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엄마를 옆에서 계속 돌보기엔 힘들고 강제 입원을 시키기에는 죄책감이 듭니다. 엄마가 조울증이 심해질 때마다 다시 원망하게 되고 엄마가 상태가 호전되면 질병을 이해 못하고 원망했던 제 자신을 자책하게 됩니다. 엄마까지 입원하면 외동인 저는 이제 진짜 세상에 혼자 남겨진다는 생각에 너무 외로운 마음이 듭니다.// 몇 살이에요? 30살인데 뭐 고아예요? 부모 죽으면 30살 또 고아라 그럴까? 고아라 안 그럴까? 그래 근데 뭐가 외로워? 외로우면 시집 가면 되지. 그 외롭다는 말은 시집가고 싶다, 이 얘기예요. 엄마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 그러니까 미성년자일 때는 보호자가 필요하니까 부모가 없으면 고아다, 이런 말을 쓰지 성년이 됐으면 고아라는 말을 안 써요. 부모가 죽어도 과아가 아니에요. 성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