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65회 남자친구 사주가 안 좋다며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해요

Buddhastudy 2014. 1. 9. 22:17

출처 YouTube

 

결혼하기 전에 잘 물었다. 남자는 괜찮아? 자기 마음엔 들어? 으흠. 생활이고 경제력이고 이런 거 놔놓고 사람이 마음에 들어? 자기 몇 살인데? 남자는? 동갑이야. 엄마한테 물어봐. 엄마는 자기 딸이 굉장히 똑똑하고 훌륭한지 한번 물어봐. 아끼기는 아끼는데 굉장히 훌륭하다가 생각하는지 물어봐. 굉장히 훌륭한 딸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라고. 나이 32에 엄마가 솔직하게 말해가지고 자기 딸이지만 32에 지금 데려갈 남자가 있으면 다행이지. 뭘 그래 바래느냐고? 엄마가 보기에 무슨 공주님 이상 되는 줄 아느냐고. 그렇게 얘기하면서 엄마, 엄마 딸이니까 다 예뻐 보이겠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게 뭐~ ~ 좋은 그런 사람은 아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데려갈 남자 있을 때, 엄마만 그냥 보내주지 나중에 내가 결혼도 못하고 나이 40되고 50되면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냐고?” 그렇게 협박을 슬쩍해. 알았지? 그래서 그냥 엄마 얘기는 엄마가 그렇게 얘기할 때 엄마도 걱정이 되어서 그런 말 하겠지. 그지? 그러니까 엄마 나쁘다고 하지 말고, 엄마 말은 들으면서 슬쩍슬쩍 그렇게 얘기하면서 그냥 결혼을 추진해. 그리고 결혼해서 기대 많이 갖지 말고 남편이 어디 있다고? 천안에 직장이라고? 그럼 천안 아파트 구해가지고 가면 되지 왜 대전에서 출퇴근해? 결혼해서 그렇게 생각하면 돼? 그게 결혼 불행의 시초지.

 

지금 자기가 대전에 지금 직장 다니고 있어요? 그러면 집을 여기 어디고? 조치원이나 요쯤 구하면 되잖아. 천안하고 대전하고 사이쯤 구해서 세종시나 이런데 구해가지고 하나는 위로가고 하나는 내려오고 이러면 되지. 주말 부부하면 안 돼지. 여기서 천안까지 출퇴근하긴 조금 멀지 않나? 중간쯤 얻어서 서로 이래. 요즘 뭐~ ~ 조치원이나 세종시 정도도 여기서 30분밖에 안 걸리잖아. 거기서도 천안까지도 30분밖에 안 걸리니까 그렇게 해서 합리적인 걸 찾으면 되지. 그건 큰 염려 없어.

 

엄마 말 너무 듣지 마. 엄마 보고 그래. 요즘 사주 안 좋아도 괜찮은 게, 예를 들면 옛날에는 결혼해서 남자가 만약에 사주가 안 좋아 죽었다. 그러면 여자는 평생 재혼할 수 있나? 없나? 없지. 요새 남자 죽으면 다시 결혼 할 수 있나? 없나? 있지. 그건 내가 살던 남자 싫다고 그만 두고 딴 남자 만나고 이러면 문제지만, 지가 알아서 죽었는데 뭐~ 내가 딴 남자 만나면 두 번 해보잖아. 그지? 그래서 큰 문제 안 돼. 솔직하게 말하면.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래서 큰 문제 안 돼. 그리고 옛날식이기 때문에 옛날엔 그게 결정적이기 때문에 한번 손잡아도 죽어버리면 평생 혼자 살아야 되기 때문에 도박이란 말이야. 이게 어이 될지 모르니까.

 

그러니까 그게 맞고 틀리고 그런 걸 따졌지만 요즘 같이 이런 자연스런 사회는 그런 거 따질 필요가 없어. 무슨 말인지 알겠어? 살아보고 도저히 못살 정도로 안 좋으면 이혼해도 되나? 안되나? 되지. 옛날에는 이혼 같은 거 되나? 안 되나? 안 되기 때문에 한번 결정해버리면 어떻게 못 바꾸니까 옛날에는 혹시나 싶어서 온갖 이론이 다 나왔어. 그런데 요즘 같은 자연스러운 시대에 그렇게 너무 따질 필요가 없어.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래서 편안하게 그냥 결혼하고 대신에 사주 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서로 양보하는 마음이 있어야 돼. 무슨 얘긴지 알겠지?

 

그러니까 조금 이해하는 마음이 있어야 되고, 양보하는 마음이 있어야지, 자기를 고집하면 천하 누구하고 살아도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엄마보고 이제 그런 얘기하면 엄마, 나 처녀귀신 만들라고 그래? 남자 생길 때 그냥 어지간하면 보내지, 엄마 보기엔 내가 굉장한 줄 알지만 밖에 가보면 별 볼일 없는 여자야. 자기 딸이라고 그렇게 너무 그렇게 과대평가하면 안 돼.” 이렇게 엄마한테 얘기해야 돼.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러니까 요만한 남자가 나이도 그냥 마흔도 아니고 32이면 괜찮잖아. 그지?

 

요런 기회가 또 있을까? 없을까? 없어. 직장도 있고. 요즘 직장 없는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그지? 그리고 사람 마음에도 들고 하니까. 그러니까 괜찮아. 그냥 과감하게 해. 알았지? . .

 

아이고, 내가 엄마 같으면 그저 남자한테 엎드려 절하겠다. 아이고, 우리 딸 데려가줘서 고맙다고. 돈을 덤으로 얻어서 주겠다. 그저 자기 딸이면 뭐~ 굉장한 줄 알고, 제 눈에 안경이라더니 참~ 으흠. 왜 웃어? 엄마들 반성 좀 해요. 아이고, 시집가고 장가 못가는 거 골치요? 골치 아니요? 골치인데, 지가 알아서 사귀었는데 왜 그걸 갖고 자꾸 반대를 해. 으흠. 여기도 또 반대하는 사람 많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