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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8_7. 자꾸 직장을 옮기는 결혼 4년차 아들

Buddhastudy 2018. 2. 1. 20:24


이 세상에서 제일 만만한 게 부모잖아요. 그래서 부모님이 하는 이야기는 가장 진실한 이야기거든요. 부모님이 내게 해주는 말은 가장 진실한 언어고, 가장 믿을만한 말인데도 불구하고 자식은 그 진실을 받아주지 않고 어떻게 해요? 잔소리로 받아들입니다. 아마 웬만한 자식들이 거의 그럴 것 같아요.

 

이럴 때는 그 부분을 본인이 뭔가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삼자활용 기법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주지스님을 활용하는 게 좋겠죠. “우리 아들이 이렇게 이렇게 근기가 좀 약합니다. 너무 직장을 자주 옮깁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로서는 안 먹히는데, 스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면 분명히 아마 아들 데리고 한번 와봐.” 하실 거예요.

 

그러면 아들 데리고 와서 아들이 주지스님이 내려주시는 차 한 잔 마시면서 주지스님의 입을 통해서 여보게 이 세상은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라네. 이 세상은 당신처럼 직장을 자주 잡는 사람도 있지만, 직장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고통 받는 사람도 무지하게 많네. 이 세상엔 내 입에 맞는 떡은 없다네. 이 세상 모든 부분은 다 놀고 싶지만 놀면 살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일이라네. 그 일을 재미삼아 하거나 이렇게 할 수 있는 부분의 여유가 아니라면 이미 인내로서 그 행위를 반복해 내지 않으면 당신 주변이 불행하고, 당신 가정이 깨질 수밖에 없다.”는 상담을 분명히 하실 것 같아요.

 

그러면 엄마가 하는 이야기는 잔소리였지만, 스님이 하면 잔소리가 아니고 법문이 되어집니다. 그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많은 불자님들에게 부탁드리오니 오직 그런 부분이 있으면 누구에게 미래를 알아보러 가는 정도를 스님에게 가서 묻는 것이 아니고, 일상적인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어머니가 하는 이야기는 잔소리지만, 스님이 하는 이야기는 아주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의 환경이 가능하니만큼 잘 그렇게 활용하는 부분도 아주 지혜로운 부분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드님에게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뭐냐 하면 이분 같은 경우는 이 세상을 본인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불만 같은 게 있는 거예요. 어느 회사를 들어가도 나는 이 만큼이라고 생각하는데 회사가 나를 이만큼을 인정 해주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자꾸 거부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요,

물고기가 물이 싫다고 뛰어나가면 어떻게 되요?

죽을 수밖에 없어요.

세상이 나를 받아줘야 되는 것이지,

내가 세상이 싫다고 이야기 하면

결코 본인이 존재할 수 있는 영역은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된다.

 

내가 세상을 원망하지 말고

내 능력을 되도록 조금 맞추어볼 수 있는

인격의 주인공이 좀 되어라.

 

그런데 본인은 본인 스스로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세상이 정말 웃긴다. 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인데 나를 안받아주는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제가 옛날이야기 한 가지 할까요? 제가 구인사에 입산을 했더니요, 나같이 잘난 사람을 농장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농장에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웃기냐하면 그 농장에 가서 새까맣게 일을 하는데요, 내가 봤을 때 나보다 아닌 사람을 먼저 사무실에 데려가고요, 저는 끝까지 농장에 놔두더라고요. 그래서 속이 많이 상했어요. ?

 

세상에, 구인사에 그 큰 법을 가지고 계시는 어른스님들이 나를 몰라봐?”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나를 몰라봐 라는 생각을 하니까 싫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 내가 줄기차게 생각했던 것이 있어요. “두고 보자. 난 정말 열심히 살 거야.” 그래서 포기 안하고 살다보니 지금까지 왔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세상에 괴로운 것은 내 자신을 과대망상,

즉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괴로운 겁니다.

나를 너무 과소평가하는 부분도 문제지만,

나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부분 자체가 괴로울 수 있습니다.

세상과 싸우는 투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과 타협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러려고 하다보면 수처작주해라.

처해진 공간에서 주인이 되어야 되고,

또한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주변이 나를 인정해 줘야 되는 거지,

내가 내 자신을 인정하다보면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주변에서 인정받는 성실한 인격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