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00회 부모님의 별거

Buddhastudy 2012. 7. 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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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금 하는 것도 괜찮아. 그런 게 그건 뭐 자기가 잘못해서 그런 거는 아니고. 누구라도, 자기 아니라도 누구라도 그렇게 될 확률이 높고, 엄마_아빠가 한집에 살아도 실제로 그렇게 돼. 예를 들면 엄마는 옛날 시골집에 만약에 안채에 살고 아버지는 사랑채에 산다면, 와서 아버지한테 절만 꾸뻑하고는 거기는 한 5분쯤 있다가, 그다음에 안방에 가서 엄마하고는 한 시간쯤 있게 되는 거야. 왜 그럴까?

 

아빠한테는 아빠하고 같이 담배 피울 수도 없고, 술 먹을 수도 없고, 누워서 얘기할 수도 없잖아. 그지? 불편하잖아. 그런데 엄마는 누워서 같이 얘기할 수도 있고, 엄마 있는 데서 술 한 잔 먹을 수도 있고, 담배 한 대 피울 수도 있고 이러잖아. 편해서 그래. 그러니까 엄마는 권위가 없고 아빠는 어쨌든 권위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 권위를 가지면 쓸쓸해. 나중에. 이게. 남자들 잘 들어야 돼. 애들 아무리 키워놔도 나중에 누구 편 된다? 엄마 편 돼. 그건 여자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야.^^

 

첫째 내가 어깨에 힘을 주고 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권위주의가 되면 나중에 쓸쓸해진다. 그래서 늙어서 초라해진다. 이런 게 있고. 두 번째는 엄마_아빠가 어릴 때 많이 싸웠어요? 자기 어릴 때. 그런데 어릴 때 어쨌든 자기 있는 데서 엄마가 뭐~ 아빠에 대해서 불평하는 거 들어봤어요? 그러니까 내 어린 가슴에 엄마가 울거나, 아빠에 대해서 불평을 하거나 하면, 나도 모르게 어린 마음에 엄마 편이 돼. 그래서 그런 아빠를 미워하게 돼. 그래서 그게 마음에 지금 무의식 세계에 남아있는 거야.

 

생각은 아빠를 걱정하지마는, 이 마음이 안 내켜. 그러기 때문에 자연적 집도 큰 것도 있지마는, 엄마 쪽으로 가게 되는 거야. 그건 어쩔 수가 없어. 그런데 이걸 극복을 해야 되겠다. 원리로 따지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는데. 내가 이걸 극복을 해야 되겠다 생각하면, 내려가서 아빠하고 같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즉 시간을 많이 보내는 건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일단 짐은 아빠한테 가서 짐을 푸는 게 낫지. 짐을.

 

짐을 풀어놓고 놀기는 엄마 집에 가서 놀아도 돼. 기본을. 위치를. 그러니까 다 아빠한테만 하라. 이건 실제로 어려워. 불편하니까. 짐은 거기다 풀어놓고 인사도 가면 먼저하고, 짐은 풀어놓고. 그다음에 엄마 집에 가서 좀 놀다가 오고. 이런 방식으로 하는 방식이 있지. 기본적으로 엄마_아빠가 이렇게 따로 살거나, 갈등을 일으키거나 이러면, 나로서는 좀 불편하나? 안 하나? 불편하지. 이러면 나도 나중에 결혼을 하면 이렇게 별거하거나 이혼할 확률이 높아져.

 

나는 안 해야지 하는데 현실은 그렇게 될 확률이 높아. 그러고 막상 딱 결혼을 하려 할 때 연애까지는 좋은데, 결혼까지 하려면 항상 두려워져. ? 결혼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게 내 밑 마음에 상처로 남아있기 때문에. 그래서 결혼이 자꾸 어려워져. 또 그래도 요행히 해도 또 그런 결과가 나기가 쉬워. 그래서 이제 이걸 지금 상처를 치유해야 돼. 이 상처를 치유하려면 엄마_아빠가 별거하거나 엄마_아빠가 이혼했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엄마_아빠가 갈등을 일으키고 싸우는 중에도 자기를 일단 낳고 키웠나? 안 키웠나? 낳고 키워줬지. 이것만 생각해야 돼. 나하고 이해관계만 생각해. 저그 둘이야 싸우든지 말든지 그건 내가 생각할 필요가 없고, 자기들 문제고. 그런 와중에도 나를 키웠나? 안 키웠나? 키웠다. 그러니까 나한테는 고마운 사람이야? 안 고마운 사람이야? 고마운 사람이야.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108배 절을 하면서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그 어려운 가운데도 저를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꾸 절을 해야 돼.

 

그러면 내 무의식 속에 있는 엄마_아빠에 대한 갈등과 이혼에 따르는 나의 부정적인 생각, 상처가 치유가 돼. 그게 치유가 되면 이런 갈등도 안 생겨. 자연스럽게 아빠 집에 가 좀 있다가. 엄마 집에 가 좀 있다가. 이렇게 이래야 되나? 저래야 되냐? 이런 생각도 안 들고, 또 결혼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결혼을 해도 아빠_엄마처럼 까르마를 내가 받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는 오직 감사기도만 해야 돼. 그걸 내 생각으로 왜 싸우나? 안 싸우면 좋겠다. 이런 생각 하면 안 돼.

 

너도 나중에 결혼해서 보면 싸울만한 일도 있고, 못 살 일도 있고. 인생이 그래. 그러니까 그건 자기들 문제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키워줬다. 그 어려운 가운데도 나를 키워줬다. 그것만 생각하고 감사기도를 좀 해야 돼. 종교가 뭐요? 그러니까 종교하고 아무 관계없어. 그러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몇 배? 108배 절을 하면서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낳아주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꾸 절을 해. 우선 한 100일 해 봐. 그러면 좋아질 거야.

 

그래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렇게 자꾸 머리 굴리면 아무거도 못해. 여자 있으면 아무나 만나 결혼하고, 결혼해서 남자 여자 차면 애는 저절로 생기고, 그럼 애가 생기면 사람 마음이 바뀌어 버려. 애기가 없을 때는 저걸 뭐 낳느니? 안 낳느니? 어이 키우느니. 이러는데. 애가 딱 생기면 어미의 마음, 또는 부모의 마음은 바뀌어져버려. 닭을 봐. 닥을. 닭이 한 마리 있는데 내가 옆으로 지나가면 닭이 도망가. 그런데 그 닭이 병아리를 딱 가서 품으면 도망을 안 가고 사람한테 덤벼. 병아리 보호한다고.

 

이게 뭐 닭이 뭘 배워서 그런 거 아니야. 이게 생명현상이야. 자동으로 생명현상이 일어나는 거야. 그러니까 그렇게 너무 머리 굴릴 필요 없어. 집을 다 장만해 놓고 다 준비해 놓고 결혼한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결혼해서 애 얻고, 돈 벌어서 집도 장만하면 되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그렇게 해야 하지 안 그러면, 이제 숫제 중 되면 어떨까? 그러면.^^ 그러면 여자는 좋은데 책임은 안 지겠다. 이거 아니야.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 낳고, 그냥 여자만 좋고. 여자한테 엄청난 피해를 줄 생각만 하고 있어. 저런 인간 잘 봐 놔라.

 

허우대만 멀쩡하다고 잘못 좋아하면 안 돼.^^ 그러고 아버지는 걱정 안 해도 돼. 걱정 안 해도 돼. 그러니까 스무 살 이전에 부모가 나를 키워준 거는 그건 부모의 책임이야. 그건 빚이 안 돼. 스무 살 넘어서 부모로부터 도움받은 거는 갚아야 될 빚이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자기가 스무 살이 넘어서 지금 스물일곱 살까지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았어? 그럼 앞으로 7년간 아버지가 어려우면 자기가 도와야 돼. 지금부터 도움을 받지 말고 자기가 살면. 나중에 어떻게 되든 그건 상관없어.

 

그런데 이제 자기가 나중에 그런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그러잖아. 노인이 돌볼 노인이 없으면 이웃사람이라도 돌봐야 되나? 안 돌봐야 되나? 그 정도 수준이 되면 뭐~ 아버지도 돌봐도 돼. 어차피 내가 이웃사람이라도 돌봐야 되니까. 아버지 처지가 그 정도가 되면. 그 정도가 되기 전까지는 부모 너무 걱정 안 해도 돼. 다 자기들 인생은 자기가 알아서 살 거니까. 아니 안 해도 돼. 해야 되는데 왜 내가 이래 혼자 살겠어. 그럼 벌써 했지.

 

그런데 자네는 해야 돼. 그러니까네 여자만 좋아하고 결혼 안 한다. 이거면 다른 사람한테 상처 줄 가능성이 있어. 좋아하면 결혼해서 좋아하는 게 좋아. 그냥 무책임하게 이 여자 좋아했다. 저 여자 좋아했다. 이러지 말고. 그럼 방황하게 돼. 그게 무책임에서 처음에 참 좋은 거 같은데. 그건 시간이 지나놓고 보면 굉장히 나중에 허전하게 돼. 자기의 젊은 시절을 공허하게 보낸 결과가 나와. 그러니까 생활상 너무 걱정해가지고 무책임하게 그렇게 하지 말고, 그냥 좋은 여자 있으면 결혼하고. 애 낳니, 안 낳니 머리 굴리지 말고 생기는 데로 낳고. 이래 살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