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꾸준히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 건물을 짓는 것만큼이나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학교 선생님들이
이곳 시골까지 와서 생활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선생님들이 이곳에 파견돼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첫 번째 어려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청에서는
이곳에 파견돼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특별히 점수를 드려서
앞으로 교사로서 승진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해주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에게도 부탁을 드립니다.
대학까지 나온 젊은 분들이 이런 시골에 와서 살려고
선생님이 되신 게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이렇게 먼 곳까지 오신 것이니까
주민들이 선생님을 잘 보호해 드려야 합니다.
또 아이들의 수가 적기 때문에
선생님이 한 학년만 담당하지 못하고
여러 학년을 맡아서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수고가 매우 많습니다.
우리는 선생님들의 노고를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선생님들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한 내 아이들이다’
이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교육은 좋은 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소수 종족의 전통문화가
학교라는 일반적인 교육을 거치면서
잃어버리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부족의 전통 의상이나 춤, 언어 등
전통문화를 잊지 않고 전수할 수 있도록
선생님께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JTS는 우리 아이들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교육 기자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오늘 이 빈터에 학교가 새로 지어진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희망이 싹텄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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