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한테는
부정적이고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인 것 같거든요.
자, 그런데 제가 미리 좀 간단한 검사를 했는데요
얘가 쓴 걸 보고 제가요, 정말 배를 잡고 웃었어요.
얘가 뭐라고 그랬냐하면
“내가 가장 행복했을 때는 욕할 때”
“내가 좀 더 어렸다면 욕할 것이다.”
다 그런 식이에요.
얘는 정말 진심으로 속이 후련하고 행복하다는 거예요.
물론 걱정되죠.
할머님 얼굴이...
...
감정을 표현하는 건 대개는 말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그럼 이것은 배워야 하는 것이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날 때 딱 그 순간부터 할 줄 아는 것은 아니거든요.
사실은 어느 상황에서
내가 느끼는 나의 감정을 진정한 의미를 알아차린 다음에
어른이 언어로 가르쳐야 해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면 부정적 감정을 욕으로 표현할 때 아이를 지도하는 방법 3단계가 있어요.
일단 아이가 욕을 하면
첫째, 그 즉시 훈육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욕은 상대방과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그걸 계속하도록 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훈육하세요 그랬더니
사랑의 매를 대거나 할머니처럼 소리를 꽥 지르고 ‘너!’ 이런단 말이에요.
이것은 혼을 내는 거지, 훈육이 아니에요.
늘 말씀드리지만
훈육은 말로 가르친다는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훈육을 할 때, 아이가 일단 욕을 하면
“그만!” 멈추게 해야죠.
“그만!”
그다음에 아이에게는
“욕이 나오고 싶을 때가 있지.
그렇지만 욕을 하는 거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들이 많아.”
이렇게 해야 해요.
그런데 그런다고 애가 막
“네, 엄마” 이러지 않거든요.
또 욕을 해요.
욕을 하면 기다려야 해요.
‘이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고, 나는 이 상황에서 너를 잘 가르칠 거야.’
이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그때 난장을 치거나 그러면 앉으라고 한다든가..
그런데 대개 화가 나서 난리를 칠 때 애보고 앉으라고 그러면 잘 안 앉아요.
그런데 할머님이
“너 거기 가서 무릎 꿇어” 그랬더니 애가 무릎을 꿇더라고요.
나는 얘가 굉장히 순진한 아이라고 생각해요.
이 아이는 그렇게 공격적인 아이는 아니에요.
분노에 치밀고 이런 애는 아니란 말이에요.
2단계는 아이가 감정적으로 너무 격분해 있거나 그럴 때는
잠깐 기다리는 거로,
서로 좀 마음을 식혀야죠.
3단계
그다음에 애가 좀 진정이 되고 나면
이 불편한 감정을 어떻게 말로 하는지를 말을 가르쳐야 해요.
애가 만약에
욕을 하면 기분이 나쁠 때 그러는 거 잖아.
아니면 속상할 때 그러는 거잖아요.
그럴 때는
“진짜 속상하네. 아 짜증나네” 이게 훨씬 나은 방법이야.
“아, 열받아” 이게 훨씬 나은 방법이야.
이런 부정적인 방법을 표현하는 언어를 가르쳐야지
너무 한 보자기에 싸서
“예쁘게 말해라” 이런 것도
우리가 조금 더 생각을 해보고 써야 되는 말인 것 같아요
물론 의도는 좋은 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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