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선생님이 하시는 말을 들어보면
얘가 평소에 굉장히 잘했던 아이인 거 같아요.
그러면 그날 왜 그랬을까?
농구 중에 갑자기 왜 울었을까?
불안의 종류 중에서도 금쪽이는 수행불안이 있는 거예요.
수행불안은 뭐냐하면
다른 사람 앞에서 자기 해야할 일을 보였을 때, 굉장히 불안한 거죠.
모르는 사람이 한 사람이 들어와 있거나 그럴 때
그 변화에 불안이 유발이 되는데
얘는 심하게 유발이 되는 거죠.
심하게 유발이 됐을 때 딱 얼어붙는 거 같아요.
그다음에 슬퍼지는 거 같아요.
왜 슬퍼지냐하면
얘는 불안이 슬픔하고 연관이 있어요.
불안했던 수많은 과정들..
아빠가 아파, 아빠가 돌아가셔,
이런 여러 가지 일련의 과정이 슬프고
또 하나는 무력해요.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예요.
무력하기 때문에
그래서 불안은 슬픔하고 관련이 깊어요, 이 아이는.
그러니까 아까 농구가 좀 알 될 때 슬퍼지는 거예요.
눈물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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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고 표현을 하면 안 될까요?
그것도 좀 난감한 일이에요.
그럴 때 얘한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시죠.
진짜 모르시죠.
그래서 제가 어머님이 금쪽이를 어떻게 대하나 봤거든요.
엄마는요,
감정을 가르치려면 부모가 감정, 마음을 주제로 얘기를 많이 해야 해요.
이 어머니는 그거 많이 하세요.
감정을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본인 감정에 대한 표현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100이면 90은
네가 이러면 내가 속상하고
이럴 때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네가 이러니까 걱정이 되고
엄마가 힘들고...
이걸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감정이 짧은 시간에 폭풍우처럼 많이 나와요.
그런데 이 아이는 살아갈 만한 가치있는 인간이라는
타당성 정당성을 확고하게 갖기가 되게 어려워요.
그럼 그게 흔들리면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될까?
내가 이런 말 하ㅁ면 사람들이 좋아할까?
내가 말하는 게 맞을까?”
이런 게 확~~ 흘러가는 애인데.
걔한데 너무나 주관적이고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물어본단 말이에요.
물어보면 얘가 대답하기 너무 어려울 거예요.
거기다 엄마가 힘들다고 표한 거
이게 금쪽이는 죄책감을 느낄 거에요.
나 때문에 우리 엄마의 갑상성 기능성 저하증이 더 심해져서
우리 엄마가 더 아파지고
우리 엄마도 일찍 떠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왜 안하겠어요?
굉장히 죄책감을 느끼니까
애가 반응을 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얘는 지금 그런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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