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223회 아버지가 때려서 시각장애 판정, 이 분노를 어떻게

Buddhastudy 2012. 12. 31. 04:10

출처 YouTube

 

누구요? . 왜 미워하는데? 자기도 화가 나고 어떨 때 분노가 생길 때 가끔 눈에 뵈는 게 있어요? 없어요? 없지. 아버지라도 확 때려주고 싶을 때 있어요? 없어요? . 그러니까 화가 났을 때는 제정신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네 아버지도 그때 어떤 이유로 화가 나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때렸는데 결과적으로 눈이 나빠지고 귀가 먹은 거요. 아시겠어요? 그럼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한 거에 대해서 그걸 계속 문제 삼을 수 있을까? 제정신이 아닌 상태인데.

 

아니 그러니까 어쨌든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일어나니까. 이렇게 아버지한테 엎드려 기도해봐. ‘아버지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랬겠습니까?’ 제가 그때 아버지가 뭐라고 해서 내가 말대꾸해서 그렇게 됐어요? . 그러니까 자기는 힘들게 일해가지고 공부시켜 놓으니 공부 안 하겠다 하니까.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랬으니까. 절을 하면서 아버지, , 제가 한 행동이 내 어리석은 행동이 아버지를 순간적으로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어버지 죄송합니다. 아버지를 화나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나도 눈이 멀고 귀가 먹고 해서 괴롭지마는 자식을 그렇게 만든 아버지로서 괴로울까? 안 괴로울까? 얼마나 됐어요? 지금까지. 시간이? . 10년간 나도 힘들지만, 아버지도 힘들었을까? 안 힘들었을까? 힘들겠지. 그러니까 그렇게 내가 아버지한테 오히려 참회를 해야 돼. ‘아버지 제가 화나게 해서 당신 너무 괴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화나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내가 참회를 해야 이 화가 없어지지. 용서해주겠다는 것은 누가 잘했다는 거요?

 

내가 너 용서해줄게. 그럼 누가 잘한 거요? 내가 잘했다는 생각이 있는 한 이건 절대로 안 없어져요. 제가 부족하다. 아이고 내가 잘못했네. 내가 잘못했다 할 때만 내 이 상처가 없어져. 그러니까 오늘부터 아버지에게 108배 절하면서 아버지 당신을 화나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자꾸 절을 하면 훨씬 더 지금보다 좋게 될 거요. . 화났을 땐 제정신이 아니야. 그래서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부모가 자식을 이렇게 장애인을 만들고 아내가 남편을 죽이고. 화가 나면 제정신이 아니잖아요. 미친 증상, 제정신이 아니에요.

 

화나는 것을 합리화하면 안 돼. 우리는 그렇게 미친 증상, 제정신이 아닌 증상이 누구나 다 나타나지마는 그럴수록 정신을 차리고 이건 제정신을 아닌 상태. 남을 탓하면 제정신이 아닌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자기에게 돌이키면 ,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구나.” 이렇게 돌이키면 금방 가라앉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반대로 내가 화날 때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아버지도 화가 났을 때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오.

 

그래서 내가 오히려 아버지에게, ‘당신을 화나게 해서, 제정신이 없도록 정신없도록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오히려 절을 하면 자기도 나중에 애들 낳아서 키워봐. 이래가지고 공부해서 애지중지 키우고 기대를 갖고 키웠는데 엉뚱 짓 하면 부모로서는 어쩔 줄을 몰라. 그래서 순간적으로 아버지가 원래 성격적으로 급한데다가 순간적으로 미쳐서 때린 게 이런 장애가 오게 됐는데.

 

오히려 내가 아버지에게 아버지 그렇게 자식을 때려서 그렇게 만들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어요. 오히려 그렇게 한 아버지의 죄를 유발시킨 내 어리석음을 오히려 자꾸 참회하면 당신 화나게 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참회를 하면 내 상처가 치유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