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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부부관계 긍정성을 높이는 방법 - 부부관계 좋아지는 법 4편

Buddhastudy 2023. 11. 22. 19:52

 

 

아내가 빨래를 개고 있다고 해보죠.

그런데 빨래 양이 많아서 아내가 빨래를 개다가

, 빨래 개는 거 귀찮아하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하나의 신호가 됩니다.

남편에게 피드백을 달라고 하는 신호에요.

마치 아기가 어떤 행동을 하면 엄마가 그걸 알아채고

적절한 반응을 해주어야 하는 상황과 비슷한 거예요.

 

그래서 남편 입장에서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베스트는 이런 거예요.

일단 아내가 말한 빨래 개는 거 귀찮다는 말에서

아내가 약간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공감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빨래 개는 거 귀찮겠다면서 내가 도와줄까?’ 하고 물어보는 거죠.

아니면 말없이 같이 앉아서 빨래를 같이 개주어도 좋아요.

이런 것이 남편이 아내에게 해주어야 하는 적절한 피드백인 거예요.

 

그러면 아내 입장에선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에 위로를 받고

또 평소에 긍정성이 서로 좋았다면

남편이 힘든 것보다 자기가 힘든 것이 나으니까

아마 아내는 괜찮다면서 혼자서 빨래 개는 것을 다 하려고 할 거예요.

 

아내는 남편에게 우호적인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에

빨래 개는 일이 비록 귀찮지만

그래도 꾹 참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것이 남편에게 이득이 될 거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을 때

그날 있었던 일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서로 들어주고 적절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부부는 정서적으로 더 가까워지는 것이고

긍정성 예금통장에 차곡차곡 저축을 하게 되는 것이죠.

 

서로에게서 멀어지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서로가 보내는 신호를 잘 읽고

아기가 보내는 신호에 적절하게 잘 반응해 주듯이

상대방의 신호에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부부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든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사랑의 지도 그리기

 

이제 세 번째 방법은 사랑의 지도를 그리는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랑의 지도라는 개념은

가트맨 부부관계 연구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지도는 정말 멋진 개념이고

이것을 잘 사용하신다면

비단 부부관계만이 아니라

어떤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저는 사랑의 지도를 주위 지인들에게 사용하고 나서

그분들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그 효과에 정말 놀라워했습니다.

 

그래서 이론에 힘이 있고 사람은 배우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사랑의 지도라는 개념은

상대방의 내면세계에 관한 지식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부부사이에 사랑의 지도를 그린다는 것은

부부가 상대방의 내면세계에 관한 지식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을 뜻합니다.

 

요즘은 지도 기술이 너무 좋아져서

지도상에 표시되는 정보들이 정말 많습니다.

도로나 길 정보는 기본이고

가장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가 이 근처에 어디 있고

맛집이 어디 있고

어디가 정체가 되고 등등

수많은 정보들이 디지털 지도에 존재하죠.

 

이와 마찬가지로 사랑의 지도는

상대방의 내면의 세계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추상적인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상대방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너 그 사람 알아?” 하고 질문했을 때

그 사람에 대한 지식을 아는 정도가 사랑의 지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가트맨 연구 이론에 따르면

사랑의 지도는 가능한 아주 자세하게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의 내면세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우리가 결혼하기 전에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가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취미가 뭐에요?’, ‘하는 일이 뭐에요?’

무슨 영화 좋아해요?’, ‘휴일엔 뭐하세요?’와 같은 것들을

상대방에게 묻습니다.

 

이렇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것이

바로 관계의 시작이고, 관계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우린 상대방에게 그러한 것들을 물어보게 됩니다.

 

그렇게 서로를 알아감에 따라

관계가 형성되고, 이벤트가 발생하고

로맨틱한 감정과 긍정성이 올라가면서

연인이 되는 거잖아요?

 

이처럼 서로를 얼마나 잘 아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사랑의 지도입니다.

사랑의 지도는 단순하게는

상대방의 가장 친한 친구, 가장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 좋아하는 색깔, 취미 등에 대한 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어릴 때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 가장 수치스러웠던 일,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 힘들 때 가서 쉬고 싶은 장소,

앞으로 5년 안에 꼭 이루고 싶은 꿈,

요즘 가장 스트레스 받는 일,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 등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 소재는 무궁무진합니다.

 

결혼 생활을 오래 한 부부들은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오래 같이 살았어도 두 사람이 사이가 안 좋다면

그건 실은 서로를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아졌다는 사실을 부부들은 잘 알지 못합니다.

 

한 번은 제가 한 가족과 같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가족은 부부와 중학생 두 자녀가 있는 가족이었는데요.

제가 아이들과 아이들 엄마에게 게임을 하는 것처럼 질문을 던져봤어요.

 

아빠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아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나머지 가족들이

막 서로 상의를 하더니 하나씩 넘겨짚으면서

정답을 맞추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가족들이 답을 맞추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그 집 아들이

아빠는 마가린에 고추장을 밥에 비벼서 먹는 걸 가장 좋아해요라고 말했는데

그 말을 듣고 남편분이 허허 웃으셨어요.

이분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회였는데

가족들 아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몰랐던 거죠.

그래서 헛웃음이 나온 거예요.

그리고 남편분은 마가린에 고추장을 밥에 비벼 먹는 건

어렸을 때 집이 가난해서 집에 먹을 것이 없을 때 그렇게 먹은 것이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어요.

상식적으로도 마가린에 고추장 비벼 먹는 밥이 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겠어요?

 

 

이런 예에서처럼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정말 잘 모릅니다.

단순하게 말해 상대방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면

도대체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럼, 사랑의 지도를 그리게 되면 왜 관계가 좋아질까요?

상대방이 나의 내면세계에 대한 지식을 알아주는 것은

무척 기분을 좋아지게 만드는 일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걸 좋아하는지 등등에

대해 알아보려고 나에게 물어봐 주면

저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서 기분이 좋아져요.

 

왜냐하면 그것이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어요?

 

사람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세상은 어차피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그래서 내가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나와 관련된 것들이에요.

 

정말 그렇습니다.

사람이 이기적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고

사람이 구조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 남편이 혹은 내 아내가

나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주고

나에 대한 것을 알아봐 주려고 질문을 하고

거기에 대해 내가 이야기를 해주고

그 이야기를 상대방이 잘 들어주고

그리고 내가 이야기를 마치게 되면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던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상대방에게 경탄스러운 감정을 전달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나에 대한 정보를 관심있게 물어보고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상대방의 그런 행동을

내가 관찰하게 되면

이것은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게 해줍니다.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고,

나를 가치있게 봐주는 상대방을

그래서 내가 좋아하게 되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이 급격하게 증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