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살다가 궁지에 몰렸을 때 어떻게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는지를
주역의 내용에서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하죠.
절박한 상황이 될 수도 있고요.
그게 뭐, 인간관계가 되었든, 돈 문제가 되었든, 직장이 되었든, 몸에 병이 되었든, 살다 보면
“아, 이게 거의 함정에 빠진 것 같고, 몸부림 칠수록 더 빠져나올 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그런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인간의 다반사여서
옛날 주역에서도 이런 대한 부분을 말씀해 놓은 것 같습니다.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5단계인데요
1. 당황하지 마라. 잘못이 아니라 때가 아닌 것.
사실은 현대적인 말로 표현하면
“정신 줄을 놓지 말라는 것이거든요, 침착하라”는 얘기인데
주역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다, 때가 아닌 것일 뿐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다분히 조금, 자신의 잘못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주역은 역학이잖아요.
시간의 학문이잖아요.
그러니까 주역의 관점은
당신이 아무리 잘하고 있더라도
심지어는 그럴때보차도 당신의 때가 아니라면 당신은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미리 당황하고 침착을 잃고,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죠.
특히 심리학적으로 보면
자기 처벌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실패에 직면하면 제일 먼저 침착함을 잃어버리고
스스로를 처벌하게 되죠, 심리적으로.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는 애초부터 문제를 해결할 방법 자체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첫 번째 당황하지 마라.
때가 아닌 것이라고 생각해라, 이런 것이죠.
2. 손에 쥔 것을 놓아라.
그래서 약간의 침착함으로 약간의 이성적인 끈을 잡는다면
두 번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손에 쥔 것을 놓아라.
우리는 왜 어려워지느냐 하면
손에 든 것을 끝내 놓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상황을 풀어가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점점점점 악화 되면 우리는 선택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손에 쥔 것을 놓지 않고 쓰러질 것인지
손에 쥔 것을 놓아 버리고 좀 더 자유로워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쥔 것을 놓지 않으면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뿐이다라고 주역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손에 쥔 것이 단순히 우리의 지위나 명예나 돈이나 이익은 아닐지 모릅니다.
어쩌면 심리적인 측면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끝내 지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것이죠.
3. 주변을 정리하라(에너지세이브)
손에 쥔 것을 놓았으니 그와 관련된 부수된 주변을 정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관계와 그 관계 속에서 에너지를 쓰고 있는데
우리들이 그 쓰고 있는 에너지를 정리함으로써 에너지를 세이브해야 합니다.
에너지를 모아야 하죠.
왜냐하면 새로운 것 해야 하니까.
그래서 우리는 주변을 정리하는 것이 세 번째 할 일이다.
물론 어던 지위에서 물러난다든지, 관계가 끊어지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것도 있겠습니다마는
실제로는 어떤 실패에 직면해서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생활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
세 번째로 필요한 일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4. 새롭게 하라(일과의 창조)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하루하루를 창조해 나가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이런 실패에 직면해서는
실제로 이 사람이 어디서 힘을 얻는가 하면
자기가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뭔가 새로운 일과를 발견하고 발굴해서
스스로 일과에 주인이 되는 그런 하루하루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이 사람에게는 새롭게 한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새로운 일과를 창조한 다음에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는데
자신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시간을 견뎌내라는 것이죠.
5. 기다려라(자신의 때)
우리는 아무리 능력있거나 아무리 진심이어도
자신의 때가 아니라면 어느 장소, 어느 시간에서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자신의 때가 오면 좋고,
오지 않으면 그 새롭게 창조한 일과를 일생으로 만들어가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우리가 궁지에 몰렸을 때, 5가지를 기억한다면
그렇게 크게 잘못되지는 않을 것이고
어쩌면 그것을 디딤돌로 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지도 모르겠다 하는 애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5개가 다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다 뭐 문제가 생기면 당황하게 되고요
당황하게 되면 하던 일을 더 열심히 함으로써 풀어보려고 하죠.
손에 쥔 것을 더 꽉 쥐죠.
그리고 주변을 정리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 같아서 절대로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더 더군다나 이렇게 해서 남은 시간 동안
“그럼 무엇을 하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라고 해서
자신감이 없어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비밀이 하나 있는데요
주변을 정리하고 남은 시간과 에너지로 뭔가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 않습니까?
바로 이 모르는 상태가 깊어지면
실제로 음에서 양이 생겨나듯이 자신에게 맞는, 자신의 빛깔과 맞는 해야 할 일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주변을 정리하고 에너지를 모으는 것은
목적이 하나인데,
그 새로운 것이 올라올 수 있도록 충분한 어둠과 침묵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말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조급하죠.
이렇게 하면 바로 저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렇지만 이빨을 안 닦아서 이가 썪었을 때, 이빨을 다시 닦는다고 해서 이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것은 앞으로의 삶이라고 하는 것은
이 사건을 계기로 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때도 카이로스도 완전히 다른 때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렵지만 이 5가지는
우리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삶의 궁지에 몰릴 때마다
반드시 기억하고 자기 자신을 점검해 본다면
꼭 아주 유용한 프레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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