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72회] 결혼상대 고르는 방법

Buddhastudy 2020. 10. 20. 20:13

 

 

저의 결혼 상대에 대해서 엄마의 기준이 있어요

그런 기준에 맞는 사람을 데려오길 원하세요//

 

 

엄마의 도움 없이는 못 살아요?

도움 없이도 살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면 돼죠.

엄마로부터 의지할 생각이 없으면

내일이라도 누구하고도 결혼해도 돼요.

 

그런데 엄마의 도움을 좀 받아야 한다.

엄마가 찬성을 해야 하고, 엄마의 지원도 받고, 축하도 받고 이렇게 하려면

자기가 결혼을 좀 늦춰야죠.

40살이 될지, 50살이 될지...

그러니까 그건 자기 선택이에요.

 

엄마의 잘못은 아니에요.

엄마는 오래 살아보니까 이러이런 남자가 좋더라, 하는 자기 경험이 있는 거예요.

 

대부분 결혼 조건으로

첫째로 뭐를 봅니까? 인물.

두 번째로 능력

 

인물도 괜찮고 능력도 괜찮은데 성격이 더러우면 어때요?

살기 어렵죠.

내가 더 있는 건 얘기 안하겠는데, 3개만 놔놓고 얘기할 때

 

살아보면 인물이 사는 데에 도움이 돼요?

능력이 도움이 돼요?

인품이 돼요?

마음이에요.

 

그런데 이 마음은 선택할 때는 안 보여요.

그래서 대부분 실패하는 거예요.

 

삶에서 이 자질구레한 스트레스받는 거는

능력 때문이 아니에요.

대부분 성격적인 거예요.

 

그러니까 성격을 1번으로 보고 능력을 2번으로 보고 인물은 그냥 남자면 된다.

이 정도만 보면 오히려 결혼은 거의 성공적인데

그거를 거꾸로 보기 때문에 지금 결혼이 어려운 거예요.

 

누구나 다 좋은 결혼이 하고 싶은데

결혼하겠다고 생각을 하고 사람을 보지 마라.

그냥 사람으로만 사귀어라.

 

사람으로 사귀다 보면

인물이 조금 못나도 능력이 없어도 괜찮은 사람을 알 수가 있겠죠.

사람이 먼저 알아지고 나머지를 그중에서 보충해야죠.

 

엄마가 아빠에 대해서 만족하는 것 같아요?

반반.

불만이 좀 있는 거 같아요?

 

그러면 엄마는 자기 남자도 제대로 골랐다는 거예요?

자기 남자도 못 골랐다는 거예요?

 

부모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서 고생 안했으면 좋겠다는

좋은 뜻으로 하는 얘기에요.

그러니까 그거를 참고해서

그러나 자기가 선택해야 해요.

왜냐하면 자기가 살 사람이니까.

 

시집 안 가도 돼.

저도 혼자 사니까 괜찮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