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82회) 불교의 환생

Buddhastudy 2010. 10. 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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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하나도 궁금 안 해요. 이 사람은 굉장히 궁금하다는데. 난 하나도 궁금 안 해요. 환생하면 하는 거고. 안 하면 안 하는 거고.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 이거야. 나하고. 그런데 왜 이게 궁금할까? 환생한다 그러면 지금 좋은 일을 좀 해야 될 거 같고. 환생 안 한다 그러면 까짓 것 사는 대로 살아도 될 거 같고. 지금 이런 생각을 하니까 궁금하지. 이게 왜 궁금 하냐는 거요. 천당이 있느냐? 지옥이 있느냐? 이런 것도 궁금한데, 난 하나도 궁금 안 해요. 거 뭣 때문에 궁금해요? 있으면 어떻고 없으며 어때요? 천당이 있으면 나 빼놓고 누가 갈 사람이 있겠어. 그죠? 그러니까 거기 갈 짓을 하면 되는 거고. 지옥이 있어도 거기 갈 짓 안 하면 안 갈 거 아니요? 그죠?

 

또 내 인생 내가 사는데 천당 그거 없으면 어때요? 이 생에도 천당 아니라 그래도 잘 살아요 못살아요? 여기 천당 아닌데도 이렇게 잘 사는데. 거 뭐 어때요? 천당 궂이 뭐가 필요해요? 게으름뱅이. 노력도 안하고 공짜로 먹으려니까 천당이 필요한 거 아니에요? 어떻게 생각 하세요? 자기가 노력해서 사는데 천당이 왜 필요해요? 뭐가 천당이에요? 좀 속을 들여다 봐라 이거야. 이 욕심쟁이. 게으름뱅이. 환생을 하면 어떻고 안 하면 어때? 거 뭐가 궁금해? 아니 환생을 한다 그러면 기독교인도 환생 할까? 안 할까? 불교인만 환생할까요? 환생을 한다면 기독교인도 환생할까? 기독교인도 환생하겠죠. 그러면 천당이 있어서 간다 그러면 기독교인만 갈까요? 불교인도 착한 사람 갈까요? 가겠죠.

 

그런데 왜 환생 하느냐? 안 하느냐? 갖고 왜 불교 믿어야 되느냐 안 믿어야 되느냐? 이거하곤 아무 관계가 없어요. 환생 한다면 미물도 다 환생 하는 거고. 환생 안 한다면 성인도 환생을 안 하는 거고. 천당이 있다면 교회 안 다녀도 좋은 일 한 사람은 천당 갈 거고. 지옥이 있다면 교회 다녀도 나쁜 사람 어디 갈까? 지옥에 갈 거고. 그거 뭐 있든지 말든지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이런 거는 있다 해도 증명할 수도 없고. 없다 해도 증명할 수도 없고. 또 설령 있으면 뭐하며, 없으면 뭐 어떠냐? 아무 관계가 인생살이에 없는 문제입니다. 이런 거를 헛생각 한다 이래요. 헛생각. 망상을 피운다. 헛생각 하면서 현재 인생을 낭비한다. 이런 얘기요. 그래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내생이 있다 없다를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생각하면 이것도 불교를 전혀 모르는 소리다.

 

부처님이 내생이 있느니 업느니 이런 얘기 하는 게 부처님이겠어요? 그러면 천당이 있느니 없으니 하는 거와 차이가 뭐가 있어요? 똑 같은 얘기지. 천당이 있다면 여러분들이 증명을 하겠어요? 없다고 그러면 증명을 하겠어요? 내생이 있다면 증명을 하겠어요? 없다는 것을 증명을 하겠어요? 이런 걸 뭐라 그런다? 믿음에 속한다. 알았습니까? 있다고 믿는 사람은 있는 줄 아는 거고. 없다고 믿는 사람은 없는 줄 아는데. 있다고 믿어도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없다고 믿어도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거요 이거는.

 

그리고 설령 있든지 없든지 아무 인생살이에 상관이 없는 일에 속한다. 그러니 있느니 없느니 하는 거는 불교하고는 도무지 관계가 없는 얘기다. 거 왜 불교에서 이런 얘기가 많습니까? 불교가 어는 나라에서 왔어요? 인도에서 왔지. 인도 사람은 다 사람이 죽으면 내생이 있다고 하는 그런 문화요. 그죠? 그러니까 불교가 인도에서부터 같이 묻어서 온 거요. 이것 자체는 불교냐 아니냐 이 문제가 아니다 이거야. 이것 자체는 불교하고 관계가 없다. 그럼 불교는 윤회 안 한다는 얘기냐? 그런 얘기가 아니다. 윤회한다 안 한다는 인도의 전통 문화다 이 말이오. 인도가 불교가 거기서 오다 보니 같이 묻어 왔다 이런 얘기요.

 

지금 제가 입고 있는 바깥에 있는 옷을 뭐라 그러냐? 가사라 그래요. 아시겠어요? 가사라는 말은 인도에서 스님들이 입던 옷이다 이런 얘기에요. 그럼 제가 또 입고 있는 이건 뭐라 그러냐? 장삼이라 그래요. 이건 어디서 왔냐? 중국에서 왔어요. 이건 중국에서 옛날에 도사들이 입던 옷이에요. 그럼 요 안에 있는 요건 뭐라 그러냐? 요건 승복이다. 그런데 요건 어디서 왔느냐? 요건 한복에서 왔어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이렇게 승복이라고 정정을 해서 딱 나오면 3국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아시겠어요? 요게 인도로부터 중국을 거쳐서 한국으로 왔다. 이것을 반증한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인도에 살면 가사만 입으면 되는 거요. 그런데 그 가사를 입고 중국에 와서 딱 있으니까. 중국 사람이 볼 때는 저게 무슨 옷인지 몰라요. 이상한 옷을 입고 다녀. 아시겠습니까?

 

그럼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도사가 입는 옷은 도포라 그러죠. 이런 걸 입어야 뭐다? 어 저거 도사구나. 이걸 알 수 있단 말이오. 그러니까 처음에는 가사만 입고 버텼는데 아무도 안 알아 준단 말이오. 그래서 결국은 뭘 입었다? 도포를 입었다 이 말이오. 도포만 입고 있으면 도사하고 스님이 구분이 됩니까 안됩니까? 안되니까 도포를 입고 바깥에 가사를 입었단 말이오. 그러면 중국서 보통사람이 볼 때 도포를 입었으니까 저 사람은 뭐다? 종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그죠? 그런데 바깥에 가사를 입었으니까 저거는 도교의 도사는 아니구나 하는 걸 알겠죠? 그럼 너는 어디 도사요? 그러니까 불교도사요. 이렇게 됐다 이 말이오. 왜냐하면 이것은 불교의 개념이 없으니까.

 

그런 거 하고 같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 옷이 아니고 남의 나라 옷이니까 일상 생활에서 불편해요 불 편안해요? 불편하지. 그러니까 일상생활에서는 뭘 입고? 한복을 입고. 이렇게 종교의식을 해야 될 때는 뭘 입는다? 이 남의 나라 옷이라도 입어야 된단 말이오. 그래야 정장이다 이렇게 부르는 거란 말이오. 그럼 인도에서 승려는 이런 옷을 입어라. 정해진 것은 아니란 말이오. 승려는 원래 옷이 없었어요. 숲 속에서 빨가벗고 수행했어. 쉽게 얘기하면. 쓰레기를 줏어서 입었어. 그 쓰레기 중에 쓸만한 쓰레기가 있었는데. 그게 뭐냐? 인도에서는 시체를 화장하죠. 또는 숲에 갔다 버려요. 그러니까 시체를 이렇게 덮어서. 시체가 있어. 인도보세요. 위에 천을 덮습니다. 덮어서 숲에 갔다 버리니까.

 

그 시체를 버린 숲에는 그 시체를 덮었던 천이 널려 다니니까 그걸 줏어서 뭐했다? 몸을 가렸단 말이오. 이걸 糞掃衣분소의라고 그래. 이게 스님들 옷의 원형입니다. 그러니까 의미를 따지면 지금 스님들이 인도의 의미를 따지면 어떤 옷을 입어야 됩니까? 쓰레기통에 버려진 걸 줏어 입으면 다 뭐가 된다? 수행자 복이 됩니다. 아시겠어요? 그 모양을 따지면 인도 쓰레기 모양을 새 옷을 가지고 만들어서 그렇게 입는 게 승복이다. 그러니까 유니폼이 되 버렸어. 그러니까 원래는 버린 옷을 줏어 입는 게 승복인데. 지금은 유니폼이 됐으니까. 이거는 오히려 여러분들 옷보다 제 옷이 더 비쌀까 안 비쌀까? 비싸요. 이런 현상이 되 버렸다. 이런걸 주객이 전도됐다. 이렇게 말한단 말이오.

 

그런 것처럼 이 윤회 사상은 인도로부터 온 흰두교 사상입니다. 아시겠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와서 주객이 전도 돼서 뭐가 돼버렸다? 불교자리를 이게 떡 차지하고 있어서. 마치 윤회를 인정하면 불교신자고. 윤회를 인정 안 하면 불교신자가 아닌 것처럼 지금 이런 위치를 차지해 버렸다. 그래서 이것은 윤회를 한다 안 한다가 불교의 가르침이 아니고. 이거는 인도의 사상이고. 이건 그냥 두고. 불교는 어리석음을 깨치면 법의 이치를 올바르게 알면 번뇌와 괴로움이 사라지고. 그러니까 종교인이라 그러면 이치에 더 분명한 사람이 되야 종교인이다 이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