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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록] 함석헌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Buddhastudy 2019. 5. 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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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싶었다.

안산에 다녀왔다.

 

감사하게도 나를 알아봐주시는 어머님이

웃으며 하신 말씀에 참 아렸다.

 

우리 아들이 참

팬이었는데...

 

어머님의 눈이 순간 울컥 반짝였고

내 손에 리본을 쥐어 주셨다.

 

겸허해졌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류덕환 20174SNS

 

 

역사가 무엇입니까?

기억입니다.

지나간 것을 잊어버린다면 역사는 없습니다.

-함석헌

 

언론인이며 사상가고

시인이며 싸우는 평화주의자였던 함석헌

 

민중이 말을 못하면 속에 불평이 생기는 거야.

말을 하면 김이 빠져 괜찮은데, 김빠지지 못하니

불평이라는 게 참 무서운 거예요.

-함석헌 실제연설(1963.7.22.)

 

이승만 정권에 맞서 이게 나라냐 라고 외치다 끌려가

일제고등계 형사 출신에게 뺨을 맞고 수염을 뜯겼던 함석헌 선생님

그의 평생은 고른 곳 없는 가시밭길이었습니다.

 

1963년 사상계 기고문 <5.16을 어떻게 볼 것인가>

볼썽사나운 꼴 보이지 말고

어서 속히 제자리로 돌아가라

징역 8년형 선고

 

1979YMCA 위장 결혼식

대통령 직선제 요구 시위

징역1년 선고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우리 정치가 부패하고 무능한 것을 고치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들이라는 것을

 

함석헌은 씨알,

민초들을 억압하는 모든 것들과 끝없이 싸웠습니다.

 

함석헌 선생님은 씨알의 소리를 창간

싸우자, 죽자, 다시 살자고 외치다

창간 2호만에 발생정지 처분을 당하기도 했는데요

역사의 주체는 민중이라며

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나는 빈들에 외치는 소리

간 데마다 부닥쳐 싸워

이겨 울고 져서 우는

하늘 땅 사이를 달리는

바람 소리

 

씨알이여

생각합시다. 꿈틀 거립시다.

겁을 내지 말고 속에 있는 대로 외칩시다.

 

씨알은 죽지 않는다.

역사의 주인은 씨알이다.

 

함석헌

(1901.3.13~1989.2.4)

 

류덕환

함석헌을 기억하여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