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도스님_BTN즉문즉설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16_4. 기도할 때 흘리는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Buddhastudy 2017. 9. 5. 20:08


기도를 하면서 이런 현상들은 거의 많이 느낀 분들이 많이 계실 거예요. 기도를 하다보면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는 경우가 있고, 이분 같은 경우는 내용이 뒷 구절에 가보니까 아들생각, 딸생각 돌아가신 엄마생각, 눈물 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무심으로 기도를 하면 눈물이 나는 경우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이치를 설명해보면 바로 그 부분은 전생 전생으로 부터 무한한 부처님과 인과의 인연이 있었는데, 그 인과의 인연들을 돌고 돌아서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것을 마음으로 만나서 와지는 환희심 같은 부분이 있어요. 그 환희심이라고 하는 것은 업장이 녹아간다고 이야기해도 가능한 부분이고, 이미 우리가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에 이미 과거의 부분의 어떤 진리와 연결되어져 있는 부분을 통한 혼의 환의심이라고 느껴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저는 출가를 하려고 구인사를 긴 게 아니거든요. “큰스님 전에 인사를 한번 가야 되겠다. 그리고 미래에 대에 상담을 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갔어요. 그런데 그때 큰스님법문이 너무 좋아서 큰스님 법문 듣는데 빠져서 세속에 나오는 것을 잊어버렸어요. 그리고 출가를 하겠다는 마음을 내고 난 이후에 그 당시에 선방에서 기도를 하는데, 그 당시 안거기간이었어요. 불자들이 기도를 하는.

 

당시에는 구인사에 대조사전이 있는 그 언저리에 도솔암이라고 하는 건물이 하나 있었어요. 그 건물에서 기도를 하는데, 그 기도하는 순간에 환희심의 눈물이 나는데요, 거의 한 45일은 정말 아주 이유 없는 눈물로 밤을 새웠던 것 같아요. 너무너무 후련한 거예요. 기도를 하고 나면 뭔가는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기분 속에 45일 기도를 하고, 그러고 난 이후에 , 정말 내가 이 진리의 공간의 인연을 맺은 것은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고 출가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의 세속으로부터 이어졌던 모든 인연의 고리를 이제 다 내려놓고, 이제 부처님 진리의 제자로서 새롭게 태어난 것에 대한 마음의 환심 같은 것이 눈물로 승화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합니다. 아마 오늘 질문주신 분도 그렇게 열심히 기도를 하고, 기도하는 과정 속에서 환희심으로 올라오는 어떤 그런 눈물이라고 하는 경험하신 분 같은데요. 그 그것은 억지로 참으려고 애쓸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해서 기분이 후련해지고 좋으면 열심히 울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눈물이라고 하는, 울음이라고 하는 것이 아파서 우는 경우도 있고, 슬퍼서 우는 경우도 있고, 환희심을 통해서 나는 눈물도 있어요. 수행 중에 나타나는, 기도 중에 나타나는 눈물의 모습은 환희심의 눈물이 답일 것 같습니다. 큰 어떤 환희로움을 통해서 그 단계를 넘어가면 또 다른 경계가 본인에게 올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