. 그래서 나 말고 딴 젊은 사람이 일 할 만한 사람이 있는지. 그래서 그 사람한테 맡길 때 그냥 뭐 이런저런 시끄러워서 안 하겠다 그러지 말고. 개인적으로 조금 바쁜 일이 있으니까 반씩 나누자. 한꺼번에 하지 말고 반씩 나눠 하자. 이렇게 맡길 사람 있는지 한 번 보라 이 말이오. 없다! 이렇지 말고. 가만이 보고. 그래서 반쯤 하고 반쯤을 그 사람한테 맡기고. 명예를 앞으로 가능하면 책임은 내가 져주고, 이렇게 명예는 다 그 사람이 가지도록 해 준다. 요렇게 하면 비난이 분산이 됩니다. 요게 지혜거든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렇게 해서 내가 그 절에서 빠져도 그 절이 운영되면 되잖아 그지? 이게 중요한 거 아니요 그죠? 내가 그 절에 죽을 때까지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지금 상황에요 제가 빠지면 좀 많이 힘들어요.) 그러니까 절이 어려움에 빠지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딴 사람이게 업무를 넘겨주면서. 어디든지 후계자를 만들어야 되잖아. 어느 나라나 후계자 안 만들고 본인만 열심히 하다 죽어버리면 망한단 말이야 나라가. 그러기 때문에 언제나 내가 없어도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조처를 취해야 돼. 내가 없으면 안된다. 이러면 안되. 그건 자랑이 아니오. 나 없어도 될 수 있도록 조금씩, 조금씩 조처를 취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 다음 두 번째, 내가 열심히 일하는 공과는 사람들이 다 아는데, 비난하는 소리는 잘난체하기 때문에 그래. 그래서 지금부터 열심히 일은 하되 좀 겸손해져야 돼. 사람들 한 테 나도 모르게 한 5,6,7,8년 일을 하다 보니 이건 안되고. 안 되요내가 주지 스님이 결정 낼 거를 내가 알아서 다 결정 내고 이러는 게 있을 거야 아마. 그러니까 항상 나는 어떤 결정도 내지 마라. 스님께 여쭤 보십시오. 스님께 여쭤보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요렇게. 그래서 모든 결정을 스님이 하지 내가 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보통 요렇게 가르치면 말만 그렇게 하는 사람 이어요. 말만. 아 제가 내린 거 아니에요. 스님이 냈어요. 요렇게 책임을 자꾸 스님한테 전가시켜요. 그래서 신도들이 스님까지 욕하는 사람 있어. 스님이라는 게 결국 저 보살 말 듣고 한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단 말이오.

 

내가 나서서 하면 절에는 스님을 보고 왔는데 신도가 하나 나서가지고 설치는 게. 나도 옛날에 어릴 때 절에 가 보면, 보살이 하나 나서가지고 스님은 뒷전이고 지가 다 결정하는 거 있어. 우리 다 욕해요. 내가 보니 그러기가 쉬워. 그러니까 항상 조금 겸손해서 모든 걸 스님이 결정하는 형식을 취하도록. 스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뭐 물으면 스님께 여쭤보세요. 무책임 하게 그렇게 하지 말란 말이오. 그리고 잘못된 게 있으면 아이고 제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책임은 내가 져주고 명예는 스님 쪽으로 권리는 스님 쪽으로 돌리는. 요런 두 가지 길을 선택하면 된다. 하나는 실제로 업무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를 찾아서 업무를 조금씩, 조금씩 나눠주는. 그래서 업무를 전체적으로 신도들 하고 나눌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자꾸 갖추어 나가는 게 필요하다.

 

하나는 겸손해져야 되는데 그 겸손이 스님이 절의 주인이 되도록 모든걸 결정하는 형식을 취하고 내가 조금 일은 내가 하고 책임을 내가 지되 공과는 다 스님이. 결정도 스님이 하는 형식을 취해주면 대신 비난의 과보가 줄어듭니다. 그게 지혜로운 자요. 안 그러면 지금처럼 해요. 하면서 뭐를 두려워하지 마라? 비난을 두려워하지 마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비난을 안 받으려고 하지 말고 비난을 그냥 받아. 죄송합니다. . 제가 좀 설치다 보니 그런 욕 좀 얻어 먹게 되네요. 나라도 그리 욕할 겁니다. 욕을 안 얻어 먹으려고 하지 말고 욕하는 거 얻어먹는걸 기꺼이 받아들이고. 사람들한테도 제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좀 대차게 나가는 방법도 있다. 그러면 욕 좀 하다가 사람들이 기가 꺾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 다음 두 번째 남편이 보살님 보다 약간 기가 좀 (쎕니다.) 아니 그렇지 않아. 기가 좀 꺾이네. 기가 꺾이는데 그걸 지기 싫으니까 남자가 여자한테 기를 꺾으려고 큰 소리치는 자체는 기가 약하다는 반증입니다. 아시겠어요? 자기가 기가 딱 세면 그거 꺾으려고 할 필요가 있나 없나? 없어. 지가 컨트롤이 되니까. 컨트롤이 안되니까 고함을 치대고 큰소리를 치고 이렇게 하는 거요. 벌써 의심한다는 건 기가 약하다는 거요. 여자한테 밀린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혹시 저게 나가 딴 남자나 보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는 건 벌써 마음에 열등의식이 있다는 걸 말한다. 그러니까 그거를 왜 의심하고 그래? 절에 간다는데.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남자가 여자한테 좀 기가 꺾여가지고 거 여자 의심하고 하는 건 참 불쌍하잖아. 한 번 생각해 봐. 그거 안되. 우리 남편을 그렇게 기 약한 사람을 만들면 안 된단 말이오. 그러니까 내가 기를 좀 꺾어가지고 남편의 기를 좀 살려주세요. 보살은 뭐 절에 가서 하는 것도 그렇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보니 아주 용기가 있고 기가 세. 그러니까 그런데 다 그런 게 아니란 말이오. 세상 사람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남편이 어떤 말을 하든, . . 그러겠습니다. 여보 그러겠습니다. 요렇게 숙여줘. (아니 그러니까 스님 법문을 듣고 제가 108참회를 하면서 당신은 훌륭하십니다. . 제가 어리석어서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 참회합니다. 이렇게 108배 참회를) 자기가 마음대로 만들어서 하면 안되.

 

자기가 어리석지도 않은데 어리석다고 자기가 거짓말하고. 당신 훌륭하지도 않는데 훌륭하다고 만들어. 그러니까 아무리 절을 해도 그게 되나? 안되지. 그래서 내가 지금 설명해주잖아. 그런 식으로 자기가 만들어서 하면 안되고. 남편이 지금 좀 기가 꺾여있다 이 말이오. 알았어요? 우리 남편 기를 좀 살려 줘야 돼 .내가 뭐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고 우리 남편 기를 좀 살려줘야 된다. 알았어요? 나는 나도 모르게 턱 턱 턱 얘기하는데 이게 남편한테 상처를 주고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 남편한테 공손해야 되겠다. 알았어요? 내가 뭐 잘못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남편이 잘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남편이 좀 마음의 상처가 있기 때문에 내 기에 좀 눌리니까 내가 좀 숙여줘야 우리 남편의 기를 좀 살려줘야 되겠다. 이게 기의 흐름이란 말이오.

 

그러니까 앞으로 좀 공손해져라. 그래서 기도할 때 저를 숙이겠습니다. 공손하겠습니다. 요렇게 기도해야 돼. 그러니까 겸손하겠습니다. 공손하겠습니다. 남편이 뭐라 그러면 네 하겠습니다. 누구 잘 잘못을 따지지 말고 알았어요?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