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38회 시부모의 요구

Buddhastudy 2012. 4. 27. 22:04

  방송 보기: BTN

 

그러니까 얘기 한 번 해봐요. 그 남자가 뭐가 좋았어요? 그냥 좋았다. 중간에 관두게 된 이유는 뭐였어요? 누가? 우리 부모가? 저쪽 부모가? 신랑 부모가. 왜 반대했는데? 신랑보다. 뭐 우~는 우~ . 그런데 여자분들 참 이상하다. 여자 분들은 왜 남자가 나이가 많고 여자가 나이가 적어야 된다고 생각해? 원래 우리 전통적으로 남자가 나이가 많고 여자가 나이가 적었다. 이런 게 문화가 아닙니다. 조선 시대 쭉~ 보면 여자가 다 2~ 3살 많다는 거 알아요? . 그럼 언제부터 이렇게 바뀌었냐? 남자가 군대 가면서 이렇게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다섯 살 정도면 뭐~ 괜찮아요. 그래서 이제 여자가 다섯 살, 나이 많다. 또 무슨 이유가 있어. 그거 하나? 그런데 왜 나이 많은 남자를 좋아하게 됐어요? 왜 나이 작은 남자를 좋아하게 됐냐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게 원인. 나이 때문에 반대의 원인이었다. 그래서 왜 중간에 그래서 그걸 못 넘어서 그만두게 되었어요? 왜 해야 되는데? 신랑 얘기 들어보니. 그래서 부모님은 이제 승낙을 했어요? 그런데 뭐가 문제요? 뭔데 그게 구체적으로? 사소한 게 뭔데, 그러니까. 괜찮아요.

 

으음. 내가 들어보니까 만약에 그렇다고 그러면 안 하는 게 낫겠네. 결혼 안 하는 게 낫겠다. 지금이라도 포기하세요. 적어도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결혼했다. 그러면, 이런 문제들은 정말 고마운 마음에서 이런 문제는 이거보다 100개가 더 많아도 내가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가 돼야 되거든요. 그저 결혼 허락해준 것만 해도 고맙습니다. 이런 마음이 돼야 되는데. 생각은 그래 되는데 마음에서 계속 저항이 온다. 이러면, 반드시 결혼생활에서 이게 장애가 됩니다.

 

내가 자꾸 부모의 요구는 자꾸 많을 거고, 나는 자꾸 힘이 들 거고. 그럼 일 년, 이년, 삼년 참다가 결국은 그것은 남편한테 표현할 거고, 그러면 남편은 아내하고 부모 사이에서 고민을 할 거에요. 고민하는데 남편이 아직 어리니까, 결국은 시간이 흐르면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냐 하면 어머니 쪽으로 기울어질 확률이 높아요. 그런데 이렇게 내가 마음고생 할 때 애기를 가지게 되면 굉장히 애기한테 나쁜 결과를 가져오니까 만약에 그렇다면 안 하는 게 낫다.

 

그럼 파혼할 거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매일 108배 절을 하면서 어머니 감사합니다. 결혼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부모님께 시부모한테 감사기도를 108배하고 결혼을 하세요. 안 그러면 이거 자기 인생만 불행한 게 아니라 아이까지 나빠져. 그리고 이거 사소한 것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큰 문제가 생기면 해결이 쉬운데. 사소한 문제는 우리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어요.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론 늘 불편하거든요. 이게 가장 큰 나쁜 영향을 줘요. 인생에 있어서.

 

나도 병들고, 아이도 나빠지고, 부부관계도 나중엔 냉랭해 지고. 딱 싸울 일도 아니고 이게. 그러면 이제 남편이 그 둘 사이에 끼어가지고 명이 짧아지고. 그럼 그런 건 안 하게 낫지. 확 고쳐서 하든지. 안 하든지. 지금 결혼하고도 이혼하는데 뭐. 파혼하는 게 뭐가 문제요? 내일 파혼하세요? 생각을 확~ 바꾸셔야 돼. 알았어요.

 

그런데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면 나중에 이혼할 확률이 높습니다. 왜 그럴까? 누구하고 살아도 같이 살면 갈등이 생길까? 안 생길까요? 생기겠죠. 그런데 부모반대를 하는 거를 해 놓으면, 처음에는 반대하는 부모가 미웠는데, 이게 갈등이 생기면, ‘아이고 마~ 그때 부모 말 들을걸.’ 이렇게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리고 또 두 번째는 갈등이 생기면 부모가 반대를 하다가 할 수 없이 부모가 승낙했다가 갈등이 생기면 부모는 마음이 어떠냐? 부모 자기도 모르게. ‘거 봐라. 내가 뭐라고 그랬어?’ 이런 생각이 드는 거요. 그래서 자꾸 또 험담을 하기 시작을 하는 거요.

 

그러니까 이게 갈등이 벌어. 누구나가 다 생기는 갈등인데 그거를 옆에 부모도 그래그래. 그래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도와주는 게 아니고, 반대하는 결혼에서는 부모도 같이 반대하고. 자기도 아~ 그때 엄마 말 들을 걸, 이래가지고 또 자기 혼자만 문제가 아니고, 그래 엄마까지 저런 거 보니 이 사람 진짜 문제야. 내가 그때 못 봤어.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이게 헤어질 확률이 높아져요. 그러니까 만약에 둘이가 갈등이 생기면 남편은 흔들린다. 이 말이오. 부모가 반대했던 게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자기가 그럴 때 섭섭해지기가 쉽다. 이런 얘기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다섯 살 차이는 별거 아닌데, 나이 차이가 남자가 많고 여자가 적든,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든. 남자가 예를 들어서 40인데, 20살 자리하고 결혼을 했다. 그러면 40:20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아시겠습니까? 그러데 60:40이 오면 문제가 생길까? 안 생길까? 70:50이면? 그러면 나중에 고생합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절대로 없습니다. 반드시 젊은 것을 좋아했으면 값을 치러야 돼요. 아시겠어요?

 

그런데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이제 친구들하고 남편하고 어차피 친구들하고 같이 미팅 같은 거 자주 할 거 아니오? 그죠? 남편회사에 다니든? 뭐든? 이렇게 해서, 부인 친구들 사이에 남편이 올 때는 괜찮아요. 아이고~ 남편 젊어서 좋겠다. 이런 얘기가 되는데. 남자들 친구 이렇게 만날 때는 항상 자기가 갈 때, 콤플렉스를 갖게 되는 거요. 나이 많은 것에 대해서. 그래서 얼굴도 화장도 젊게 해야 되고, 옷도 젊게 입어야 되고, 신경 쓸 일이 굉장히 많아져요. 제 말 이해하시겠어요? 그래서 피곤해져요.

 

그러니까 그런 것을 자기가 극복을 해야지. 그런 불편함을 아~ 이거는 우리가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세상의 눈이거든요. 내가 어떤 진심을 갖는 거 하고 세상이 어떻게 보는 거 하곤 다르단 말이오. 그걸 이미 다 알아서 그런 불편을 감수할 각오를 해야 된다. 그걸 상대편에게 자꾸 불평을 전환하면 그게 갈등의 폭이 되기 시작한다. 나이는 아무 문제가 안 되는데 나이 핑계를 대게 돼요. 그래. 어차피 나이가 안 맞으니까 안 되구나. 그러면 이제 또 궁합 찾아보면 또 안 좋습니다. 아시겠어요? 사이가 벌어지고 가서 궁합 보면 좋을까? 안 좋을까? 안 좋아요. 사이가 좋을 때 가서 보면? 좋아요. .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