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192회 남편, 아들과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

Buddhastudy 2012. 12. 8. 04:35
출처 YouTube

 

참회를 뭣 때문에 해요? 그거 나쁜 거 확 엎어버리고 치워버리지. ? 엎어가지고 몸이 안 좋은 거요? 그거하고 엎은 거 하고 관계가 없다면서요. 그런데 뭣 때문에 허리 아픈데 또 기도하려고 그래요? 지금같이 살아요? 그런데 작년에 뭣 때문에 엎었어요? . 그럼 엎는다고 찾아져요? 엎어가지고. 그러면 내가 악을악을 쓰고 싸워가지고 집을 찾았는데 안 싸웠으면. 넘어갔겠죠. 그러니까. 그러면 내가 악을악을 쓰고 싸운 게 잘못했다는 거요? 잘했다는 거요? 그런데 왜 참회를 하려고 그려나니까. 자기가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참회가 돼요?

 

기도를 어떻게 하면 애가 집으로 돌아올까? 이 생각하는 거요? 그럼 61에 내가 지금 몸도 안 좋은데 영감이 어이 되든지 아들이 어이 되든지 내 살 걸 생각하면 어떻게 내가 만든 집인데 내 집은 그래도 딴 건 몰라도 집은 내 몸 뚱아리 누울 집은 내가 지녀야 되지 않느냐? 이게 중요하냐? 이게 중요하냐~~? 집이 까짓 거 없으면 어때? 천막치고 살면 어때? 셋방 살면 어때? 영감하고 오순도순 사는 게 중요하지. 아들하고 같이 사는 게 중요하지. 이 둘 중에 굳이 선택하라면 우선 보살님 솔직하게 말해봐.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어요?

 

지금 마음 같으면 집 없더라도 아들하고 같이 사는 게 더 나아요? ? 아이 그래 심한 소리 관계없이. 아들이 집을 나갔잖아요. 아들이 집을 나가가지고 살더라도 내가 어쨌든 집이라도 징기고 사는 게 좋은지. 그래 안 하면 집을 날리고 지금 남편하고 아들하고 같이 살면서 내가 집도 없이 길거리에서 산다면 지금보다 더 후회가 안 될까요? 내가 조금만 했으면, 집을 건졌을 텐데. 이런 후회가 안 될까요?

 

보살님 다시 내가 물을게요. 남편이 보증을 서서 재산을 다 날렸잖아요. 그래서 나는 어쨌든 집이라도 하나 건지고 싶잖아요. 집을 건지려고 몸부림치다 보니 남편하고도 싸우고 아들하고도 싸웠겠죠. 그 찾는데 남편은 그렇다 치고 아들은 왜? 아들은 나갔어요? 애 친구요? 애가 보증을 섰어요? 아들이 보고 싶어요? 젊을 때 애먹였는데 뭐가 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결혼해서 저희끼리 잘 살도록 놔 놓으면 되지. 그걸 굳이 내가 연락하고 끌어당길 필요가 있어요? 오히려 차제에 독립해가지고 잘 살면 더 보기 좋지 않아요?

 

나하고 가까이 오는 게 뭐 그리 중요해요? 그래서 부모한테 또 의지하고 이래가지고 자기들도 못하게 하느니. 오히려 정을 딱 끊어 줘가지고 저희가 잘살도록 한 5~6년 정을 끊어서 독립해서 잘 살도록 한 뒤에 나중에 이렇게 푸는 게 안 나아요? 지금 풀면 또 부모한테 의지한단 말이오. 그러니까 그거를 손녀 보고 싶은 거를 내가 좀 참으면 안 될까? 왜냐하면, 이렇게 해서 아들이 딱 자기 가족끼리 독립해서 사는 게 아이들 장래에 좋을까? 안 좋을까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아들도 보고 싶고 손자손녀도 보고 싶겠죠. 그러나 한 5년 참으면 좋겠네. . 보고 싶은 걸 좀 참으라고. . . 지금 이렇게 가족을 다 잃고 보니까 집이 중요해요. 가족이 중요해요? 가족이 중요하죠. 그러면 보살님이 그때는 내가 집 없으면 어떻게 살꼬 싶어가지고 내가 뭐 정신없이 뛰어다녀서 악을 악을 써서 집을 구했는데. 집을 잡다가 보니까. 집도 구하고 가족을 안 떠나보냈으면 되는데. 집 잡다가 보니까 결국 사람을 잃어버렸잖아요.

 

사람을 잃어버리고 보니까 사람이 더 중요하나? 집이 더 중요하나? 내가 다시 보니까 아이고 집은 없어도 살지마는 지금 이 나이에 영감하고도 멀어지고 아들하고도 멀어지고 손녀도 못 보고 그렇게 사는 게 그게 뭐 좋은 인생이고. 집이 있으면 뭐하노?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에 어디 가서 셋방을 하나 얻어서 몸을 뉘어도 못 누이겠나?’ 이렇게 본인이 반성이 좀 돼요? 그럼 이렇게 반성이 돼야 참회가 되거든요. 반성이 안 되는데 참회를 하면 이게 몸이 더 아파요.

 

왜냐하면, 참회 안 되는 자기를 또 나중엔 원망하거든요. 참회를 아무리 하려고 해도 그 생각하면 또 화가 나니까. 그래서 영감한테는 이렇게 참회를 하세요. ‘여보 영감 내가 당신보다 집을 더 중하게 여겼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제는 집보다는 당신을 더 중하게 여기겠습니다. 당신 말이라면 뭐든지 예하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세요. 몸이 많이 불편해 절은 할 수 있어요? 못해요?

 

천천히 108번 절을 하면서 제가 불러준 대로 나중에 여기 받아 적어가 달라면 되거든요. 그리고 아들한테는 영감한테만 참회하면 되지. 아들한테 굳이 안 해도 되는데. 그래도 아들아 미안하다. 내가 너 키운다고 고생하다 보니까. 너한테 내가 맺힌 게 많아서 부모로서 할 말 안 할 말을 다 했는네. 미안하다.’ 이렇게 마음을 내시고 절을 하면 되요. 그렇게 하시면 곧 좋아질 거요. 그런데 한 5년은 기다릴 생각을 하세요.

 

사람이 남한테 빚을 지어놓고 100만 원을 지어놓고 한 1원을 갚아놓고. 지우자. 없었던 거로 하자. 이러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안 되겠지. 그런 것처럼 내 자식이든 남편이든 독한 말을 해 놓고 내 잘못했다,’ 한마디 하면 다 없어지기를 바라는 거는 욕심이에요. 알았습니까? 그러니까 한 5년 참회할 생각을 하세요. 그러면 자식이 안 오더라도 내 마음속에 이게 다 풀어지면 떨어져도 자식이 다 좋은 일이 생겨요. 그렇게 기도를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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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하세요. 몸이 많이 불편해서 절은 할 수 있어요? 못해요? .

 

천천히 108번 절을 하면서 제가 불러준 대로 나중에 여기 받아 적어가 달라면 되거든요. 그리고 아들한테는 영감한테만 참회하면 되지. 아들한테 굳이 안 해도 되는데. 그래도 아들아 미안하다. 내가 너 키운다고 고생하다 보니까. 너한테 내가 맺힌 게 많아서 부모로서 할 말 안 할 말을 다 했는네. 미안하다.’ 이렇게 마음을 내시고 절을 하면 되요. 그렇게 하시면 곧 좋아질 거요. 그런데 한 5년은 기다릴 생각을 하세요.

 

사람이 남한테 빚을 지어놓고 100만 원을 지어놓고 한 1원을 갚아놓고. 지우자. 없었던 거로 하자. 이러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안 되겠지. 그런 것처럼 내 자식이든 남편이든 독한 말을 해 놓고 내 잘못했다,’ 한마디 하면 다 없어지기를 바라는 거는 욕심이에요. 알았습니까? 그러니까 한 5년 참회할 생각을 하세요. 그러면 자식이 안 오더라도 내 마음속에 이게 다 풀어지면 떨어져도 자식이 다 좋은 일이 생겨요. 그렇게 기도를 한 번 해보세요. //

 

 

. 우리 노 보살님이 참회를 한다 하지마는 절을 하다 하다 보면 참회가 자꾸 될까? 가끔은 한 번은 그래도 보증 서준 남편이 원망이 들까? 안 들까? 원망이 들겠지. 그리고 내가 아들한테 독한 말 한 거는 반성이 되지마는. 그래도 지가 자식인데 그 말 한마디 했다고 지가 안 돌아오고 그럴 수가 있느냐? 라는 요런 마음이 또 올라올까? 안 올라올까? 내가 잘못한 건 잘못했고. 그래도 지가 그래서 되느냐?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말이오. 이게 우리의 인간이죠.

 

그래도 그래도 내가 잘했다. 이게 남는다. 이 말이오. 그래도. 그래서 그것까지 놓아버려야 진정한 평화가 온다. 그래도 하는 그걸 탁 놔버려야 돼. 그래서 이걸 뭐라 그런다? 조건 없는 무조건 엎드려라. 그냥 엎드려라. 이렇게 말하는 거란 말이오. 그러니까 두 번째 질문하셨던 우리 보살님 같은 경우도 그래도 자꾸 이렇게, 애가 그래도 저럴 수가 있느냐? 자꾸 이렇게 생각하면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된다. 풀려면 그냥 탁 풀어버려야 된다. 탁 풀어버려.

 

그러니까 보살님이 탁 안 풀려면 노보살님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면. 까짓것 뭐. 사람이 사는데 그래도 내가 싸워가지고 그래도 집이라도 하나 얻었지. 안 그랬으면 어떻게 얻겠나. 그러니까 모든 걸 다 내가 얻을 수는 없지 않느냐? 우선 집부터 얻어놓고. 그다음에 사람은 좀 잃었지마는 한 5년간 내가 욕을 좀 얻어먹어야 되겠다. 보고 싶은 손자도 못 보고 아들도 못 보고 영감한테 냉대를 좀 받으면서 살 수밖에 없었다.

 

돈이 뭐 공짜로 벌리나? 돈 벌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이래라도 받아들여야 된다. 이 말이오. 그래야 이 상황을 이해하게 돼. 내가 인연을 지었으니까 과보를 받겠다. 이런 마음이 들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래야지 그냥 두 개 다. 집도 가지고 또 사람도 안 잃고. 자꾸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이야. 지나가 버린 일. 지금 지나간 걸 돌이키고 후회해 봐도 소용이 없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정확하게 아 그때 내가 어리석었었구나. 그러니까 과거로 돌아가자는 게 아니라 앞으로는 이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되겠다. 만약에 이런 일이 또 닥친다면 그때는 내가 이제는 바르게 선택을 해야 되겠다.’ 이런 다짐을 하는 거란 말이오. 지나간 잘못을 가지고 교훈을 삼자는 거지 지나간 잘못을 따지려고 하는 게 아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 결혼을 했던 어떤 상황이 됐던, 아이들이 이러이러한 심리로 이렇게 이렇게 될 수 있었겠구나라고 이해를 하고, 지금부터 이 아이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데 까지 내가 해보자.

 

이렇게 마음을 먹고 시작을 하면 별일 아니에요. 호랑이한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이런 말 있죠. 그러나 길을 열었다 하더라도 실제로 하면 지금까지 생각해 온 그 과거의 생각의 관습이 남아가지고 그게 항상 마음속에서 또 유혹한다. 이 말이오. 내가 이렇게 살 필요가 뭐가 했는데?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래도 지가 그럴 수 있느냐? 이게 늘 밑바닥에서 또 올라오고 또 올라오고, 또 올라오고, 또 올라온다. 그럴 때 기도문을 가지고 아까 얘기한 데로 그걸 가지고 엎드리고 또 엎드리고, 또 엎드리고. 이렇게 해서 몇 번 과정을 거쳐야 되요.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뭔가 참회가 좀 된 거 같은데, 보면 확 뒤집어져가지고 또 도루묵이 되고. 또 어떻게 어떻게 노력해서 좀 올라간 거 같은데, 또 떨어지고. 재래식 변소 있지 않습니까? 변소에 딱 앉아 똥 누다가 밑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구더기가 바글바글한데 거기 기어 올라옵니까? 안 기어 올라옵니까? 기어 올라옵니다. 나는 그거 들여다본다고 10분이고 20분이고 거기 있는데. 그게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빨리 못 가잖아요.

 

기어 올라올 때까지 보고 있으면 거의 다 와 가는데 단지가 이렇게 됐다 이렇게 되잖아. 그죠? 이렇게 됐는데 입구에 와서 똑 떨어져 버려. 그럼 이게 또 시작해 또 여기까지 올라와. 이러다 요 못 오고 또 똑 떨어지고. 이게 수없이 반복하는 중에 그래도 이걸 넘어오는 구더기가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발밑에 있는 그걸 넘어온 거란 말이오. 그래서 이것이 천 번이든 만 번이든 그렇게 해서 이걸 넘는단 말이오. 그런데 구더기는 봤지마는 세 번 실패했다고 자살하는 거 하나도 못 봤어요.

 

그러니까 하는 데까지 계속 하는 거요. 하는 데까지. 그런데 우리는 구더기보다도 못해. 두 번 세 번 해보고 안되면 마, 부처님을 한탄하고 하느님을 한탄하고 사주팔자 타령을 하고 이런단 말이오. 그러지 말고 길을 바르게 찾았으며 꾸준히 안 되면 또 하고, 안 되면 또 하고 또 연구해서 하고. 이렇게 해야 이 업장이 녹아나고 습관이 바뀌지. 이게 안 바뀝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부지런히 수행 정진하라. 이게 마지막 남기신 말씀이에요.

 

맨 끝에 숨넘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부지런히 정진하라. 이 불방일이라 그러죠. 불방일하라.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렇게 우리가 정진하면 누구나 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은 본래 청정한 건데 한 생각 잘못 일으켜서 이렇게 온갖 고통을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가 어리석은 생각을 벗어버리게 되면 누구나 다 자유롭고 행복한 경지로 나아갈 수가 있다.

 

물이 아무리 더러워도 물 자체는 본래 깨끗하죠. 그죠? 그러니까 거르고 거르면 어때요? 똥물도 다 깨끗한 물로 갑니까? 안 갑니까? 가요. 물 자체는 더러워질 수가 없어요. 물에 다른 게 섞이는 거지. 물 자체가 변질되는 건 아니란 말이오. 그러니까 거르고 거르고 거르면 결국은 맑은 물이 나오듯이 우리들의 마음에 탐진치 삼독이 물들어서 지금 이렇게 온갖 괴로움을 느끼는 거니까. 그것이 밝은 지혜로 그거 다 삼독심을 버리게 되면 누구나 다 어떤 사람도 어떤 고통에 빠진 사람도 어떤 죄를 지은 사람도 다 청정해질 수가 있다. 이 말이오. 으음.

 

그런데 이제 그게 어렵다 보니까 어때요? 아이고 안 된다든지. 사주팔자라든지 전생타령을 한다든지 이렇게 되는 거요. 어렵지 않으면 누구나 다 되게. 지금까지 자기가 물들여온 과거생을 돌아보면 지금 우리가 여기서 빠져나가려고 하는 노력은 그 억분의 일도 안 된단 말이오. 털끝만큼 해놓고 왜 나는 안 되나? 자꾸 이런 생각을 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꾸준히 정진을 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