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는
희생제의(犧牲祭儀)와 관계가 있다.
(犧 희생 희, 牲 희생 생, 祭 제사 제, 儀 거동 의
: 동물이나 사람을 희생시켜 하늘/신에게 바치는 의식행위)
동물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연(=신)의 가호를 기원하던 인간이
점차 지성이 발달함에 따라 주변에 대한 대응력이 자라나자
이제는 인간의 내면에 눈을 돌리게 된다.
동물의 생명을 희생하던 시대에서
자신의 마음속 욕망을 희생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의 역사 발전은
욕망의 희생이 아니라
과학기술을 통한 합리적인 욕망의 추구를 선택했고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마음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완전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하였다.
과학이 발전했지만
당대에 그 사람의 실존적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여전히 인간은 의문을 품은 채
편안하지 못하게 살다가 죽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마음공부를 필요로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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