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자꾸 핸드폰 때문에 공부를 안 하게 돼요.
어느덧 중2!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자기는 아침에 일어날 때 몇 실에 일어나요?
8시요
8시에 일어나면 학교를 어떻게 가요?
학교가 9시에 시작해서
학교 옆에 집이 있어요?
그런데 8시에 일어나서 9시까지 어떻게 가? 밥 먹고 가야 하는데
맨날 지각이에요?
(지각은 안 하는데 아슬아슬하게 가요)
일어날 때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 해야 일어나지나?
일어나야 일어나지나.
(마음속으로 생각을 전부터 하고 있는데 몸이 잘 안 움직여요)
“일어나야지” 하는 것은 일어났다는 얘기에요? 누워 있다는 얘기에요?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를 10번 외치면
‘일어나고 싶다’는 얘기에요? ‘일어나기 싫다’는 얘기에요?
일어나기 싫다는 거예요.
그럼 일어나기 싫어서 안 일어나는 걸까?
일어나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 들어서 안 일어나는 걸까?
(누워있고 싶지만... 막상 일어나야 하니까..)
몸하고 무슨 상관있어요?
일어나기 싫어서 안 일어나는 거지 몸하고 아무 관계 없어요.
그것처럼
‘공부해야지’ 해서 공부를 하는 걸까?
‘공부를 해야’ 공부를 하는 걸까?
그래.
자기는 누워서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 하고 내 누워있듯이
“공부해야지 공부해야지...” 하고 안 하는 거예요.
그리고 공부 안 해도 괜찮아요. 하기 싫으면
그런데 대학을 안 갈 생각이에요?
공부하기 싫으면 대학을 안 가면 되지.
저처럼.
고등학교 1학년 때 절에 들어가 버리면 대학을 안 가도 돼요.
그래서 저는 꼭 대학 가야 한다, 이런 생각을 안 했는데
질문자가 꼭 대학을 가야 한다면
공부가 하기 싫어도 해야 할까? 안 해야 할까?
해야 하지.
그러니까 ‘해야지’ 하는 게, 하는 게 아니라
해야 한다면 그냥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왕지 하는 거
억지로 하는 게 좋을까?
마음을 내서 하는 게 좋을까?
이렇게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딱 있어야 해요.
'법륜스님 > 즉문즉설(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설특집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수능 대폭망 여고생, 내 인생 최초 불합격 (0) | 2020.02.13 |
---|---|
[2020 설특집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가정 잃은 알코올 의존자, 술... 마셔도 될까요? (0) | 2020.02.13 |
[2020 설특집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6살 어린이의 고민은? 이 세상에 정말 귀신이 있나요? (0) | 2020.02.12 |
[2020 설특집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운명같은 나만의 직업을 찾을 수 있을까요? (0) | 2020.02.12 |
[2020 설특집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요양원 물리 치료사, 아름다운 죽음, 존재할까요? (0) | 2020.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