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현대선75] 몸밖으로 나온다는 뜻 / 피올라 현대선 12강 "몸밖으로 나오기" 1회

Buddhastudy 2025. 2. 24. 19:56

 

 

, 시간이 한 3분 남았는데

3분 동안 그럼 명상이나 해봅시다.

잠시 이렇게 정좌를 하시고

3분 동안

자기 몸이 여기 있다는 느낌을 한번 가만히 정견해 보도록 합시다.

느낌 없이는 몸이 있을 수가 없죠.

 

제일 지금 느낌이 느껴지는 부분이

방바닥에 닿는 발하고, 손일 거예요.

손의 감촉.

, 그거를 한번 조용히 느껴보도록 합시다.

 

, 여기 몸이 있습니다.

몸이 있다는 거를 느끼는 느낌에 대해

한번 집중하고 정견해 보도록 합시다.

 

.

.

.

 

, 눈 뜨시고

, 여러분이 지금 몸이 있다라는 자기 느낌 속에 들어가거나

또는 느낌을 정견하셨었죠?

 

그러면 이 느낌은

아까 내가 이 느낌에 대해서 정견해 보자라고 하는 명상을 하기 전에는

이 느낌이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저의 시간이에요.

있었어요? 없었어요?

없었어요?

 

있었는데 몰랐어요?

, 여러분이 이렇게 순간적으로 자기를 모르고, 참 자기를 모르고

자꾸 분별해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이렇게 깨어 있지 못한 거예요.

이 느낌이

내가 이 명상을 하기 시작하기 전에

있었느냐 없었느냐라고 내가 물어봤잖아요.

 

그런데 여러분이 이 느낌조차도

여러분이 집중함으로써 생겨난 거예요.

그 전에 혼자 있었던 게 아니라고.

모든 거는 여러분이 분별함으로써

있다 함으로써 있는 게 시작되는 거예요.

 

왜냐?

있다 없다라는 건, 다 내 생각이거든.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이제 여러분들이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해야만

있음이 있거나 없음이 분별이 되기 시작해요.

 

그래서 부처님이 열반경에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중생은 있다 없다, 이전 자리가 중도자리거든요.

있다 없다를 막 끄집어내는 자리야.

 

그런데 중생은 그 중도를 모르니까

어떻게 되냐면 있으면 떨어져요.

또는 없음에 떨어진다고.

양변에 떨어진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선문답을 할 때

있느냐 없느냐 하면

어떻게 답해도 틀리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

지 분별의 치가 떨어진 걸 모르는 거예요.

 

, 그래도 객관적으로 그런 느낌이 있지 않았을까요?”

그건 제 생각이고, 자기한테 없었잖아요.

여러분이 넋놓고 있었잖아

한마디로 멍 때리고 있었잖아.

뭐가 있어요? 있기는.

있다고 할 때부터 있는 거예요.

안 그래요?

 

--

시작합시다.

오늘 강의 몸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겠습니다.

이의 없죠?

, 고맙습니다.

 

우선 제목을 몸 밖으로 나온다라고 하니까

누가 유체이탈 하는 거예요?”

한번 물어보는 사람

유체이탈하는 거예요?”

 

유체이탈 해도

그거는 여전히 꿈속의 일이고, 3차원 세계 속의 일이에요.

몸 밖으로 나온다라는 게 뭐냐 하면

보통 중생심은

몸이 나라고 하는 생각과 느낌에서 못 벗어나요.

 

아까 우리가 처음 이거 시작하기 전에

자기가 있다는 느낌을 느껴보자 했더니

손이 느끼는 느낌, 발바닥이 땅에 닿아 있는 느낌

또 몸에서 살짝 느껴지는 어떤 열감
뭐 이런 것들이 있죠.

그게 라는 느낌이죠.

 

그런데 우리는 그런 거에 의지해서

나를 있다고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지금 갑자기 무슨 여기 큰일이 일어나거나

무슨 정말 재미있고, 개그맨이 갑자기 나와서 개그를 한다거나 이러면은

여러분은 그런 느낌을 싹 잊어버려.

그리고 이 앞에 일어나는 현상에 떨어져

거기에 몰입을 한다고.

 

그러니까 이게 뭘 말하는 거예요?

자기가 그렇게 의지하는 나라고 하는 존재가

여기 있다라는 그 느낌이

사실은 있다 없다는 게 아주 허깨비 같은 거라는 거예요.

허망한 거란 말이야.

 

여러분의 일상을 잘 살펴보시면

아침에 딱 눈 떠서

나 있다하는 사람이 있어?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

그냥 약간 몽롱하고 멍때리는 의식 속에 있다가

그러다가 화장실 가야 되겠다 하면

그때 나 있음의 느낌이 일어나는 거야.

아이고 어깨가 쑤시고 허리가 아프다

그것도 나 있음의 느낌이 일어나는 거예요.

그런 느낌에 의지해서 내가 있는 거예요.

그거 생각이 그거 가지고 또 이야기를 만들어.

, 몸이 아파요.” “어제 과로했어요등등

 

그래서 그런 이야기 속에 자기가 빠져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런 생각과 느낌만이, 그런 정보만이, 난무하는 거야.

그러면 이 몸 밖으로 나온다라는 말은

이렇게 생각이나 느낌이 라는 경계를 만든다는 거예요.

 

여러분 보통 라고 하면

이 피부를 기준으로 해서

이 안에는 나고, 저 밖은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솔직히 이 안은 라 그러면

여러분이 자기 안을 잘 알아?

지금 피는 어느 지점에서 막혀 있고

아침 먹은 건 어디까지 소화돼 있고

지금 몸 안에 암세포가 몇백 개 있는데

그게 어디에 몰려 있고.

이런 거 다 알아?

하나도 모르죠.

안도 모르고 박도 몰라.

뭐가 안이고 뭐가 밖이에요, 지 분별이지. 안 그래요?

 

그냥 이런 느낌에 계속

여태까지는 업습으로

그냥 그 느낌과 여기 내가 있다라는...

왜냐하면 저기 나 아닌 것이 있으니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냥 살아왔어요.

 

근데 부처님은

그 보리수 아래에서 6년 고행해도 깨닫지 못하니까

다 내려놓고 원점으로 돌아가서

내가 그래서 정말 어떻게 보면

절망한 가운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신 거라고 나는 봐요.

 

다시 시작하는데 뭘 시작했느냐?

그래서 보리수 앞에 정좌하면서 하신 말씀이

내가 여기서 깨닫지 않으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겠다

여기서 죽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한밤이 지나고, 아침에 새벽별이 뜨는데

새벽별을 보면

우리는 새벽별을 보면서 또

, 나는 여기 저 찬 바위 위에 앉아 있고

엉덩이가 쑤시고 아프고

저기 별은 별빛은 아름답고 공기는 차고...”

이런 분별 속, 느낌 속에 떨어져 있을 텐데

이분은 도대체 이 별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있는

이 나란 현상 자체를 통째로 보신 거야.

 

그러니까 무슨 말씀이냐면요.

자 여기 보리수가 있고

여기 부처님이 앉아 계셔요.

근데 저기 이렇게 새벽별이 떴어.

그거를 봤겠죠.

그런데 여러분, 간밤에 아무것도 없다가

아침이 되면

의식이 TV화면 껐다가 탁 틀면 확 나오듯이

이렇게 의식의 장이 확 뜨죠?

그러니까 이 의식의 장 전체가

이 별을 보고 있다라는 걸 깨달으신 거예요.

이 눈이 보는 게 아니고.

 

여러분들도 지금 자기 눈이 보고

자기 생각이 내 말을 듣고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지금 여러분이

여기서 딴 생각하면

집에 가스불 켜놓고 온 거 아니야?” 라든가

집에 아직도 자고 있는 남편이나 마누라가 지금 뭔 짓 하고 있나?”

이 생각하고 있으면

지금 내 말도 안 들리고, 저도 앞에 있어 봐야 흐릿해요.

보는데 보는 게 아니야.

 

그러니까 실제로 여러분이

이런 오감기관을 통해서 보는 거는

자기 마음이 보고 있는 거예요, 마음자리가.

 

근데 그걸 마음이라고 하는 거예요.

우리가 통상하는...

이 전체 의식의 장, 이게 마음이에요.

이 자리가 별을 보고 있다라는 사실을 깨달으신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이 뭐냐 하면

몸 밖으로 나오는 얘기예요.

몸 밖으로 나온다라는 건

이 자리는 3차원이 아니에요.

여러분 그래서 굳이 3차원이라는 건 뭐냐 하면

시공간 안에 있는 게 3차원이잖아요.

시공간이라는 게 사실은 뭐냐 하면 미묘한 감각이에요.

 

여러분 시간이 객관적으로 있어요?

아니면 우리가 이 지구라는 환경에서 살면서

다 같이 시간이라는 거를 약속한 감각이거든요.

 

잘 보세요.

시간이 뭐냐 하면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공전기간을 1년이라고 한 거예요.

그리고 그걸 막 쪼갠 게 시분초가 되는 거죠.

그런데 저기 은하의 반대 가면

지구가 태양 도는 이런 기준이 없어져요.

그땐 시간을 뭐라고 할 거야?

 

저도 간밤에, 어저께 술 모임이 있어서

간밤에 술을 먹었고 여러 번 깨더라고요.

그래서 잠을 좀 제대로 못 잤는데

그러면서도 자다 깨면

, 내가 2시간 15분 잤구나이거 알아요?

아니면 시간이 얼마가 된 거야?”하고 또 시계 보잖아요.

 

그러니까 시간이라는 게

스스로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우리가 그렇게 약속한 것뿐이지.

이 지구라는 환경에서.

 

공간은 여러분이 이걸 공간이라고 하니까 공간이지

사실은 이게

여러분이 무슨 잘 보세요.

여러분이 정말 기쁜 일이 있을 때는 이 앞이 환해.

여러분이 정말 절망적이고, 슬픈 일이 있을 때는

이 앞에 아주 캄캄하고 어두워. 안 그래요?

이게 자기 마음이에요.

 

, 그래서 우리가 이 몸 바깥으로 나온다는 건

다시 말하면 깨어난다는 거야.

뭐에 깨어나냐면

자기 마음자리에 깨어난다는 거예요.

 

절대 유체이탈시켜주고

무슨 뭐 이상한 꿈나라로 데리고 가는 게 아니고요.

깨어나는 걸 말하는 거예요.

몸 밖으로 나온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시공간이나 또는 이런 느낌이나

이런 오온이 만드는 모든 분별 내지

그것들이 만든 경계로부터 벗어난다는 거예요.

 

그럼, 거기 뭐가 있는데요?

그렇게 대상화할 수 없는 것이 있어요.

모든 대상을 만들어내는 살아있는 뭐가 있어요.

이제 여러분이 그것과 하나 돼야 되는 거예요.

그게 깨달음이에요.

 

그러니까 몸 밖으로 나온다는 게

다시 말하면 깨어난다는 거고

그리고 거기에서, 그 자리에서 여러분이 흔들림이 없으면

그게 바로 깨달음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