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Pleia] 대립되는 진리, 이것과 저것이 동시에 진리가 되는 패러독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Buddhastudy 2025. 1. 15. 19:27

 

 

지금까지 우리는 진리에 관한 것을 배우거나 스스로 결론을 내릴 때

이것 아니면 저것만이 진리다라는 인식의 틀,

진리는 하나뿐이다라는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경우 우리의 우주는

하나의 결론으로 규정하기엔

너무도 다양한 측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주가 복잡해서가 아니라

너무도 웅대하기 때문입니다.

우주를 이루는 원칙은 오히려 아주 단순합니다.

그러나 우주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이 존재하고

그 관점에 따라 사실이 달라지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진실이면 저것은 진실이 아니다라는 시각은

틀과 한계에 갇힌 단편적인 사고를 가지게 합니다.

그에 반해 모순되는 듯 보이는

이것과 저것이 동시에 진리이다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면

관점에 따라 여러 진실이 존재한다는 또 다른 진리를 알아봄과 동시에

우리의 의식 확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순되는 듯한 두 사실이

모두 진리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되면

폭넓은 시각을 가짐과 동시에 균형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통합과 균형은

의식 확장에는 꼭 필요하며

가장 힘을 가지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패러독스는

수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행성과 항성 등등 천체가 있는 우주를 예로 들어볼까요?

 

이 우주를 시각적인 관측의 시점으로 본다면

95% 이상이 빈 공간으로 되어 있어서

텅 빈 우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존재들에게 이 우주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으며

그 어디에도 빈 공간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텅 빈, 꽉 찬 우주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질계는 의식의 투사로 이루어졌으며

결코 단단하지 않은 에너지로 만들어졌기에

물질이라는 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환상의 세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지게 되는 우리의 경험 자체는 실재이기에

우리 현실은 환상임과 동시에 실재입니다.

사실은 우리 자체가

바로 가장 패러독스적인 존재들이 아닐까 합니다.

 

나는 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에고입니다.

1초 전에 나도 이미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다른 인격이지만

이 우주에는 나 이외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풀 한 포기, 먼지 한 톨조차 모두 나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어디서 이러한 것을 보느냐 하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 뿐

동일한 같은 하나를 보는 것입니다.

 

좁고 낮은 의식으로 보면 한계를

높고 넓은 의식으로 보면 훨씬 더 많은 자유를 보게 됩니다.

 

즉 그림자인 인간의 삶만을 두고 보면

정해진 운명을 따르는 게임의 캐릭터로 보이고

영혼의 차원을 포함해서 더 크게 보면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고 있는 영적 존재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만의 관점에선 자유 의지조차 없이

하나의 선택만 가능한 듯 보이지만

더 높은 관점에선 여러 선택의 길들이 보이는 것입니다.

 

나는 신에게서도 그 누구에게서도 사랑받지 못한다라고 믿을 수 있는 이유도

신에게서 조건 없는 사랑을 받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전혀 사실이 아닌 이러한 나의 믿음도

내가 선택한 이상

신이 그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는 것은

신의 조건 없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우주에게서 전혀 지원받지 못한다는 믿음도 마찬가지로

그 경험이 가능한 이유는

우주는 나의 어떠한 믿음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주 혹은 신의 구조는 변하지 않지만

그것을 보는 관점이

여러 패러독스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나에게서 멀어져 가는 공이

저 멀리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는

가까워지는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 현상은 동일하지만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묘사와 표현이 달라질 뿐입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만이 진리가 아니라

이렇게 보면 이것이 진리고

저렇게 보면 저것도 동시에 진리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면

우리는 훨씬 더 넓고, 자유로운 시각을 가진 존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