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도스님_BTN즉문즉설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27_3. 시댁이든 처가댁이든 좀 더 편해지는 방법이 없을까요?

Buddhastudy 2017. 11. 28. 20:30


나는 딴 건 잘 아는데 이건 잘 모르겠어. 정말 공감이 되는, 과거에 없었던 부분의 아픔이 또 하나 만들어진 거 같아요. 시월드는 근대에 만들어진 용어죠? 과거에 우리 친정어머니들이 딸을 시집을 보냈을 때, 항상 해서 보내는 얘기가 있습니다. “귀머거리 3, 봉사 3, 벙어리 3년을 해라. 그래서 10년을 하고 난 이후에 그 집 귀신이 되라.”

 

그래서 시월드 같은 용어가 아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어요. 요즘엔 시집을 가서 조금 시집에서 눈치가 시원찮거나 좀 대접이 시원찮거나 그러면 그 친정어머니에게 딸이 전화를 해. “엄마, 나 너무 힘든데.” 그러면 친정어머니가 참고 살아라.” 이러는 게 아니라 보따리 싸서 와라.” 이러거든요. 요즘은 과거하고 달라진 것이 뭐냐 하면 남자들이 살기가 참 힘들어진 세상이 되었어요.

 

옛날에는 처가에 가면 사위를 백년손님이라고 그래서 씨암탉 잡아서 대접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처가댁에 가면 눈치가 빨라야 되요. 뭘 해야 되는지를 알아요? 음식물 쓰레기를 잘 치워야 돼. 장모님 옆에 가서 설거지를 도와줘야 돼. 그리고 장모님이 해줄 때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음식 한 가지 배워서 먼저 해줘야 돼. 그러면 우리 사위는 최고야? 아니야? 최고야.

 

그러니까 내가 장모에게 잘하고, 내가 불편하지 않게 가서 내가 솔선해서 내 집이라고 생각해서 살갑게 하다보면, 그 며느리는 시집에 와서도 시어머니에게 그렇게 하게끔 되어있어요. 그래서 여러분, 처갓집에 가서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찾아서 하는 거예요. , 소위 못질 할 수 있거든 못질도 본인이 다 하고, 창문이 더럽거든 창문도 닦아버리고.

 

그러다보면 이 장모가 틈만 나면 밖에 나가서 만나는 사람마다 뭐라고 그래요? “우리 사위는 백만 불짜리다.” 틈만 나면 기다려요? 안 기다려요? 우리 사위 언제 오나 하고 기다리고. 이런 관계를 가지고 살다보면 그런 관계 속에서 사는 그 며느리는요, 시집에 가서도 역시 잘할 거에요.

 

내 남편이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한테 이렇게 잘하는데, 나도 당연히 우리 시어머니 우리 시어머니에게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감동으로 오게 되어있는 거예요. 그런데 사람들이 참 귀찮아하는 게 뭐냐 하면

 

내 몸은 귀하게 여기면서

상대방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잖아요.

 

눈치 없는 사람들이 꼭 폼 잡는다고 처갓집에 모처럼 가서 밥 먹고 난 후, 저 멀리 있는 자기 아내한테 물 떠오라고 그래요? 안 그래? 그러면 장모 입장에서 예뻐 보이지가 않아요.

 

그래서 먼저 벌떡 일어나서 물도 떠다가 장모도 드리고 장인도 그리고, 거기서 조금 센스가 있으면 자기 와이프한테 맛있는 것 덜어서 하나씩 줘보면요, 감동합니다. 그래서 백만 불짜리 사위는 여러분들, 스스로가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이 세상에 극락과 지옥은

그 누군가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내 스스로가 하기 나름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반드시 가는 곳마다 인정받고, 찬사 받을 수 있는 그런 멋진 인과관계의 주인공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제 말씀대로 하면 장인장모한테 사랑받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