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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zgesagt] 내 힘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

Buddhastudy 2023. 3. 1. 19:59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하고 발전되고 강력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대 인간 문명도

빠른 기후변화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얼핏 보면 간단해 보이는 문제입니다.

온실가스가 태양 에너지를 가둬, 대기로 전이시킵니다.

겨울은 따뜻해지고 여름은 더 더워집니다.

마른 곳은 더 마르고 습한 곳은 더 습해집니다.

상승하는 해수면이 해변과 도시를 집어삼키면서

수많은 생태계가 죽을 겁니다.

 

그걸 예방하면 되지 않냐고요?

글쎄요, 그건 좀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빠른 기후변화 방지에 대한 대중적 논의는

석탄 화력발전소, 차나 트림하는 소들처럼

몇몇 주요 문제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 해결책이란 것들은 단순합니다.

태양광 패널을 주르륵 깔고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지속가능성 어쩌고저쩌고 등등.

 

그리고 엄청나게 큰 화두로 개인의 책임이 있죠.

각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생활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곧 이 영상에서 함께 알아볼 내용입니다.

 

이 영상은 끝까지 보실 것을 꼭 권장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실천 가능한 해결책을 이야기하려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 더 완전한 그림

우리가 지난 150년 동안 건설한 현대산업 사회는

근본적으로 지구에 해를 끼칩니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 활동은 우리 삶을 편하게 하지만

지구 생물권에는 해가 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 걷는 길, 입는 옷, 사용하는 기기

이동 수단과 윤택한 삶을 위해 조절하는 주변 대기의 온도까지

발전소, 소고기, , 비행기가 미치는 심각한 영향은

많은 사람이 알지만

거의 언급도 안 되는 큰 오염 유발자가 많습니다.

 

쓰레기 매립지의 가스 배출량은

운행 중인 모든 항공기의 배출량과 비슷합니다.

모든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보다 많은 양을 가정에서 배출합니다.

그리고 새 차를 만들 때 나오는 양이

단지 2미터의 도로를 만들 때 나오는 양과 같습니다.

그러니 전기차로 바꾸면 도움은 되겠지만

도로 건설 방법을 바꾸지 않는다면 문제가 해결될 리 없습니다.

 

산업계의 작은 부분만 고치는 걸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부분 부분마다 다른 해결 방법이 필요하고

그 방법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방법을 안다고

그걸 구현할 능력이나 의지가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빠른 기후변화와의 전장에는 많은 회색 지대가 존재합니다.

그중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빈부격차입니다.

 

 

--2. 배출 가스 vs 빈곤

한 국가의 번영과 그 탄소 배출 사이에는 명백한 관계가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부유한 사람이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합니다.

그럼 부자들 보고 화려한 생활을 좀 줄이라고 하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지 않냐고요?

도움은 되겠지만 문제가 사라지진 않을 겁니다.

 

지구 탄소 배출량의 63%

소득이 낮거나 중간 정도인 국가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화려하기는커녕 최악의 경우는

가난을 벗어나려고 애쓰고

최고의 경우라도 조금 더 편한 삶을 얻으려고 하는 정도가 다인 나라들 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은 가난에서 탈출하고 중산층이 되려면

탄소 배출을 피할 길이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개발도상국 보고 배출량을 줄이라는 건

더 이상 발전하지 말라는 소리처럼 들립니다.

 

많은 사람이 기본적인 생활을 못 하는 곳에서

원시림을 보호하고 나무를 태우는 대신

비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라고 하면

설득력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배출량을 줄이라는 말은 달갑지 않은 요구입니다.

이런 요구를 하는 국가가

이미 과거에 많은 환경 오염을 시키면서 부유해졌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수십억 명의 사람에게 배출량이 많아질수록 좋은 겁니다.

이 사실을 잊으면

실행 불가능한 해결 방법만 늘어놓게 됩니다.

 

콘크리트를 예로 들어보죠.

8%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콘크리트 제조업계에서 나옵니다.

좋습니다. 그럼 콘크리트를 안 쓰면 되겠네요, 그렇죠?

 

하지만 지금 콘크리트는 인구가 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

싸고 쉽게 적당한 집을 짓는 재료입니다.

이런 예가 많습니다.

 

심지어 부유한 국가라고 해결책에 대한 이견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석탄 가스와 석유 발전을 금지하는 방법은

무엇으로 대체할 것이냐는 논쟁이 불붙으면서 정체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원자력을 반대하면서도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 시설이 주변에 건설되는 것을 막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는 이론적으로는 극복할 수 있는 종류입니다.

하지만 대책이 없는 문제도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식량입니다.

 

 

--3. 배출하거나 죽거나

우리는 곧 100억 명을 먹여야 하는데

온실가스 배출 없이 그게 가능한 방법은 없습니다.

비료나 거름이 필요한 현대의 식량 생산 기법의 특성상

배출 가스 없는 식량 생산은 불가능합니다.

 

쌀만 재배해도

일 년에 모든 비행기가 배출하는 양만큼의 메탄을 배출합니다.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의 배출량이 최악이라 더 어렵죠.

57%의 음식 관련 배출량이 동물성 식량에서 나옵니다.

전 세계의 전체 칼로리 비중의 18%에 불과하고

단백질 비중의 37%밖에 되지 않지만요.

 

그리고 사람들은 부유해질수록 고기를 더 원합니다.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전통적 식단은

곡물, 채소 중심에 육류를 곁들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산업형 육류 생산과 공장형 축산업의 발달로

우리 식단에 고기가 빠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일상적 즐거움이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지위와 부의 상징이 된 것이죠.

 

오늘날 지구의 거주 가능한 땅 중 40퍼센트가

어떤 형태로든 육류 생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더한 것과 같은 크기입니다.

 

이런 땅은 토착 생태계를 재생시키는 데 쓸 수 있는 땅입니다.

아마존의 숲처럼요.

그러면 대기에서 탄소를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가축을 기르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쓸 수 있는 해결책은 정치 성향이나 경제력에 관계 없이

누구나 좋아하지 않는 것밖에 없습니다.

 

고기는 굉장히 감정적인 주제고

사람들은 다른 배출원

특히 최악의 배출원들을 언급해 논점을 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문제는 간단합니다.

고기를 덜 먹는다고 기후변화를 막을 순 없지만

고기 소비를 줄이지 않고 막는 방법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생존에는 덜 필수적이나

완전히 없애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다른 자원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비행기나 해외 운송 채광이나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는 기기의 생산을 생각해 보세요.

 

그럼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우리는 현재의 화려한 생활 방식을 버리고

가난한 사람들 보고는 꿈도 꾸지 말라고 할까요?

큰 차를 몰고 매일 고기를 먹어도 되게

우리를 살려 주는 어떤 첨단 기술은 없을까요?

 

 

4. 해결책 vs 비용

이론상으로는 이 기술이 이미 존재합니다.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기술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모아

지하에 저장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변환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면 왜 모든 곳 모든 산업에서

이 기술을 쓰지 않을까요?

 

현재 이 기술의 수준으로는

매년 미국 GDP의 절반 정도인 10조 달러가 비용으로 들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이 돈을 내야 하지만 아무도 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철소나 석탄 발전소 같은 큰 배출원에 이 비용을 전가하면

생산가가 두 배로 뛸 겁니다.

그러면 이익률 이 매우 작은 업계 특성상

많은 업체가 줄도산하게 되겠죠.

 

정부가 내도록 하는 방안이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많은 국가의 예산이 반대로 석유와 가스 업계를 지원하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말이 안 되지만

그 이유는 명백합니다.

인위적으로 연료비를 낮추면

운송과 일상품의 가격이 낮게 유지됩니다.

 

이는 전 세계에 큰 사회적 영향을 미칩니다.

이로부터 정치적 로비와 인센티브가 힘을 얻으며

이러한 순환적 영향 때문에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한편 문제는 멀리 있고

직접 포집 같은 비싼 해결책은 모두에게 손해니

너도나도 미루게 되기도 합니다.

 

자본주의에서 멀어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사람도 있고

더 자유로운 시장이 해결책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보 보조금 같은 게 없는 시장 말입니다.

 

그런가 하면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역성장'이며

우리 모두 경제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적어도 지금은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고 있는 정치적 시스템은

현재 어디에도 없으며

과거에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결책을 개발하고

많은 실험을 해 볼 시간도 없습니다.

당장 방법을 써야 합니다.

 

온실가스 배출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질적으로 낮춰야 합니다.

현재 방식만 바꾸는 게 아니라

저질러진 실수도 되돌려야 합니다.

1년 낭비할 때마다 더 극단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집니다.

 

자 깊게 심호흡합시다.

지구의 빠른 기후변화가 복잡한 문제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제 시청자 여러분이 나설 때입니다.

 

 

--5. 함께 도와주시겠습니까?

흔히 하는 말로

우리가 모두 빠른 기후변화에 책임이 있다고 합니다.

각자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이죠.

 

왜 전기차를 사지 않으세요?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바꾸지 그래요.

이중창을 설치하고, 고기는 끊고, 전등을 끄는 건 어때요?

 

가장 큰 배출원에서 평범한 사람인 여러분에게로 화살을 돌리는 것은

문제를 푸는 것 보다 훨씬 쉬운 방법입니다.

게다가 빠른 기후변화를 해결하면서

새 제품도 팔 수 있다면 금상첨화죠.

 

이런 걸 할 돈이나 시간이 없다고요?

그럼 부끄러워해야죠.

이런 메시지가 효과적인 이유는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가장 빨리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부유한 모든 사람이 생활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나머지는 여유로운 생활을 꿈도 꾸지 않는 겁니다.

편안함과 부 대신 기후를 택하는 거죠.

이 영상을 보고 계신 여러분도 여유로운 사람입니다.

 

한편 우리는 집 밖을 나가지 않는 전 세계적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교통수단 이용과 소비를 줄였죠.

그런데도 이산화탄소 배출은 2020년에 단 7%만 줄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에게 빠른 기후변화 해결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의 크기에 비해 어불성설이죠.

온실가스 감소에 개개인이 힘을 보태는 것은 좋지만

전 지구적 배출량 규모에 비하면 보잘것없습니다.

 

개인적 탄소 배출량 개념은

석유 회사인 bp2005년 한 광고로 널리 알린 개념입니다.

지금까지도 우리 눈을 현실적인 상황에서 멀어지게 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악랄한 프로파간다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이 죽을 때까지 100%의 탄소 배출을 절감한다고 해도

그 양은 글로벌 에너지 업계의 1초 배출량에 불과합니다.

가장 열정적인 사람의 영향도 티끌에 지나지 않습니다.

 

빠른 기후변화의 위험성

배출량의 규모와 해결책에 대한 합의의 부재를 더하면

문제 해결은 요원해 보입니다.

 

때문에 의사 결정 피로와

도움 되지 않는 행동에 거리낌이 없어지는 도덕 면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죠.

저희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상을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면 정말 뭘 하면 될까요?

많은 의견이 있고 활발한 토론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의견이 옳은지는 저희도 모르니

저희만의 관점과 의견을 전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견해 파트,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우리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뭘까요?

빠른 기후변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생각할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포괄하는 시스템적 방법으로

현대 산업 사회의 근간을 바꾸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서 힘들고 길게 이야기 한 것처럼

개인 책임론은 너무 나갔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기술, 정치와 경제를 전반적으로 바꾸려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사람들을 움직여야 합니다.

 

정치인이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데 성공이 걸려있다고

기후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진심이라고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역 정치인이

가장 큰 세수원이나 정치적 후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법안을 내는 데 소극적이라면 낙선시키고

과학을 존중하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기후변화 전략을 입안하도록 감시하고 책임을 지워야 합니다.

플라스틱 빨대 금지 같은 걸로 시간 낭비할 게 아니라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예를 들어 식량, 운송과 에너지 같은 것부터

시멘트나 건설 같은 작은 것까지요.

 

산업계가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나

순수한 자기 보전 욕구 때문에

변화에 맞서 싸운다면

정치인이 법을 바꾸고 산업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유도하여

기존의 기술을 설치 활용하고

아직 좋은 해결책이 없는 분야에서는

혁신 기술에 크게 투자해야 합니다.

 

산업계의 이익이 배출량 감소에

최대한 연계되게 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도 협조하지 않으면

가혹한 처벌과 규제로 꼼짝 못 하게 하거나

망하게 해야 합니다.

 

아직 이런 규모의 변화를

전 세계 경제에 충분히 빠른 속도로 강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배출량이 적은 여러 기술에

아직 시간과 연구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아직 비싸다는 뜻이죠.

 

그러나 많은 기업이 더 효율적인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하고

더 맛있는 대체육과

더 좋은 배터리, 대체 시멘트 등을 개발할 것입니다.

명백하고 성장하는 수요만 있다면요.

 

그리고 재산이 많은 분은

아직 이런 기술이 비쌀 때 투자하는 것도 개인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중에 가격이 떨어질 겁니다.

이게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투표로

돈으로

여러분의 의견을 보여주세요.

 

충돌하는 이해관계와

복잡한 회색 지대가 너무 많습니다.

결국에는 우리가 원하는 전반적인 변화를 얻게 되면

누구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어떤 해결책에는 부정적인 부분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진솔한 논의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모두 조금씩 불행해질 겁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게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현실을 헤쳐나가며

행동을 통해 여러분의 우선순위를 알리면 됩니다.

그러면서 고기를 좀 적게 먹고

비행기를 덜 타고 전기차를 타면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나쁜 사람이라서도 아니고

순진하게 혼자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도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전 지구적 변화에

티끌만 한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