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동훈스님_일대시교

(동훈스님의 일대시교) 5회 반야심경의 핵심(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Buddhastudy 2016. 11. 23. 18:56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좋은 법연입니다. . 오늘 이 시간에는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고 너무나 이해도 많이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반야심경, 반야바라밀다심경을 가지고 한 시간 동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부처님이 반야부는 21년 동안 설법했거든요. 49년 설법 중에서. 그것을 5천자로 줄여놨다고 할까, 600부 중에서 반야부 21년 설법이 600. 그러니까 방대합니다. 577권 째에서 금강반야바라밀경이라고 들어가 있고,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약 5천자 됩니다.

 

그러니까 21년 설법을 5천자로 줄여놓은 거죠. 함축해서. 거기서 270자로 줄여놓은 것이 반야심경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45분 동안 부처님 21년 설법을 다 말씀을 드려야 돼. 그러니까 좀 부담이 되죠. 어쨌든 반야심경이나 금강경은 공도리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해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병원에 문병을 갔는데, 옆에 환자, 천주교신부님이 오셔서 저를 만나 인사를 하면서 스님, 반야심경이 너무 좋은 경전입니다.” 그리고 인사 합장하고 가더라고요. 그 만큼 반야심경은 우주의 대 진리입니다. 그래서 반야심경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연기와 무아, , 니까야에서 배웠던 연기나 무아, 이건 초기불교에서의 연기와 무아라고 얘기했고, 반야부에 와서는 대승경전, 대승시교라고 그러거든요. 대승경전에 와서는 이 연기와 무아를 공이라고 말씀을 합니다. 공으로. 그러니까 동의어, 뜻이 같은 말이다. 그래서 모든 세상 삼라만상은 인연생기라, 인연으로 생겼다 인연으로 없어지니까 실체가 없어서 나라고 할 수 없는 실체가 없어서 무아다. 내가 없다. 사람이나 모든 것이 나라고 주장할 수 있는 본성품 실체가 없다.

 

그래서 무아이고, 무아를 금강경에 반야심경에 와서는 공이라고 한다는 것을, 동의어라고 한다는 것을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이걸 이해하시고 들으셔야 돼. 반야심경의 원 제목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그렇습니다.

 

마하는 크다는 얘기고,

반야는 지혜라는 얘기고,

바라밀다는 완성이라는 말이고,

심경, 거기에 마음의 경이다.

 

해인사 성철스님은 지혜가 큰 지혜와 작은 지혜가 어디 있느냐? 만은 빼라 해서 우리가 70년도 초에 해인사에서 방장스님 밑에서 공부할 때는 성철스님 밑에서 공부할 때는 마하를 빼고 반야바라밀다심경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마하반야바라밀다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반야심경의 핵심이 조견오온개공 도칠체고액입니다. 여기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오온을 비추어보니까 다 공하더라.

그것만 비추어봐서 체득할 수만 있으면 모든 고통에서 제도되느니라. 사라지느니라. 고통이 사라지느니라. 고통에서 제도되어서 구원되느니라. 오온을 니까야에서 배우기를 이렇게 배웠습니다.

 

색 몸뚱아리 (물거품)

수 느낌(물결)

상 생각(아지랑이)

행 의지(파초)

식 인식(허깨비)

 

이렇게 배웠습니다. 우리가 니까야에서 배웠어요. 그러니까 우리의 몸과 정신적인 작용, 수상행식, 5가지 오온은, 이게 오온이라고 그래요. 이 오온을 다 공한 줄 비추어 보아서 체득하면 일체 고통에서 제도되느니라. 상당히 중요한 얘기죠. 그래서 금강경에 또 나오겠습니다만,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금강경 끄트머리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일체 유위법, 모든 삼라만상은

꿈과 같고 허깨비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다.

이슬과 같고 전깃불 번쩍하는 거와 같다.

 

모든 삼라만상을, 사람을 보거나 물질을 보거나 형색을 보거나 모든 형상을 볼 때, 이렇게 응당히 이와 같이 봄을 지어라. 응당히 이와 같이 관하라.

 

그러니까 우리가 사람을 보나 물질을 보나 모든 형상을 볼 때 일체유위법은 일체삼라만상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꿈같고

허깨비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다.

이슬 같고

전깃불 같다.

 

이걸 미리 금강경의 끄트머리 것을 소개한 이유는 니까야, 초기불교에서 얘기하는 오온의 해석과 같잖아요. 물거품 같고 물결 같고 아지랑이 같고 파초 같고 허깨비 같고 거의 같은 얘기죠.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대한불교는 대승불교를 지향하다보니까 우리 70년대 80년대만 해도 초기불교, 이것은 공부를 별로 안했어요. 공부를 안 해, 소승불교라해서. 그런데 저는 단연코 말씀드리겠는데, 공부에서 정리한 것을 말씀 드리겠는데, 니까야의 모든 초기불전의 말씀을 함축해 놓은 것이 금강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걸, 요거 하나만 제가 소개해드렸어요. 지금.

 

이래서 우리는 결론적으로 드릴 말씀은 초기불교는 소승불교라 상근기나 공부하는 것이고, 대승경전은 상근기라 대근기만 공부하는 것이다. 아니다. 모든 경전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곱하기 나누기 방정식 미적분을 해서 올라가듯이 향상해서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초기불교는 하근기다. 대승불교는 상근기다 라고 얘기할 법이 아니다 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먼저 이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내 모든 눈에 보이는 이 현상은 공이다. 라는 말씀을 먼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