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154회 마음속의 말을 잘 못하는 성격 때문에 힘들어요

Buddhastudy 2012. 11. 24. 04:25
출처 YouTube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마음속에 있는 얘기를 다 드러내 놓을 수가 없습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러니까 내가 상대에게 내 마음속 얘기를 다 못 들어 내놓듯이. 상대도 자기 마음속에 있는 얘기. 그것이 너무 좋아도 다 좋다고 말 못 하고, 나쁜 것도 다 못 들어 내놔요. 이게 사람이요. 그러니까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상대도 그렇다. 이걸 알아야 되고. 그다음에 내가 내 맘 속에 있는 것을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 놓으면 불만이 되고, 화가 되게 나거나 술을 먹거나 하면 이걸 확 한꺼번에 쏟아 내기 때문에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내 맘속에 있던 것을 들어낸 거지, 없는 걸 만든 건 아니잖아. 그렇지? 그런 것처럼 상대도 술을 먹거나 어떤 경우에도 확~ 화가 나 다 드러내 놓으면 우리는 상처를 받게 되는데, 사실은 잘 생각해 보면 상대를 아는 계기가 됐지. ~ 저런 것을 속에 넣어 놓고 있었구나. 이렇게 아는 계기가 됐다. 이 말이요. 그러니까 내가 상대가 그렇게 확~ 드러내 놓을 땐 내가 상처받지 말고, 오히려 상대를 아는 계기로 살리면 좋고, 또 상대가 다 들어 내놓는 것을 보고 내가 상처 입는 것을 보면서 이것을 폭발적으로 드러내면 안 되겠다. 이 두 가지 교훈을 얻어야 돼.

 

그런데 지금 내가 폭발적으로 드러냈으니까 상대가 이것을 나를 아는 계기로 삼을지, 이걸로 인해 상대가 상처를 받았을지는 그건 상대의 문제요. 그건 몰라. 지금 내가. 내일 만나보고 이런 것을 그 사람이 상처로 받아들였으면 그 사람이 네가 이렇게 나한테 상처가 많다니까 그만 만나자. 좋으려고 만나는데 네가 그렇게 힘 든다는데 어떻게 만나냐?” 이렇게 나올 거고. 나를 아는 계기로 그 사람이 삼았다면 ~ 정말 저런 거에 대해서 저렇게 참 힘들어했구나. 내가 참 미리 몰라줘서 미안하다.”

 

이렇게 아는 계기로 삼았다면, 내일 오히려 네가 그동안에 힘들었구나 하고 위로하는 말을 하거나, 이해하는 말을 할 거고. 그러면 장기적으로 오래 사귀려면 상처 입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사람이면 나중에 관계를 풀기가 쉽지 않겠지.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면 결혼하고 헤어지는 게 낫다? 지금 헤어지는 게 낫나? 지금 헤어지는 게 낫지. 그러니까 오히려 이것이 내가 계기가 돼서 나중에 받을 그 어려운 과보를 이걸 계기로 미리 드러나므로 해서 미리 해결하니까 잘 된 일이요.

 

또 남자가 이것을 오히려 나를 아는 계기로 삼고 긍정적으로 보고 접근한다면 남자가 괜찮은 사람이요. 그러니까 나도 오히려 앞으로 사과를 그러면 진솔하게 해줘야 돼. 상대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정말 미안하다. 내가 앞으론 담아뒀다. 이래 안 할게.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해서 담겼나 보다. 내가 앞으로는 마음에 약간이라도 있으면 너한테 솔직하게 다 드러내서 말하고 협조를 구할게.” 이렇게 오히려 내가 사과를 해줘야 되고. 상대가 상처를 입어서 좋게 말은 할 거요.

 

네가 그렇게 나로 인해서 상처를 입는데 더 이상 너를 못 만나겠다.” 이렇게 나오면 고맙다고 이렇게 얘기해주고 그 동안 너하고 같이 지내면서 참 좋았다고 그런데 내 꼬라지를 봐라. 이게 내 꼬라지다. 나도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내 꼬라지 데리고 널 상처 주기가 싫다. 앞으로. 그래서 그동안에 고마웠고 나도 내 수양을 먼저 해야 되겠다. 사람 만나는 것보다.” 이렇게 오히려 편안하게 받아줘야 되.

 

그러면 다시 또 만날 기회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이게 원수로 끝이 안나. “그래? 싫다고 알았다 까짓 거 가라.” 이렇게 되면 이게 늘 나한테 그리워도 전화도 못 하고, 내가 막말 한 번 해놨잖아. 그지. 나를 속박한다 이거야. 나를 속박한다. 그가 만나지 말자. 해도 잘된 일이고, 만나자고 해도 잘 된 일이기 때문에 걱정할 일 하나도 없다. 어느 쪽이든 다 나한테 유리해. 이런 일이 생겨도 유리하고 저런 일이 생겨도 유리하다는 거요. 그 양쪽이 다 유리한 줄 알면 내가 그 사람 만나더라도 아무 부담이 없어. 편안하게 만나서 내일 얘기 들으세요. 그 사람 얘기하는 데로 임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