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824회 교사생활 9년, 노력하면 좋은 선생님 될 줄 알았는데...

Buddhastudy 2013. 10. 8. 22:20

출처 YouTube

 

지금 애기 가졌어요? 그런데 애기 엄마가 마음이 그렇게 우울하면 애기한테 아주 나쁜 영향을 줘요. 그러니까 학교 선생보다 지금 더 중요한 게 한 아이의 선생님보다 한 아이의 엄마가 자기 지금 주어진 역할이에요. 그러니까 일단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하고 상담을 해서 지금 제가 약간 우울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대화를 나누면 지금 큰 증상 아니니까 이렇게 스님한테 마이크 잡고 얘기할 정도면 괜찮아요. 그러니까 그러면 의사선생님이 보고 아, 괜찮아요. 괜찮아, 괜찮아. 이러면 괜찮은 거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약간의 처방을 내주면 애기를 가졌으니까 약물 처방은 조심해야 되니까. 그러면 안정제 정도는 괜찮아요. 그렇게 해서 처방을 받는 게 좋겠다. 첫째.

 

요 상태를 해서 정신적으로 우울증이 심해지면 첫째 뱃속에 있는 아기한테도 나쁘고, 두 번째 애기 낳아서는 정신적으로 애기 정신건강에 굉장히 나쁩니다. 그러니까 반드시 먼저 의사의 진료를 받고 도움을 얻어서 이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야 된다는 거고요. 두 번째 좋은 선생님. 좋은 선생님은 내가 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좋은 선생되고 싶다고 좋은 선생님 되는 거 아니에요. 좋은 선생님은 애들이 좋아해야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거요. 법륜스님이 어떻게 법문을 해야 좋은 스님이 되는게 아니고, 듣는 청중이 좋으면 좋은 강사가 되는 거요. 이따 끝날 때 기분이 좋으면 스님이 뭐가 된다? 좋은 강사가 되고, 나갈 때 입이 쑥~ 나오면 어때요? 나쁜 강사가 되는 거지 스님의 직책이나 이름이나 이거 갖고 좋은 강사가 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자기가 좋은 강사 되고 싶다. 이건 자기욕심이란 말이오. 내가 욕심을 부리면 이 대중이 눈치가 굉장히 빨라요. 알았어요? “저 자식 저거 지 욕심 부리네.” 이래가지고 별로 안 좋아해요. 나도 다 해봤는데. 아시겠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의 평가는 연연할 필요가 없어요. ? 내가 아무리 좋게 평가해 달라 해도 다 야박해요. 자기한테 이익이 돼야 좋게 평가하지. 저한테 이익이 안 되면 좋게 평가 안 해요. 엎드려 절을 해도 그래 안 해요. 그러기 때문에 평가하는 사람한테 맡겨야 되요. 알아서 평가하도록.

 

그러니까 거기에 연연하면 내가 끌려 다니게 되는 거요.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되 평가가 어떻게 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요. 그들의 자유. 그들에게 자유를 주세요. 아이들에게 자유를 줘라. 외국말에 이런 말이 있잖아. 나에게 자유를 달라. 아니면 뭘 달라? 죽음을 달라. 이런 말이 있잖아. 그죠? 그런 것처럼 남에게 내가 요구하면 내가 괴로워져요. 그러니까 앞으론 더 이상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지.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지. 이렇게 애쓸 필요가 없어요. 그럼 좋은 선생님이 애들이 좋아하는 선생이 좋은 선생이잖아. 그죠? 그러니까 술을 익혀서 하는 거는 좋은 기술자지 좋은 선생님이 아니에요.

 

자기가 지금 길을 잘못든 거요. 그러니까 자기 대학 나왔어요? 안 나왔어요? 지금 몇 학년 가르쳐요? 자기 고등학교 2학년 가르치면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아니 그래 어쨌든 자기 고등학교 다녔어요? 안다녔어요? 자기 다녔으면 고등학생 그거 가르치는 게 뭐가 힘들어요? 내가 다 배웠는데. 아니 그러니까 자기가 잘 가르치려니 그렇잖아. 자기 학교 다닐 때 고등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어요? 못했어요? 잘했다 임마. 자기 잘했으면 고등학교 실력만 갖고도 사르쳐. 나는 고등학교 다니다 그만 뒀는데도 그 실력갖고 고등학생 가르쳐서 옜날에 서울에서 일류 강사를 했는데.

 

일류강사를 했던 원인이 진짜 수학을 많이 알아서 그런 거 아니오. 내가 모르니까 아이들 모른아이 심정을 내가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그런데 이 전문 수학선생은 아이들이 뭘 모르는지를 내가 보니까 거의 몰라요. 자기 아는 것만 생각하지. 그것도 몰라. 맨날 이 소리나 해요. 그런데 나는 내가 몰라서 헤매기 때문에 절대로 그런 소리는 안해요. 아이고, 그 모르겠나? 그래. 아따 그 진짜 그 문제 그거 부딪치면 답답하게 될거야. 나도 옛날 학교 다닐 때 진짜 어렵더라. 이런 식으로 접근하니까 애들이 좋지. 그러나 내가 뭐~ 그 선생들 보다 잘안가르쳐도 애들은 다 날 좋아해요.

 

그래서 학교 학원에서 그래요. ~ 저 선생 이상하다고. ? 내가 매일 아침에 가가지고 같은 수학선생한테 내가 물어보거든. 학생처럼. 아시겠어요? 선생 사이에 잘 안물어보는데 나는 항상 아침에 가가지고 ~ 김선생, 이건 어떻게 하는거요? 제가 이거 오늘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얘기해. 그럼 그 선생이 뭐라고 뭐라고 해줘. 그럼 설명하면 자기도 재미있나? 안재미있나? 그 선생 좋아할까? 안좋아할까? 좋아해요. 내가 물으러 가면 나를 욕하는게 아니고, 내가 물으러 간 선생은 나이든 선생님들이 다 나를 좋아해요. 젊은 선생이 뭐하다고? 겸손하다고. 아시겠어요?

 

나는 몰라서 물었는데 아주 나에 대해서 선생님한테 물으면 다 아이고 저 선생. 그래서 물어서 그것도 아이들한테 가르쳐주면 나도 어제저녁에 몰라서 헤맸으니까 몰라서 물었으니까 가르쳐주면 애들도 너무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유명한 선생이 됐거든요. 아시겠어요? 그런데 내가 좋은 선생되어야지. 내가 잘 가르치는 선생 되어야지. 이렇게 생각해본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이렇게 딱 늦고 들어오죠. 나는. 학원은 학교하고 달라요. 아이들 말을 안들어요. 그리고 머리수로 계산해가지고 원장하고 나눠먹기 하거든요. 애들은 오든 안오든 상관없어요. 정원이 100명이면 200명 받아서 100명 안오면 선생님 돈 벌어요.

 

그런데 저는 수업시간에 딱 정시되면 문을 잠궈버려요. 못들어오게. 그러면 이제 항의를 하잖아요. 원장한테 가가지고 항의를 해요. 그럼 원장이 데리고 와요. 그럼 제가 취소, 돈 돌려주세요. 이래요. 그럼 원장은 돌려주면 자기도 절반 손해나니까. 그러면 안된다 그래요. 그러면 다른 선생으로 바꿔주세요. 그 애들 모아놓고 내가 얘기해요. 학교는 다니기 싫어도 다녀야 되잖아. 졸업을 해야 되니까. 어쩔 수 없다. 그 이해된다. 이거야. 그런데 학원은 다니기 싫어도 안다니면 되지 않냐 이거요. 왜 부모님한테 돈받아서 가엣돈 더 주고 그러고 안다니느냐 이거야.

 

그래서 그건 네가 한번 생각해 봐라. 나는 이익이다. 그러면. 으흠~ 그런데 너 젊은 아이가 이렇게 바보같은 짓을 할 필요가 뭐가 있니? 그러니까 안오면 되지 않냐? 돈 도로 돌려주겠다는데. 첫째. 그러고 나도 내가 무슨 이거 평생 내가 직업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잠시 시간내서 하는데 공부하겠다는 아이를 도와주는 건 내가 시간을 아무리 내도 안아까운데. 하기 싫은놈들 내가 뭣 때문에 이짓하느냐? 나도 젊은 놈인데. 그래서 나도 그게 싫다. 솔직하게. 이렇게 얘기해요. 그래서 딴 선생한테 가라. 응원은 돌려줄게. 집에 가라. 내가 이래요. 이렇게 얘기를 하면 아이들이 다 소문이 났어요.

 

그 선생 성질 더럽다고. 쫘악~ 소문났어요. 그 등록하지 마라. 등록하면 매여서 꼼짝도 못한다. 늦게도 못가고. 못 들어오게 하고. 그런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흐르면 어때요? 딱 공부할애들만 와요. 내가 유명한 선생 되려고 좋은 선생되려고 노력한 적이 없어도 자기가 아이들과 그 아이들이 말썽피우는 아이든지, 뭐하는 아이든지. 학교는 학원에는 공부하는 애는 안받으면 되지만 학교는 다 받아야 되요. 회사는 일못하는거 쫓아내면 되지만, 국민은 안되요. 그래서 CEO하고 대통령하곤 틀리는 거요. 국민은 모든 불평분자도 껴안아야 되는 거요.

 

그러니까 학교는 공부만 갖고 할 수가 없어요. 학원은 딱 그것만 갖고 할 수가 있는데. 그러니 아이들하고 같이 놀아주고, 아이들 이해해주고, 수업시간에 졸면 담요도 덮어주고, 떠들면 밖에 내보내고, 좀 가서 떠들고 오라고. 내 보내고. 이렇게 착실히 수업도 가르치면서 성적이 나쁜 애들은 학과 후에 좀 더 가르쳐주고, 자기 월급 받잖아. 밖에 가서 일하면 그렇게 많이 안준단 말이오. 월급 갖고 해야 돼. 그러니까네, 내가 실제로 100만원밖에 안되는데 300만원 받았으면 내 뒤에 초과 근무수당 좀 근무도 해주고, 수당 없이도. 이렇게 하면 저절로 좋아지는 거요.

 

이렇게 편안하게 선생님을 해야 아이들이 좋은 선생님이라 그러지. 지 좋은 선생 되려고 애들 이용하면 애들이 속을 다 알아. 으흠. 그러면 자기도 스트레스 받고, 애들도 힘들고. 그래요. 자기 반애 좋은 선생 되려고 애들 두들겨 패서 성적이나 반 올리려 그러고, 그러면 애들이 다 싫어 하지. 요즘 애들은 엄마가 자꾸 공부하라 공부하라니까 어떻게 해요? 조금만 성질 틀어지면 뭐라고 그래요? 나 공부 안해. 이래 나오잖아. 공부 안하면 누구 손핸데? 자기 손핸데. 그런데도 그 공부가 다 누구 거 됐어요? 엄마 게 됐어. 또 어떻게 해요? 공부해라. 그러면 그래그래. 엄마 내 요번에 성적 나오면 뭐 사줄 건데?

 

지 공부 지가 해놓고 사주긴 뭣 때문에 사줘? 그런데 내가 만약에 자식을 안 키우지 나 같으면 어때요? 공부 안 해? 아우고 잘됐다. 우리 아들 착하다. 엄마 돈 없는 줄 어떻게 알았노? 그래그래. 빨리 내일부터 일하러 가거라. 이렇게. 책 뺐어버리고. 불태워 버리고 이래야 되요. 어릴 때부터 밥 안 먹어 하면, 아이고 착하다 착하다. 우리 아이들. 아이고 양식 없는 줄 어떻게 알았노. 밥그릇 뺏어 버리고. 며칠 굶기는 거요. 그런데 이 굶길 때 엄마는 먹고 자식은 안부면 의리 없잖아. 부모 자식간에. 그지? 그러니까 엄마도 고생을 해야 되요. 밥을 안해야 되요. 같이 굶어줘야 되요.

 

엄마 밥 줘.” 하면 아이고 허리가 아파가지고 저~기 네가 밥 좀 해라. 엄마도 좀 얻어먹게.” 이러면서 3일 굶기고 다시는 그런 일 안 생기잖아. 이런 식으로 하면 되요.^^ 그러니까 뭐~ 좋은 엄마가 된다. 좋은 선생님이 된다. 그런 쓸데없는 생각 그만하시고, 그냥 월급쟁이로서 월급 받아먹는 값이나 좀 제대로 하면 되는 거요. 알았죠? . 지금 몇 년 가르쳤어요? 그럼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까지 나와서 ..가르쳐놓고 그걸 무슨 또 준비할 게 뭐가 있어요. 그냥 그냥 가서 가르치면 되지.

 

그러면 내 모르는 건 괜찮다니까. 그럼 자기가 대학까지 나와서 선생 9년 주제도 잘 모르는데 애들이 그 얼마나 어렵겠어. 그러니까 모르는 아이들을 아이고, 등 두드려주면서 힘들다. 아이고, 이러면 나는 뭐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나와 가지고 선생을 9년했는 데도 아직도 모르는데 있더라.” 이러면서 그래그래 몰라도 괜찮아. 같이 공부해보자.” 이래 얘기하면 좋은 선생 된다니까. 아이고 학교 그만 둬야 되겠다. 선생이 애 눈치나 보고 그래가지고 언제. 이래가지고 학교 요새 학생들한테 평가제 받고 그래서 그러나?

 

그러니까 그렇게 눈치보지 말고, 평가되면 되고, 배짱 좋게 지내봐. 진짜 마음으론 열심히 하고, ~ 평가에 연연하고 그래. 짤리면 뭐~ 애기도 있겠다. 엄마되면 되지. 배짱 좋게 키워. 그럼 애들은 모르는 거, 자기도 좀 봐주면 애들도 봐줘. 무슨 말인지 알겠어? 너 왜 공 ...자꾸 이러니까 선생님은 왜 몰라요. 이렇게 덤비지. 나는 내가 모르니까 애들 모른 애들 잘 봐주니까 애들도 내 모르는 거 아무 신경도 안 써. 애들이 와서 물어 나한테. 그럼 내가 야~ 나도 모르겠다. 이래요. 그럼 애들이 이~~~. 그래요. 그러면 내가 뭐라고 그러는 줄 알아요? ~ 임마. 선생이라고 어떻게 다 아냐? 이래요. 그럼 애들이 우리도 몰라도 되요? 이래요.

 

너그는 안 돼. 내가 그래요. 그러면 애들이 아니, 선생은 몰라도 되고, 우리는 학생은 알아야 되고, 그레 왜 그래요? 이래요. 야 임마. 너근 시험치러 가잖아. 선생은 시험치러 가요? 안가요? 안가니까 모르면 집에가서 공부해서 내일 가르쳐주면 되요? 안되요? 선생은 많이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제대로 가르쳐 주는게 중요하고, 애는 시험을 쳐야되니까 알아야 되요? 몰라야 되요? 모른다고 또 내 또 재수하고 또 재수할 수는 없잖아. 그러니가 내말 들으면 애들이 또 그 말 된다. 싶어서 이래요. 이렇게 그냥 모르면 모른데로 드러내놓고, 얘기하면서 애들하고 가르치고, 그럼 애들 좋아해요.

 

괜찮아. 신경쓰지 말아요. 알았죠? 자기 지금 이거는 실력이 없어서도 아니고 자기가 지금 약간 정신적으로 좋은 선생 되려는 압감 때문에 병이 왔고, 지금은 병이 와서 어때요? 지금 더 심리적으로 자꾸 압박을 받거든요? 우선 제일 먼저 할거는 정신과에 가서 일단 진료를 먼저 해보고, 간단한 우울증 이런건 간단한 치료를 받으면 되거든요. 그러면 훨씬 좋아져요. 두 번째는 스님이 얘기한데로, 이렇게 아이들 가르치는 너무 압박받지 말고, 가르키다 모르는거 있으면 어때요? 아이고, 선생도 모르겠다. 공부해서 내일 가르쳐줄게. 이런 걸 편안하게 받아들요. 애들이 물론 저그끼리 욕하죠.

 

그 선생 그것도 모르더라. 모르더라. 이래도 그걸 부끄러워하지 마라는 거요. 사실이잖아. 내가 모르는거. 그러고 다른 선생님이 김선생 그것도 몰랐다매? . . 그래요. 내 몰라서 내일 가르쳐준다고 그랬어요.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어떻게 다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