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 즉문즉설 1212회] 열심히 일한 대가가 '고용 불안’

Buddhastudy 2016. 8. 28. 10:54


보통은 일반적으로, 일반적으로는 예를 들면 내가 60에 은퇴다.’ 그러면 은퇴한 뒤에 내가 무슨 일을 하겠다. 이렇게 정하는 거 보다, ‘55세부터 내가 하겠다.’ 하는 거를 주말에 가서 해보는 거요. 휴일 날 가서 해보면서 내가 은퇴하면 저거 해야지. 내가 저거 해야지 하지만, 그건 안 해본 상태의 생각이기 때문에 막상 해보면, 그게 마음에 안들 수도 있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주로 외국에 사는 우리 교포들이 자기 은퇴하면 한국으로 집 다 미국에 팔아버리고 한국에 오겠다. 이런 분이 많거든요. 대부분 실패합니다. 외국에 사니까 한국이 그리운 건 맞는데, 그 사람이 외국에 30~40년 살다가 한국에 와서 막상 살아보면, 다시 한국에 못살 거 같은 거요.

 

그래서 집도 다 팔아버리고 다 했는데, 또 장만해서 돌아가려니까 복잡하고, 한국에서 사놓은 집도 파는 게 복잡하고 이러거든요. 그래서 손실을 많이 봐요. 그래서 내가 늘 얘기하지만, ‘한국에 돌아가겠다.’ 하면 그렇게 결정하지 마라. 그러니까 여기 집 팔지 말고, 한국에 가서 셋집을 얻어서 살아봐라. 먼저. 좀 살아보고 한 6개월이든 1년 살아보고, ", 오는 게 낫겠다." 할 때 옮겨라. 그런데 그렇게 사람들이 대부분 안 해. 그래서 제일 좋은 거는 이 직장 다니면서 다닐 때까지 다니면서.

 

그러니까 직장 생활하면서 양다리를 걸치지 말고 주말에, 시간 날 때 다른 거 괜찮은 거 이것도 좀 해보고, 저것도 좀 해보고 하면서, 적당한 게 있으면 가라하면 안녕히 계세요하고 가버리면 되도록 이렇게 준비하는 게 좋은데, 지금 자기가 나한테 말했잖아. 자기는 그렇게 못하는 성격이다. 아시겠어요? 못하는 성격이고 그냥 하나하면 끝까지 밖에 할 수 없는 성격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자기는 일반적인 얘기를 하면 안 된다. 자기는 자기라고 하는 이런 성격적 특수성에 맞아야 되니까, 그러니까 자기는 아무 생각하지 말고, 그냥 일만 해요.

 

내일 그만두라 그럴지, 모래 그만두라 그럴지, 1년 후에 그만두라 그럴지, 10년 후에 그만둘지, 그건 알 수 없는 일이잖아. 그러니까 마치 평생 할 것 같이 그냥 일을 하란 말이오. 정말 평생 되겠다가 생각하다 잘리면 큰 낭떠러지에 떨어지지만, 내일 떨어질 수도 있고, 모래 떨어질 수도 있고. 자긴 이미 알 고 있다 이 말이오. 그래서 지금 불안해서 안 되는데, 오늘 질문한 이후로 버리고, 그냥 여기에 있는 동안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아내한테 얘기하란 말이오. 나한테 만약에 어느 날 직장이 갑자기 그만 두게 되거든, 내가 1년 동안, 그 동안에 일 열심히 했으니까 좀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당신이 줄 수 있겠냐. 이렇게 미리 약속을 해 놓으란 말이오. 그러면 좋아.

 

그러면 아내도 그 동안에 결혼은 했는데, 이 남자가 맨날 새벽 2시에 들어오고 아침 7시에 나가고, 그래서 다정하게 지내본 적이 별로 없잖아. 그러니까 이게 그만둬라.” 이러면 죽어라고 일했는데 잘렸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이제 가정으로 좀 충실하라.’는 얘기구나. 이렇게 해서 아내하고 데이트도 좀 하고, 애들 있어요? . 그러면 데이트도 좀 하고 이렇게 여유를 가지면서 1년 정도 시간을 가지고 이것저것 그때 가서 구하란 말이오. 지금 미리 구하지 말고. 성격적으로 그러면.

 

그래서 내가 잘릴지 모른다 해서 그 사람이 자르고, 안자를 거야 해서 안 자르고. 그건 나한테 주권이 있는 게 아니고 누구한테 있다? 하나님한테 있는 거야.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그럴 때는 마음을 어떻게 써야 된다?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 ‘당신 필요하면 두고, 가라면 가고, 당신 알아서 해라.’ 그러니까 무조건 복종하는 거 하곤 성격이 틀려. 무조건 복종하는 건 내가 노예고, 내가 이걸 탁 놔버리는 건 내가 주인이 되는 거요. 기생 복을 내가 쥐는 거요. 자르면 자르고 마려면 말고 그건 네가 알아서 하고, 나는 네 일은 내일이니까 내가 최선을 다한다. 자꾸 이렇게 뭐, 후배들을 가르쳐주는 것도 내 일이야. 제작하는 것만 내 일이 아니고.

 

그리고 직업에 따라서는 직업에 정년이 있어.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아역 배우는 어린애가 지나면 안잖아. 그지? 그런데 아역 배우가 죽을 때까지 하려고 하면 될까? 안될까? 안되듯이, 이런 어떤 업종에 따라서 대충 정년이라는 게 있다. 이 말이오. 그러면 회사 전체 사회변화로 볼 때는 자기가 하는 이런 역은 좀 더 젊은 사람이 좀 재빠르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해야 된다. 이런 경향이 80%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영화 만들고 뭐 만들고 이런 거 조금, 너무 늙은 사람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젊은 사람이 아닌, 약간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지금 명랑이니, 이런 거 만드는 작품들 다 경험이 필요하잖아.

 

그러니까 자기가 자기 경험을 위축되게 갖지 말고, 그 소중하게 생각해서 전공을 살리면 되는 거요. 그래서 방송국에 자기 역할이 필요하다면 있고, 필요 없다면 나오면, 자기 재능을 가지고 또 다른 데 쓸 때가 있어. 그 회사에 내가 목매달아 살 이유가 뭐가 있어? 자기같이 프리랜서인데. 프리랜서라는 건 그냥 필요할 때 하는 거 아니야. 자유롭게 하는 직장 아니야. 그러니까 회사에 목 매달 필요가 없어. 나 같은 성격은 어느 한 회사에 평생 정규직 주는 걸 좋아할까? 파트타임 주는 걸 좋아할까? 나는 파트타임 주는 걸 좋아해. 내가 거기 목매달고 살 이유가 뭐가 있어? 필요 없다면 딴 데 가면 되고.

 

사람에 따라 틀린다 이 말이오. 자기같이 재능이 있는 사람은 그렇게 목 매달 이유가 없어. 상대가 재능이 필요하다면 쓰고, 필요 없다면 딴 데 찾으면 되지. 그렇게 가볍게 생각해. 그리고 지금 구하려고 하지 말고, 여기 최선을 다해. 그리고 떨어지면 그때 가서 죽는 건 아니니까.

 

스님의 대답은 이런 거야. ‘5리를 가자면 10리를 가줘라. 겉옷을 달라하면 속옷까지 벗어줘라.’ 이런 얘기야. 그러니까 내가 을이 되고 그 사람이 갑이다. 이런 관계인데, 내가 을이 아니라 을이 갑이 되어버리는 방법은 누가 5리를 가자할 때, 가자하는 사람이 갑이고 따라가는 사람이 을이잖아. 그지? 그런데 내가 ‘10리 가줄게.’ 이렇게 마음을 내어버리면 누가 갑이 된다? 내가 갑이 된다. 이거야. 아까 저기도 아내가 이혼하자. 이걸 어이해야 되느냐,” 을이거든. 아내가 갑이고 자기가 을이 되어 있잖아. 그런데 내가 "그래, 뭐 네 하자는 데로 해라." 이렇게 놔놓으면, 아내가 을이야. ? 서류도 꾸며야 되고, 변호사도 사야 되고, 나한테 사정해서 도장 찍어 달라, 뭐 해 달라.” 이러면 "아이고, 나는 사랑해. 당신하고 살고 싶어." 이렇게만 얘기하면 되는 거요.

 

그러면 자기가 이혼하고 싶으면 제한을 자꾸 주는 거요. 돈을 더 줄게. , 어떻게. 그래서 마음에 들면 오케이하고 안 들면 계속 나는 당신 사랑해. 안 돼.” 이렇게만 하면 되는 거요. 그러면 변호사 꾸밀 필요 없고, 재판장에 가서도 그렇게 얘기하면 누가 갑이 된다? 내가 갑이고, 이혼하려고 안절부절 하는 게 을이 되는 거요. 그러니까 이거는 정해져있지 않아.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갑으로 얼마든지 자세를 마음에서 갑은 얼마든지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아까 저 옆에서 묻는 사람도 그런 거 아니오. “가서 어떻게 살까? 회사 저 나쁜 놈하고 저거하고 어떻게,” 이렇게 생각하니 자기가 을이 되는 거요. 거기가 갑이고.

 

그런데 아이고, 직장 다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살면, 내가 갑이지.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나 때문에 죽겠다고 저희가 튀어나갈지 몰라. 막 푸시를 할 때 내가 못 견뎌야 내가 튀어나가는데, 내가 멀쩡하게 고맙습니데이, 고맙습니데이,” 이러고 다니면 꼴보기 싫으면 자기가 못 견뎌서 튀어나가면 내가 갑이고 그게 을이지. 그러니까 자기가 갑으로 이렇게 딱 심리적으로 먼저 전환을 해야 돼. 그게 수행이오. 그걸 갖다 불교 용어로 하면 뭐다? 수처작주. ‘처하는 곳마다 내가 가는 곳마다 내가 그곳에 뭐가 된다? 주인이 된다.’ 이 수처작주라는 내가 어디든지 가면 내가 주인이야. 거기서 내가 주인역할을 하는 거는 눈치보고 객 역할을 하지 말고, 내가 주인이다. 이 사회에 내가 주인이다.

 

그래서 스님은 내가 주인이다. 우리나라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니 통일도 걱정하고 북한 저것도 내가 주인이니까 굶어죽는 거 내가 어떻게 해결할까? 이런 생각을 하잖아. 너흰 주인이 아니니까 내 살기 바쁘지. 그런 것처럼 주인의 역할을 하는 데 그걸 예수님은 아주 쉽게 얘기한 거야. 3가지 비유를 들어서 말했어.

 

5리를 가자며 10리를 가줘라.

겉옷을 달라면 속옷까지 벗어줘라.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을 대줘라.

 

요게 적극적으로 자기가 을의 처지에서 뭐로 전환한다? 갑의 처지로 전환해 버리는 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