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집에서 화내고 징징거리고 이겨야 하고
이기지 못하면 판을 엎고 이런 아이들이
대체로 집단에 가면 더 그러는 경우가 많아요.
금쪽이는 지금 그러지 않거든요.
그럼 얘는 집에서 왜 그러냐하는 거예요.
지금 일상생활 화면을 봤을 때는
앞서 설명을 드렸지만
엄마가 보면 아이를 사랑은 하지만
이 금쪽이가 하는 게 내내 못마땅해요.
엄마아빠 쓰는 말씀이 뭐...
“더티하게 나오면 안 되지.”
“아, 싫어. 나도 안 해 재량은 아우 재미없어”
이런 것들이 이 아이한테 영향이 분명히 가거든요.
그래서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를 더 좀, 더 심층적으로 살펴봐야 할 거 같아요.
사실은 엄마에게 한, 성인애착유형검사가 되게 중요할 거라고 봐요.
엄마 검사를 해봤는데요
회피 점수도 굉장히 높게 나오고요, 불안 점수가 굉장히 높게 나와요.
그래서 불안정 혼란 애착 유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엄마가 어린시절에 엄마의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도
아주 안정되고 편안하지 못했던 면이 있는 거 같다
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거죠.
...
아마 의젓한 딸이었을 거에요.
손이 안 가고, 자기 할 일을 다 알아서 하고.
부모님 입장이 이해가 되는 거예요.
아픈 동생을 보살펴야 돼, 나라도 부담을 덜 줘야지.
의젓한 면도 있지만
어떤 때는 부모한테 애정을 갈구하는 것을 못해요.
왜냐하면 누울자리, 뻗을 자리가 없는 거예요, 사실은.
이런 것들을 어떻게 보면 ‘허구의 독립’이라고 해요.
굉장히 독립심이 강한 것 같지만
사실 마음 한편에서는
계속 가까운 사람에게 그것을 채워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단 말이에요.
그게 엄마한테는 남편인 것 같아요.
남편하고 굉장히 가까우신 것 같아요.
남편한테 갈구했지만 받지 못했던 부분을 남편으로부터 채우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 두 사람 사이에서 나오는 사랑의 결실이나 아이들이
엄마한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약간 허구의 독립 때문에
“너 나이가 몇 살인데, 그 정도는 네가 알아서 해야지”
이런 말을 많이 들어요.
그러니까 자꾸 매달리고 요구하고 징징거리는 자식이
어떻게 좀 힘들어요.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하고.
금쪽이가 엄마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더 힘들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얘기죠.
엄마가 이걸 잘 살펴보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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