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기억록] 정진영, 문익환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Buddhastudy 2019. 6. 26. 20:25


 

우리들의 20세기

금단의 시대

파문을 낳았던 문익환의 방북

 

1989413

귀국 당시 기내 인터뷰-

역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게 내 신앙이에요.”

 

판문점을 넘어오지 못하고 일본을 경유해 귀국한 그는

기내에서 체포되어 구속됩니다.

 

실정법을 어겨가면서까지 평양에 간 것은

민족의 비극을 청산해보고 싶은 생각에서였다.

 

저 멀리 나는 새야

이 말 좀 전해 주겠니

내가 아직 여기에 있다고

먼저 가지 말라고

곧 다시 만나자고

늘 함께한 그곳에서

서로 마주앉아

그저 웃으며 손을 잡아 보자고

우우~ 그곳에서 함께

우우~ 언젠가는 함께

 

이제 남과 북 지도자들이 솔직해지십시오.

더 이상 남과 북의 주민들이 헤어져 살지 않게 해야 합니다.

후손들에게 분단의 비극을 물려주지 말아야 합니다.

-방북 당시 연설

 

이 낮은 턱 하나를 우리는 참으로 오랫동안 넘지 못했어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절반 이상이 이미 사망했다.

 

-문익환 잠꼬대 아닌 잠꼬대

역사를 산다는 건 말이야

밤을 낮으로 낮을 밤으로 뒤바꾸는 일이라구

하늘을 땅으로 땅을 하늘로 뒤엎는 일이라구

넋만은 살아

자유의 깃발로 드높이 나부끼는 일이라구

 

쉬지 않고 꿈을 잃지 말자

꿈같은 일을 상상하며 믿고 살자

문익환 (1918.06.01~1994.01.18)

 

 

정진영

문익환을 기억하여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