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66회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될 상황, 어떡하죠?

Buddhastudy 2014. 1. 14. 22:23

출처 YouTube

 

남편을 먼저 시어머니한테 자주 보내주세요. 아니아니 그래도 자꾸 가라 그래. 자꾸 어머니한테 보내줘. 그래서 안 갈라 그러더라도. 불편해도 자꾸 가라 그래야 돼. 왜 불편하냐하면 늙은 할매가 자꾸 영감이 없으니까 뭐다? 아들한테 의지할 거 아니오. 그죠? 그래. 그래도 어쨌든 자꾸 보내드려. 아들을 자꾸 보내 줘. 물론 수다 떨고 이건 며느리 좋지만, 늙은 할매가 며느리가 좋을까? 아들이 좋을까? 그런데 며느리하고 사귀어놔야 아들가까이 하는 게 눈치 안보이지? 그지? 그래서 할매도 머리가 좋은 거야.

 

그건 잘하는 건데, 어쨌든 아들한테 안가더라도 말이라도 자꾸 뭐라고 해야 된다? “아이고 어머니 혼자 계신데 가세요.” 이렇게 하고, 말이라도. “아이고, 어머니 당신 키운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연세 드셨는데 좀 돌봐 드려야죠. 아버지도 안 계시는데.” 이렇게 말이라도 자꾸 그렇게 해야 돼. 그러면 관계가 좋아져. 그러니까 안하는 거는 누구 문제고? 남편문제고, 나는 어떻게 말해준다? 하라고 말해주는. 그러니까 그걸 안한다고 강제라는 게 아니라, 그냥 말해 줘. “아이고 어머니께서 당신 걱정하는데 전화 한통 해주세요.” 이렇게. 듣던 안 들던 그거는. 내 말하는 거는 그 말을 관철시키라는 뜻이 아니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혹시라도 그 두 사람 사이에 내가 방해되지 않도록 하라 이런 얘기야. 말귀를 알아듣나? 말만 그러면 나는 좋은 며느리도 되고, 좋은 아내도 되는 거요. 안하는 거는 지고. 불효 하는 건 자기지. 내가 아니잖아. 나는 말이라도 안한다니까 말을 더해주란 말이야. 하는 건 말해주면 이게 진짜라서 붙으면 곤란하니까. 항상 이렇게 아이고, 그래도 어머니 혼자 계시는데이렇게 얘기해주고, 아이고 어머니 당신 키운다고 고생 많이 하셨는데, 가서 좀 전화도 해드리고 그러세요.” 이렇게 말이라도 자주자주 그렇게 해주는 게 좋아.

 

그렇게 해서 어쨌든 남편이 시간이 흘러 아직 70 몇 세? 셋아면 아직은 7년은 괜찮아. 무슨 일 없어. 괜찮을 거야. 너무 걱정하지만. 자기 7년 더 살지도 모르잖아. 자기가 먼저 죽을지 그걸 어떻게 알아. 그죠? 그러기 때문에 그 7년 후에 일어날 일 걱정 안 해도 돼. 그러니까 어머니 옆에 계실 때 그냥 이렇게 하고, 남편이 가서 자꾸 돌보도록 이렇게 하면, 가능하면 같이 안 살고 자주 가서 돌보는 게 모시고 오는 거 보다 훨씬 나아. 무슨 말인지 알겠지? 사실은 숨넘어갈 때까지 옆집에 놔놓고 돌보는 게 나아. 모시고 오는 거는 썩~ 현명한 방법은 아니야.

 

그런데 마지막 한 6개월이나 진짜 거동도 못하거나 꼼짝도 못할 정도가 되면 어때요? 가까이서 모셔야 되지만, 그 전까지는 가능하면 따로 살면서 돌봐드리고, 반찬도 해다 드리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방청소도 가서 해드리고 오는 게 같이 사는 거 보다는 훨씬 나아. 서로가 낫다. 이런 얘기야. 그러니까 걱정, 내가 보니 크게 걱정 안 해도 돼. 으흠. 괜찮아. 늙으면 아플 수밖에 없어. 그 말 다 들을 필요도 없고, 그냥 많이 편찮으시다 하면 모시고 가서 병원에 하번 검사해보고 그것도 괜찮다 하면 놔 드리고.

 

그다음에 또 주말에 가거든 지압도 좀.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그러니까 몸이라는 건 늘 조금씩 아픈 거요. 늙으면. 그러니까 늙어서 아프다는 걸 외면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그 아야야야~ 하는 너무 다 걱정할 필요도 없고 그래. 으흠. 나이가 들면 아야야야야~ 소리 입에 붙이고 사는 게 인생인데 뭐. 그런데 착한 며느리요? 나쁜 며느리요? 내가 보니 나쁜 며느리 같은데. ? 아니 시어머니 모시고 살 걱정하잖아. 자기 걱정하잖아. 지금.^^ 그래서 항상 이렇게 마음에서 안됐다고 너무 이렇게 도를 벗어나서 남을 너무 가까이 하면 안 됩니다. 아시겠어요?

 

그러면 나중에 미워하게 되요. 예를 들면 가족도 이렇게 형제라고 조금 어렵다고 돈을 막~ 너무 빌려주거나 너무 걱정하거나 이러면 나중에 그게 우환이 됩니다. 아시겠죠? 항상 내 일이 아닌 거는 가능하면 관여를 적게 하는 거야. 냉정하게 외면하라는 뜻이 아니라, 정에 끌려서 너무 관여하는 거는 화를 부른다. 아시겠습니까? 각자 인생은 자기가 살도록 놔두는 것이 어머니라도 그렇고 자식이라도 그래. 주로 부모가 자식에게 정에 끌려서 자식을 망치잖아. 그래서 20살이 넘으면 지가 알아서 살도록 가능하면 놔두고.

 

저렇게 결혼 하겠다. 그러면 어지간하면 놔두는 게 좋아요. 아시겠죠? 놔두고 자기가 책임지도록 하고 잘못돼서 크게 돈이 필요하면 그땐 약간 도와주고. 그렇게 해야 이게 서로가 가볍습니다. 이게 지금 어머니가 어렵다고 또 너무 빨리 모셔오고 이러면 앞으로 10년 이상 모시게 되면 지치게 된다는 거요. 그래서 그대로 사시게 하고, 그리고 가능하면 내가 가서 해주는 거 보다는 아들을 밀어주는 게 좋습니다. 지 엄마니까. 아시겠어요? 자식과 가까이 있는 게 좋기 때문에 이렇게 자꾸 붙여줘야 돼. 내가 거기 가로막지 말고. 가능하면 붙여주고. 그래야 누구도 힘을 던다? 나도 힘을 덜고, 그게 현명한 거요.

 

너무 이렇게 나서서 지금 보니까 미리 걱정하니까 너무 나설 가능성이 있어. 너무 나서면 안 돼. 걱정을 누가 하도록 해야 된다? 아들이 하도록. 으흠. 자꾸 전해만 주는 거요. “엄마가 편찮으시데요.” 이렇게. 아시겠어요? “엄마 당신 전화 기다려요.” 이렇게. “하라.” 이러지도 말고. 그러면 나도 잔소리 되니까.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자꾸 이렇게 해가지고 가보도록 이렇게 하고. 거기 가서 같이 많이 있도록. 내가 조금 자유로운 게 나아요. 으흠.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