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형식의 시험이든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한번 도전할 때 온 힘을 기울이세요. 그랬는데도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그만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미련이 남고 조금 아쉬우면 두 번까지는 도전해 보세요. 하지만 그 이상의 도전은 낭비입니다. 해마다 졸업생들이 더해져 경쟁이 치열해지니까 공부 강도가 점점 더 세져야 하는데 사람 의지가 그렇게 강하지 못합니다. 자칫하면 공부하는 게 직업이 돼서 고시중독증이 생길 수 있어요. 공부를 그만 둘 때는 가볍고 기쁘게 그만둡니다. 아까운 시간을 버렸다고 후회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 실컷 해봤다. 귀한 경험 쌓았다”라고 여기고 다른 일을 찾으면 됩니다. 세상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