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02회 임종준비/자녀의 사회성

Buddhastudy 2012. 12. 21. 22:03

출처: BTN

 

 

 

 

. 누가 낳았죠? 아들? 누가 키웠지? 누구 닮았게? . 자기도 잘살아요? 못살아요? 자기 닮았으면 잘 살겠죠. . 그럼 아들도 괜찮을 거요. 걱정하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 그냥 아들이 뭐 기숙사에서 못살겠다고 하면 아이고, 그래, 그래, 힘들지. 힘들지.” 요렇게만 얘기하고 끝을 내고. 또 있겠다. 그러면 아이고, 그래그래, 기숙사 있는 게 좋지. 좋지.” 요러고 끝내고. 그렇게만 하세요. 들어와라. 나가라. 그건 내가 말할 필요가 없다.

 

지가 뛰쳐나오면 그때 가서 대응하면 되고, 지가 있으면 있는 대로 대응하면 되고, 있으면 기숙사비 주면 되고, 지가 뛰쳐나오면 집에 놔 놓으면 되고. 왜냐하면, 나오라. 가라 하면 내가 결정을 해줘야 되기 때문에 책임을 누가 줘 줘야 된다? 내가져야 돼. 책임질 필요가 없어요. 미쳤다고 그 책임져요? 내가. 지가 결정해서 지가 책임지도록. 엄마는 그냥 아이고, 그래그래, 그렇구나. 그렇구나.” “엄마, 어떻게 하나?” “아이고, 내가 어떻게 아노? 난 잘 모르겠는데. 똑똑한 네가, 우리 아들이 알지 어리석은 엄마가 어떻게 하노?”

 

이렇게 얘기하고 말아버리면 돼. 알았어요? 그러니까 아이고 엄마는 잘 모른데이. 네가 알아서 해라.”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제일이야. 알았어요? 그러니까 거 있는 게 뭐가 힘들어?” 그러면 안 돼요. 그럼 간섭이에요. “아이고 그래 힘들구나. 힘들구나. 아이고, 그래, 힘들지.” 이렇게만 얘기해주면 돼요. 또 좋다. 그러면, “아이고, 좋구나. 좋구나. 좋구나.” 이렇게만 얘기해주면 돼요. 그러니까 그 말을 따라서 아이고 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렇구나.” 얘기해주고. 절대로 내 의견은 거기 개입시키지 마세요. 알았어요?

 

나온다. 그래도 있으라고도 하지 말고, 나오라 그러고도 하지 말고. 있는다 해도 있으라고도 하지 말고 나오라고도 하지 말고. 그냥 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렇구나.” 이렇게만 하면 돼요. 그래서 엄마는 왜 자꾸 의견이 없느냐? 이러면 아이고 내가 내 인생도 못살아서 이 고생인데 내가 너한테 무슨 조언을 해 줄 수 있겠노? 우리 아들은 나보다 똑똑하지 않느냐? 나보다는 많이 배우고 똑똑하니까 똑똑한 우리 아들이 결정을 해라.” 이렇게.

 

그래서 항상 아들을 우리 아들 똑똑하다. 잘한다.” 이렇게만 해주지. “왜 또 그러냐?” 이렇게 하지 마. 그럼 자기 책임만 돌아와요. 자기만 손해야. 아들 무거운 짐을 내가 질 필요가 있어요? 없어요? 빨리 해방돼야 돼. 그러니까 지금부터 책임질 일을 말을 안 하는 게 좋아. 절대로 공부하라. 이런 소리도 하지 마세요. 여러분. 알았어요? 그럼 대학 등록금 대줘야 돼. 성적이 떨어지면 아이고, 우리 아들 착하다. 엄마 돈 없는 줄 알고 공부도 안 하고 아이고 착하다.” 이렇게 얘기해주면 돼요.

 

학원 안 가겠다면 아이고 잘한다. 돈 없는데 네가 어떻게 알았노? 요새 안 그래도 요즘 생활비가 쪼들렸는데.” 이렇게 딱 끊어버리고. 집에 와서 학원 보내달라고 울고불고 땡깡을 피우면 그럼 좋다. 니 보내 줄 테니까 니 방 청소 할래? 안 할래? 이래가지고 방 청소 시키고 보내주고 이래야 돼요. 공부를 그렇게 시켜야 자발성에 근거하기 때문에 효율이 오릅니다. 억지로 하는 거는 효율이 안 올라요.

 

그래서 그렇게 딱~ 해서 요령껏 살아야 됩니다. 알았어요? 자식이 아무리 귀하지만 자식 때문에 내 인생 버릴 필요가 없다. 그런데 세 살 때까지는 무조건 나를 희생해서 키워야 된다. 그것은 생명의 원리이기 때문에. 알았어요? 알았어요? 그다음에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모범을 보여 줘야 된다. 아이는 따라 배우는 게 성질이기 때문에. 맹모삼천이기 때문에. 사춘기 때는 지 갈팡질팡하도록 지켜봐 줘야 된다. 스무 살이 넘으면 정을 끊어줘야 된다.

 

요렇게 해서 나도 좋고 자식도 좋은 길을 가야 돼. 지금 사춘기니까 지켜봐 주지 절대로 개입하지 마라. 알았어요? 고등학교 딱 졸업하면 마음에 안 들면 쫓아내 버리면 돼. 집에 있더라도 절대로 간섭하면 안 돼. 그렇게 해서 자기가 빨리 자식으로부터, 자식도 부모에게서 독립시키고, 나도 자식으로부터 빠져나와야 돼. 그래야 내 인생이 좋아져.

 

그러고 그거 앞에 거는 쉽게 말하면 한마디로 말하면 이래요. 신경 꺼라. 네 일 아닌데 네가 무슨 언니 일에 신경 쓰노? 이게 내 답이야. 저그야 죽든지 살든지. 저그 집구석 저그 알아서 하지. 네가 뭣 때문에 신경 쓰노? 이렇게 딱 끊어줘야 돼. 만약에 그래도 조언을 한다면 언니야. 곧 죽을 건데 형부를 보고 아시겠어요? 언니보고. “언니야. 형부 얼마 못살고 곧 죽을 건데, 그냥 아무리 난동을 피워도 해주지.” 그렇게 얘기해주세요.

 

죽는 사람이 답답할까? 산사람이 답답할까? 죽는 사람이야 그런 정도의 발광 정도 들어주는 거 괜찮아요. 그래야 정을 뗀다고 그래. 그러면 미련이 안 생기죠. 이래도 되면 죽고 난 뒤에 껍데기만 울지 속으로 웃나 우나? 속으로 웃지. 그럼 좋은 현상이오. 요렇게 정을 딱 끊어야 돼. 그래야 죽은 사람 때문에 연연해 하고 울고 안 살거든요. 그래서 옛날에 항상 부모가 자식 죽을 때 병치레를 조금 하고 죽습니다. 아시겠어요? 그냥 갑자기 죽으면 자식이 죽은 부모 때문에 불행하게 삽니다.

 

그런데 요렇게 애를 좀 먹이고 죽으면 아이고, 이럴 바에야 죽지.” 할 정도로 애를 먹여버리고 죽으면 죽은 뒤에 슬프나? 안 슬프나? 안 슬프고. “아이고, 할 만큼 했다.” 이래 자기만족이 있어. 그래서 늙어서 병치레하는 거는 자식한테 정을 떼려고 그런다. 그러니까 어느 날 아침에 잠자듯이 죽었으면 좋겠다. 그건 이기주의에요.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야. 아시겠어요? 자식을 위해서는 어떻게 좀 해야 된다? 병치레를 조금 해서 애를 조금 애를 먹이고 그래 죽어야 돼.

 

그래야 아이들이 죽은 부모에 대해서 정이 딱 끊어지는 거요. 만약에 갑자기 탁~ 죽어버린다. 그러면 늘 엄마 생각해서 죽고 난 뒤에도 몇 년씩 부모 생각해서 슬퍼하는 거요. 그게 잘하는 거 아니오. 그러니까 죽을 때면 난 조용히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하지 마. 그건 이기주의에요. 조금 앓고 죽어야 돼. 너무 또 오래 앓으면 밉상이니까. 그것도 안 되고. 적당하게. 그러니까 언니한테 첫째 신경 꺼. 저그야 싸우든지 말든지 신경 끄는 게 좋고. 굳이 말을 해준다면 아이고, 언니야 곧 죽을 건데 발광하도록 받아주고 죽지. 그럼 나중에 언니한테 좋을 거야.” 이래 얘기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