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77회] 시어머니와 저희 남편이 사이가 안 좋습니다

정치적인 견해가 제 친구들하고 다른데요 너무 자주 부딪히게 됩니다

그래서 격렬하게 한바탕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저도 속이 편하고

제 친구들한테도 상처를 주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네, 아무 역할도 할 거 없습니다.

네네...

 

원래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는 일이에요.

 

자기 할 일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저희 엄마하고 저희 아들하고 문제이기 때문에

자기가 낄 자리가 아니에요.

놔 두면 돼요.

 

엄마가 뭐라고 그러면

아들 때문에 그렇구나...

남편이 뭐라고 그러면

엄마 때문에 그렇구나.

저희 아들 문제이니까 그저 구경하면 돼요.

전혀 관여할 필요가 없어요.

 

저희 둘이 싸우니까 자기한테 유리한 게 굉장히 많아요.

저희 둘이 사이좋으면 자기가 엄청나게 고생해야 해.

소위 말해서 시어머니하고 며느리 사이에 갈등이라는 다 겪는 그걸 겪어야 하는데

저희 둘이 사이가 나쁘니까 자기는 그 문제 없이 살 수 있으니까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러고 살면 돼.

 

아니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건 아무 문제가 없어.

아이들 한테 아무 나쁜 영향을 안 줘.

 

자기가 시어머니하고 갈등을 일으키면서

자기가 힘들면 아이들에게 영향을 줘요.

자기가 지금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애들은 전혀 영향이 없어요.

 

애기는 거의 심리적으로는 80~90% 엄마를 닮습니다.

엄마는 절대로 애보고

“저거 누구 닮았나” 이런 말 하면 안 돼요.

다 자기 닮았어요.

아빠를 닮아서 절대 그런 거 아니다.

 

아무 문제가 없어요. 예.

스무살이 넘었기 때문에

그렇게 서로 싸워야 독립이 딱 되는 거요.

사이가 좋으면 독립이 안 돼요.

 

대신에 자기가 조금 뭐해주면 된다? 어머니한테.

위로해주면.. 자기가 위로해 주면 돼요.

신랑이 와서 어떻게 하려고 그러지 말고.

그건 남의 문제니까.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저한테 얘기하면

내가 지금 자기를 위로해주면 되지

‘내가 자기 남편을 설득을 해서 남편이 저 사람한테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이 어리석은 생각이에요.

 

내가 할 수 있는 거,

시어머니가 좀 안 됐다 싶으면

“아이고, 어머니, 제가 있잖아요. 저라도 잘하겠습니다”

요렇게 자기가 위로해 주면 자기하고 엄마하고 사이가 아주 좋아지는 거요.

 

신랑이 자기를 희생해서

우리 둘 사이를 좋게 만들어주는 거에요.

신랑을 원망할 일이 아니에요.

 

그리고 또 신랑이 시댁에 안 갈수록

자기가 시댁에 가도 좀 편합니다.

신랑까지 따라가면

자긴 내 부엌일만 해야 돼.

신랑도 안 오고 자기 오면

자기 못 시켜 먹습니다.

 

(어머님이 굉장히 잘해주세요)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