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자체가 늘 그런 거예요.
뒤에서 딴소리했다 이러는데
오늘 제 얘기 듣고 여러분들이
“아니, 스님 그걸 얘기라고 해요?”
이렇게 면전에 대 놓고 얘기하는 게 저를 위하는 길이에요?
집에 가면서
“아이고, 스님 왜 그런 얘기 해?”
저희끼리 택시 타고 가면서 그 얘기하는 게 스님을 존중하는 거요?
그래.
뒷담화는 굉장한 예의에요. 그거는.
그러니까 이건 인류역사상
인류가 예의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뒷담화가 생긴 거예요.
그러니까 그건 너무 자연스러운 거예요.
우리가 둘러앉으면 임금도 뒷담화를 한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사람들은 둘러앉아서 그런 얘기할 때
물론 안 듣는 거보다는 기분이 나쁘지만
“면전에서 하는 거 보다는 그래도 나를 존중해서 뒷담화를 하는구나.”
이렇게 받아들이셔야 한다는 거예요.
--
제 잘못이 아니어도요?
해명해도 사람들이 안 믿어요//
‘내가 해명했다고 들어야 된다’
그게 잘못된 생각이라는 거요.
해명하면 생각을 바꾼 사람도 안 바꾼 사람도 있고 그래요.
한 번 더 해도 바꾼 사람도 있고 안 바꾼 사람 있고.
해명은 내가 하는 거고
그걸 듣고 이해하고 안 하는 거는 그 사람의 몫이에요.
내가 칭찬한다고 상대가 나를 칭찬하고
내가 비난하면 상대가 나를 비난하고
이렇게 기계적으로 되어 있는 게 아니에요.
내가 비난하는 거보다는 칭찬하면 칭찬이 돌아올 확률이 조금 높아요.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비난하는 거보다는 칭찬하는 게 낫다는 거예요.
확률이 조금 높으니까.
어떤 일을 할 때 우리가 확률이 조금 높은 쪽을 선택해야 하잖아요.
‘좋은 일 하면 좋은 결과가 난다’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일 하면 좋은 결과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지금 아무 잘못도 없어요. 잘못이 있다면
자기가 자기 생각을 꽉 움켜쥐고 감옥을 만들어 놓고
그 속에 갇혀 있을 뿐이에요.
오늘부터 어떻게 생각하시라고요?
“사람들이 뒤에서 수군대는 건 당연한 거고
상대편이 의심하는 거는 당연한 거고
질투하는 건 당연한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라니까.
그러면 사람 만나는데 두려워할 게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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