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64회 108배를 하니까 무릎이 너무 아파요

Buddhastudy 2014. 1. 7. 22:39

출처 YouTube

 

그래. 그 정도로 하고, 그 정도로 공덕이 있으면 무르팍 좀 고장 나면 어때? 무르팍은 괜찮고 부부갈등이 있는 거 보다 무르팍 좀 고장 나고 부부 사이좋은 게 더 낫다. 이렇게 생각해야 되고 수행자는. 그래서 무릎에 연골이 없어지고 병원에 갔더니 당신은 무리하게 해서 무르팍이 다 닳았다. 이래도 그거 야 뭐~ 수행하다가 죽을 수도 있는데, 무르팍 좀 닳으면 어때? 이정도로 배짱이 있어야 하지, “아이고, 이러다가 무르팍 고장 나는 거 아니가?” 절이 하기 싫구나. 얘기 들어 보니. 에이고,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러니까 무르팍이 정말 절 때문에 문제가 있다하면, 아까 얘기했잖아. 허리 아프다 그러면 보통 절 안하잖아. 그죠? 그런데 여러분들 알잖아요. 물리치료라는 게 뭐요? 이게 팔이 다쳐서 아프면 가만 놔놓아야 되요? 그래도 약간씩 운동을 시켜줘야 되요? 운동을 시켜주는 게 물리치료 아니오? 그죠? 이게 안 된다고 놔놓으면 안된단 말이오. 안된다고 통증이 있어도 조금씩 해줘야 되는 거니까, 그것처럼 허리가 아파도 무리하면 안 돼요. 그러나 아주 천천히 운동을 시켜주는 게 허리에 더 나은 거처럼, 무릎에 안 좋다고 아예 마~ 연골이 완전히 없어져가지고 건드리기만 해도 아프다. 이런 정도가 아니면 천천히.

 

그러니까 만약에 20분 만에 108배를 한다 하면 30분 만에 108배를 늦추면 되요. 천천히 운동을 하면 운동이 몸에 좋지 나쁠 이유가 없다. 그러니 첫 번째 선택은 자기가 약간 꾀가 나서 생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늘려서 다해라. 아시겠어요? 그다음 두 번째 꾀가 나서 그렇거든 횟수를 좀 줄여라. 어느 쪽을 선택할래? 그래. 첫째 몸에 좋아요. 108배라는 건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몸에 좋고, 두 번째 몸을 자꾸 이렇게 엎드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숙여져요. 그래서 사실은 화가 나거나 분노가 나거나 스트레스가 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이런 거는 절하는 게 제일 좋아요.

 

그러니까 똑같이 등산하거나 이래도 조깅하거나해도 운동이 되는데, 그러나 절을 하는 거는 몸을 숙이기 때문에 마음이 숙여지거든요. 그래서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되요. 육체적으로도 건강해지고,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천천히 절을 하면 되요. 몸이 좀 안 좋으면 천천히 하면 되요. 알았어. 그러면 하지마세요. 그렇게 무르팍이 안 좋다는데 어떻게 해요? 그러니까 그거는 수행이라는 거는 이게 진짜 무릎이 두 다리가 없다면 절할 수 있어요? 없어요? 그럼 절 못한다고 수행 안 되겠어요? 아니겠죠. 그런데 우리가 절을 해보면 고단하니까 하기 싫은 마음이 생겨요.

 

그래서 하기 싫은 마음을 극복하는데 절이 좋아요. 사실은. 그러고 건강도 좋고. 그러나 진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당신 절하면 완전히 다리 못쓴다. 이렇게 진단이 나면 그만둬야지. 검사를 해보세요. 아주 나쁘다. 절대 안 됩니다. 그러면 20분 만에 한다든지 이렇게 하고, 좀 안 좋다 하면 천천히 하시면 돼. 천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