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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상식 세계사] 덴마크 10분 완벽정리

Buddhastudy 2022. 5. 5. 19:21

 

 

1. 소개

덴마크로 알려진 국가의 정식 명칭은

킹덤 오브 덴마크, 덴마크 왕국입니다.

 

덴마크의 국기는 현존하는 국기 중 가장 오래된 국기로

기네스북에도 가장 오래된 계속 사용된 국기로 등재되었습니다.

1219년에 제정된 후에 일부 수정이 있기도 했지만

15세기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고 합니다.

덴마크의 국기는

1219615일 덴마크의 발데마르 2세 국왕이

린다니세 전투에서 고전하고 있을 때

하늘에서 하얀색 십자가가 그려진 붉은색 깃발이 등장하자

덴마크 군대가 승리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덴마크는 북해와 발트해를 가르는 곳에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북쪽으로는 스카게라크 해협

동쪽으로는 카테가트 해협을 끼고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노르웨이, 스웨덴과 마주합니다.

 

덴마크의 수도는 코펜하겐이며

그린란드와 페로제도를 제외한 국토 면적은 약 43,000

10인 한국의 절반보다 작은 크기입니다.

 

인구는 2019년 기준으로 약 570만명이 살고 있으며

이는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인구를 합친 약 580만 명과 비슷합니다.

 

덴마크의 1년 총 GDP

2017년 기준 약 3,200억 달러 이는 세계 36위로

비슷한 수준의 국가로는 아일랜드, 싱가포르를 꼽을 수 있습니다.

 

덴마크의 인종은 아리아인계 데인족과 고트족이 약 9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외국계 이민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용어로는 덴마크어를 사용하며

덴마크어는 노르웨이, 스웨덴어와 매우 흡사하여

이들 세 나라 간에는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종교는 국민의 80% 이상이 국교로 지정된 덴마크 루터 복음교를 믿고 있으며

이 외에 이민 세대의 영향으로 이슬람교가 2, 카톨릭교, 침례교, 유대교 등이 있습니다.

 

 

2. 역사

현재의 덴마크 지역의 순록을 사용하는 유목민들이 최초로 정착한 시기는

2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덴마크 왕국이 역사적으로 첫 등장을 한 시기는

초기 바이킹 시대인 800년 경입니다.

 

그 당시 프랑크 왕국의 카를로스 대제는

야심찬 북진 정책을 펼치고 있었는데

덴마크의 고드프레도 왕은 카를로스 대제의 북방 진출을 저지하고 조약을 체결해 국경선을 확립했습니다.

 

이 후 덴마크는 여러 왕국으로 해체되었다가

10세기 북쪽 지방에서 일어난 하랄왕에 의해 재통일되면서

덴마크라는 국가명이 최초로 등장했습니다.

 

이 후 덴마크는 1014년 잉글랜드를 정복한 데에 이어

크누드 1세가 1028년 노르웨이 왕으로 추대되면서

덴마크, 잉글랜드, 노르웨이로 이어지는 이른바 북해제국을 구축하였습니다.

 

하지만 크누드 1세가 세상을 떠나자

북해제국은 곧 와해하였고

덴마크는 1157년 발데마르 왕조가 일어나기 전까지

국가의 분열 및 분쟁으로 혼란한 시기를 겪었습니다.

 

발데마르 왕조는 군사를 재편하여 국력을 강화하는 한편

정치적,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발데마르 4세의 딸인 마르그레테 1세 여왕의 처세 기간

동안은 덴마크의 최고 전성기를 맞습니다.

그녀는 유일한 왕족혈통으로 덴마크의 여왕이었고

노르웨이의 왕이었던 하콘 6세와 결혼했습니다.

남편과 아들이 먼저 사망한 후, 마르그레테 여왕은

1387년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왕위에 올랐으며

이어 1389년에는 스웨덴 왕위까지 겸하게 됩니다.

 

이리하여 1397년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3국은

칼마르 동맹이라는 동군연합을 구성하였으며

이는 1523년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칼마르 동맹은

마르그레테 여왕의 후계자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불안했습니다.

결국 칼마르 동맹 삼국은 왕위 계승을 두고 갈등과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1523년 강력하게 독립을 주장하던 스웨덴은

전쟁까지 불사하는 의지로 독립을 이루었고

결국 칼마르 동맹은 공식적으로 해체됩니다.

 

이 후에도 덴마크의 노르웨이 지배는 19세기까지 계속 이어졌지만

나폴레옹 전쟁을 계기로 노르웨이를 스웨덴에 넘겨주게 됩니다.

 

17세기부터 절대 군주제를 유지해오던 덴마크는

1849년에는 자유헌법에 기반한 입헌군주제로 바뀌었습니다.

 

그 후로 덴마크는 내정이 안정되어

농목업과 해운업을 주축으로 경제발전에 집중해왔으며

20세기 초부터는 사회복지제도를 정비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침략을 받고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

전쟁 피해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습니다.

 

전후에는 중립 정책의 전통을 깨고

1949년 북대서양조약기구인 NATO에 가입하였습니다.

 

 

3. 정치 & 경제

덴마크는 1849년 헌법채택으로 입헌군주국이 되었고

헌법상 삼권분립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왕실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이어오고 있고

현재 덴마크의 국가 원수는

여왕 마르그레테 2세가 맡고 있습니다.

 

헌법상 국왕의 입법권과 행정권을 갖지만

실제로 입법권은 의회에

행정권은 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내각에 속해있어

국왕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주요 정당로는

우파 성향의 자유당과 좌파성향의 사회민주당이 있고

나머지 중소규모의 정당들이 존재합니다.

 

1953년 헌법개정으로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후

특정 당의 득세가 불가능해져 현재까지도 연립내각 구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덴마크 경제 산업별 분야로는

서비스 분야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다음으로는 제조업과 농업의 순으로 나타납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바이킹의 후예답게

컨테이너 운송과 같은 해양운송업이

제조업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산업화,디자인 제품 제조업이 발달했습니다.

 

북해에서 생산되는 석유 및 가스에너지 덕분에

에너지 수출의 비중이 높으며

여기서 발생하는 경상수지 흑자가 덴마크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1980년대 이후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산업을 발전시켜

오늘날 친환경 기술은 덴마크의 가장 큰 수출 품목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덴마크는 국가 규모는 작지만

세계적인 기업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완구 제조 업체인 레고가 있습니다.

 

세계 장난감 생산량 가운데

60% 를 차지하고 있는 레고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이외에도 맥주 회사로 유명한 칼스버그

전세계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 제약 등이

덴마크에서 시작된 다국적 기업입니다.

 

덴마크에는 세계 1위 해운선사인 초대형기업 머스크라인이 있습니다.

현재 약 130개 국가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해운기업으로

그룹 산하에 있는 해운산사를 비롯하여

물류회사, 에너지회사 등을 두고 있습니다.

 

 

4. 자연환경 & 문화

덴마크는 북유럽의 자리 잡은 강소국으로

한 개의 반도와 한 개의 큰 섬 그리고 여러 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독일 북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윌란 반도를 중심으로

동북 쪽에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있는 셸란 섬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500여개 가량을 작은 섬들이 있는데

그 중 약 100여 개의 섬에만 사람이 거주한다고 합니다.

 

덴마크 왕국 산하에 페로제도와 그린란드가 있지만

원칙적으로 이 두 곳은 자치국으로써

지리적으로도 덴마크와는 거리가 있어 서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토 대부분은 스칸디나비아 산맥 빙하에 의해 만들어져

전반적으로 고도가 낮고 평탄한 편입니다.

또한 빙하의 영향으로 천 개가 넘는 크고 작은 호수들이 있습니다.

 

덴마크는 북대서양 해류 및 대서양으로부터

불어오는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다른 북유럽국가들에 비해 온난한 기후를 보입니다.

 

그러나 연중 바람이 많고

겨울에는 기후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추운 1월의 평균 기온은 영하 1.5도 내외이며

가장 더운 7월에 평균 기온은 17도 정도입니다.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실업자, 병자, 노인, 장애인에 대한 사회 보장을 법으로 규정한 나라로

현대에는 모든 국민이 폭넓은 사회 보장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비용으로 정부예산 중 70% 이상의 예산이

사회보장비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세율로 인한 빈부격차, 지나친 분배 위주의 정책으로 인한 근로 의욕 저하와

고급 인력의 해외 진출 등 사회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덴마크는 수준 높은 문학과 철학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동화 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대표적인데요.

아동문학의 최고봉으로 뽑히는 안데르센은

150여편의 동화를 발표했는데

유명한 작품으로는 인어공주, 미운오리새끼, 벌거숭이 임금님 등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근대실존 철학의 선구자인 철학자 키르케고르 역시 덴마크인입니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음식은 데니시 페이스트리입니다.

덴마크를 뜻하는 데니시와 버터를 사용해 구운 빵을 뜻하는 페이스트리가 합쳐진 데니스 페이스트리는

19세기 덴마크에서 일하던 비엔나 제빵사들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강한 버터향과 얇은 층을 이루는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데니시 페이스트리는

오늘 날 전세계에서 아침식사 또는 간식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5. 인물

덴마크에서 잘 알려진 인물로는

1990년 태생의 여자 테니스 선수 카롤리네 보즈니아키가 있습니다.

그녀는 현재 세계 랭킹 500위 안에 드는 유일한 덴마크 여자 테니스 선수이며

2018년 그랜드 슬램 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보즈니아키는 안데르센의 고향인 오덴세에서 태어나 자라났습니다.

그녀는 덴마크인이지만 부모는 모두 폴란드인이며

아버지 표트르 보즈니아키가 그녀의 코치를 맡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폴란드와 독일의 클럽 축구팀에서 프로축구 선수로 활동했었고

어머니 역시 폴란드의 배구 국가대표 선수였습니다.

보즈니아키 오빠도 프로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어

집안 전체가 스포츠 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롤리네 보즈니아키 선수는 초창기 시절인 2009

US 오픈 여자단식에서 준우승을 하며 화려한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지만

마치 징크스처럼 메이져 대회에만 나가면 상복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보즈니아키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WTA 투어 대회에 참가하면서

통산 12회 우승을 기록하며 기회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2018년 그랜드슬램 호주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그 당시 세계 1위였던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레프 선수를 꺾고

덴마크 최초의 그랜드 슬램 챔피언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