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도스님 BTN즉문즉설 5_5.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포교

정말 멋진 질문이신 거 같아요. 저도 그런 이야기를 좀 많이 합니다. 저도 가끔 택시를 타는 경우가 있거든요. 염주가 걸린 차를 골라 타거든요. 그럼 염주 걸린 차를 탔을 때는 "아, 불자를 만났구나."하는 기대심리에 의해서 택시를 탔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가 "아, 염주 걸린 것을 보니 스님으로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나는 안다니고 우리 마누라만 다녀요." “왜 그렇게 말씀을 하실까?”라는 생각을 해 봤을 때,

 

아, 그는 불교를 긍정하고 부처님의 가피를 분명히 기대하면서 염주를 달고 있으면서도 불교에 대한 상식이 없다는 이야기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런 표현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불교를 많은 사람들은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교 어려운 거 아니에요. 어렵게 접근하지 말고 쉽게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불교를 이야기 할 때는 너무 엄청나게 어려운 화엄경 법화경 이야기 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냥 쉬운 거 이야기 하면 되요. “우리 스님이 그러는데요, 보시하라고 그러셨어요. 착한 일을 많이 하라고 그러셨어요. 자녀한테 인상 쓰지 말라고 그러셨어요. 남편 의심하지 말라고 그랬어요. 그냥 세상을 편안하게 바라다보는 소풍같은 인생이라고 난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살고 있어요.” 라고 여러분들이 어떻게?

 

말로 전하는 불자가 되지 말고

행동으로 멋스럽게 보이는 불자가 되시면

저절로 포교가 될까요? 안 될까요?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싸워서 밖에 나와서도 인상을 쓰고 있으면 그 사람이 부러워요? 안 부러워요? 하나도 안 부러워요. 집에서 싸웠어도 나와서는 스마일하고, 어떤 상처가 있어도 그 상처는 그 순간에 잊어버리고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다 보면 그 분이 한번 물을 거예요. "뭐가 좋아서 맨날 싱글 벙글이야?" 라고 말했을 때 “아, 나는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서 살아보니까 이 세상에 영원한 게 한 가지도 없데.”

 

고통스러우면 그 고통스러움도 반드시 시간이 되면 해결될 거고,

즐거움이 있으되 그 즐거움도 영원한 게 아니고,

내가 몸이 아파도 그 몸이 아픈 게 영원한 게 아니고,

내가 지금 궁핍해도 궁핍한 게 영원한 게 아니기 때문에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반드시 해결된다.

 

나는 불자들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서 말씀드린 내용이 있어요. 일본에 유명한 스님이 한분 계셨어요. 그 분은 모든 이치를 다 아셨어. 그래서 큰 스님에게 물었다고 그러면 모든 답을 다 완벽하게 주세요. 그런데 어느 날 큰 스님이 열반 직전에 드셨어요. 많은 대중이 모여서 큰 스님에게 여쭈어요. “큰 스님, 큰스님이 열반에 드시면 우리는 누구한테 의지를 하고 삽니까? 세상의 이치를 이렇게 속속들이 다 말씀해 주셨던 큰 스님이 열반에 드시면 우리는 참으로 불행할 거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라고 물었어요.

 

큰 스님께서 밀봉을 해서 글을 하나 적어서 봉투에 싸서 대중들에게 전해줍니다. “어떤 문제든지 간에 그 문제를 너희들이 풀고 풀고 풀어서 더 이상 풀리지 않았을 때 이 밀봉되어진 것을 떼어보면 거기에 답이 있을 것이다.” 라고 그리고 열반에 드셨어요.

 

수많은 시간이 지난 이후에 그 어려움 어려움을 다 해결하고 해결하고 하는데, 모든 대중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봉착한 수년이 지난 후에 그 밀봉 되어진 스님의 봉투를 열어봤습니다. 대중이 모여서 엄청난 가르침이 있을 거라고 펴봤는데, 거기 내용이 딱 한마디 적혀있어요. 뭐라고? "어떻게든 된다."

 

어떻게든 되는 게 인생이에요. 우리가 너무 집착해서 그 숙제를 그 순간에 풀어버리려고 하는 그 욕심 때문에 조급함 때문에 괴롭지, 인생 살고 나면 다 거기가 거기에요. 돈 많아서 좋은 것만 퍼먹고 산 사람은 나중에 이거 버릴 때 힘들어요. 그냥 적당히 사는 게 좋아요.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세상에 만족은 없습니다. 그냥 순간순간 행복한 삶의 가르침이 부처님 가르침으로,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 그 궁핍하지 않는 인생의 모습을 보였을 때, 우린 저절로 주변사람들에게 종교의 위대한 가르침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고 난 이후에 5비구를 찾아가서 사성제를 설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성제를 설하고 난 이후에 만난 사람이 야사를 비롯한 60여명의 야사의 친구들이에요. 그분들에게 부처님이 야사를 설명하는 겁니다.

 

나는 것, 죽는 것, 늙는 것, 병드는 것

모든 부분이 다 윤회하는 것이다.

돌고 돌는 것이다.

집착하지 않으면 거기에 행복이 있다.

 

우리가 생로병사 하는 이 이치를 알고 나면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잖아요. 여러분, 오늘 이 순간도요, “나는 언젠간 반드시 죽어.”라는 생각을 가지면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가 있냐하면 그냥 돈을 벌고 벌어서 이거 없으면 죽을 줄 알고 돈을 벌어서 쌓아 놨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한 달밖에 못 산데요. 그 동안 벌었던 돈이 아까워요? 안 아까워요? 뭐라고 그래요? “이럴 줄 알았으면 쓰고 죽는 건데.”

 

벌기는 엄청나게 벌었는데 쓸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 그 순간에 그는 어떤 생각을 하냐하면 "아, 좋은 일이나 하고 가자."하고 막 퍼줘요. 그 퍼주는 순간에 얼마나 행복했겠습니까? 다 퍼주고 난 이후에 나중에 병원에 가봤더니 오진이었데요. 그러니 여러분들이

 

우리 인생이

영원할 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좋은 일을 못하고 사는 겁니다.

 

자기 인생을 재단할 줄 아는

인생의 주인공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시겠죠? 우린 영원히 살지 못해요.

이 영원하지 않는 이 환경 속에서

우리가 해야 될 일은 뭘까?

 

집착이 아니고 보시입니다.

봉사입니다. 나누는 겁니다.

 

우리는 버는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은 어느 순간에 가면 쓸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쓰되 그 시간을 쓸데없이 퍼주는 게 아니고, 꼭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줄 수 있는 인생을 구사하고 가면 그것이 바로 정토요, 그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사는 자체가 부처님 가르침이오, 불자들의 도리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가장 좋은 포교는 방금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렇게 사는 인생이 포교의 가장 완벽할 방법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