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도스님_BTN즉문즉설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16_6.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기 위한 마음가짐

Buddhastudy 2017. 9. 6. 20:28


누구든지 간에 죽고 싶은 사람 있어요? 없어요? 죽고 싶은 사람 없어요. 그래서 연세가 아무리 높으신 어르신들도 이제 죽었으면 좋겠어.” 그러지만 그거 거짓말이라고 그러잖아요. 모두가 다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두려움의 대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났어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고 보니까 , 업이라는 가르침을 받았고, 인과라는 가르침을 받았어요. 그리고 생자필멸이다. 한번 나왔으면 한번 죽는 것은 당연한데, 불생불멸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배웠지 않습니까?

 

혼이라고 하는 것이 윤회할 뿐이지 영원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윤회의 주인공은 현실의 삶이 미래의 삶을 만들어 간다라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잘 사는 방법은요, 오직 업을 짓지 않는 겁니다. 그냥 기회가 있을 때 누구에겐가 베풀고 노력을 하고, 항상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다보면 두 가지 장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진리를 모르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저승사자가 잡으러 온다는데요, 수행을 많이 하고 부처님 가르침대로 잘 산 사람들은요. 그래서 관세음보살 같은 마음을 내어서 열심히 살다보면 죽음을 맞이할 때 제불보살이 모시러 온다는 얘기를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큰 백을 갖추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내 스스로 나를 돌이켜봤을 때 나는 정말 내 인생을 잘 살았다.”고 생각 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한 발짝 잘 되면 복이요,

한 발짝 잘못되면 업이라더라.

 

업이 아닌 복으로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그 부분 자체가 나의 죽음이라고 하는 것을 행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주인공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존재다. 우리가 계율을 이야기할 때 산목숨을 죽이지 마라. 즉 살생을 하지마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살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생을 하면 되는 겁니다.

 

방생은 꼭 죽은 목숨을 살리러 다니는 것만이 방생이 아니에요. 남편에게 잘하는 게 방생이에요. 자식을 잘 키우는 게 방생입니다. 스님 속 썩이지 않는 게 방생이에요. 친구 열 받지 않게 하는 게 방생이에요.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을 자비로서 바라다보라 이거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상대방의 어려움이 없는지 살피고, 그래서 내 목숨을 살아있는 동안, 그런 부분을 반복하려고 자꾸 애를 쓰다보면, 그는 살아있는 것 보다 죽음의 세계가 훨씬 더 멋진 세상일 수 있습니다.

 

제가 옛날에 대광사에 주지를 하고 있을 때에 그 가까운 곳에 서울대학 병원이 있습니다. 그 서울대학 병원에 어떤 보살님이 입원해 있는 자기 아버지가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으니까 우리 아버지 임종순간에 꼭 오셔서 한번 좀 봐달라고 전화가 왔어요. 그런데 법회시간이 5분 남았는데 전화가 온 거에요. 갈까 말까 망설이는데 내가 거기를 안가주면 그분이 평생 저를 원망할 것 같더라고요. 내 아버지가 지금 너무 두렵게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데 스님을 찾는다 이거에요.

 

그래서 너무 두려워하면서 스님을 찾는데 스님, 잠깐만 다녀가 달라.” 그러는데, 법회 핑계대고 안가고 싶었는데, 그래도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래서는 안 되겠더라고요. 내가 조금 귀찮아도, 내가 조금 신도님들을 좀 기다리라고 하더라도 갔다 오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법회를 잠깐 지연을 시키고, 거기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서울대학 병원을 갔습니다. 가서 보니까 아버지가 폐암말기 증세가 오셔서 임종직전에 있는 거예요.

 

그런데 무서워서 어쩔 줄을 몰라요. 너무 두려움에 떠는 겁니다. 죽기 싫다고 살려 달래요. 그런데 제가 살려줄 수 있는 능력이 저한테 있어요? 없어요? 저한테는 살려줄 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 그래서 그분에게 제가 뭐라고 얘기했느냐하면 두려우시죠? 두려우시지만 그 두려움은 그냥 이길 수 없습니다. 관세음보살 부르세요.” 내가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오직 부처님백 밖에 없었잖아요. 그래서 관세음보살 부르라고 자꾸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거기 자녀분들은 얼마나 마음이 간절하면 아버지 정신 차리라고 아버지 정신 차리라고 그러는데 그분인들 죽고 싶어 죽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거기다 뭐라고 이야기 했냐하면 그렇게 이야기해서 혼돈주지 말고 관세음보살 불러드려라.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불러드려라.” 그러고 났더니 관세음보살을 부르니까 편안해지기 시작을 하는 거예요. 그렇게 두려우셨던 분이 그 두려움이라고 하는 부분이 서서히 가라앉아서 스르륵~ 잠을 주무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분에게 제가 그랬어요. “절대 관세음보살 놓지 말고, 자꾸 관세음보살 불러라.” 그리고 제가 거기 계속 있을 수 없으니까 법회 보러 올라왔어요. 그런데 자녀분들한테 제가 뭐라고 이야기를 하고 왔느냐하면 또 나를 찾거든 부르세요. 제가 밤에라도 올 게요.” 그랬는데 밤새도록 기다려도 안 오더라고요 전화가. 그 이튿날 지나서 전화가 왔어요.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다.”. 그 돌아가셨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분들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이후에 너무 기분 좋게 전화가 왔어요.

 

뭐라고 전화가 왔냐하면 그렇게 두려움에 떨던 우리 아버지가 그 이튿날 정신을 차려서 말씀을 하시는데, 스님이 오시기전까지 관세음보살 부르기 전까지는 저승사자가 자기를 잡아간다고 난리를 쳤는데, 스님 다녀가시고 관세음보살 부르고 난 이후에는 저승사자가 아니고 제불보살이 와서 편안한 곳에 갈 거니 걱정하지 말라.”. 그렇게 말씀을 하시고 임종에 드셨다는 겁니다. 나는 저희 아버지 죽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처음 봤어요.

 

? 그 아버지가 꿈인들 그렇게 표현을 하고 가셨으니 자녀들 마음이 편해요? 안 편해요? 보내드리는 분 편하고, 가시는 분 마음 편한 겁니다. 여러분, 관세음보살 열심히 부르시고 기도하는 것은 바로 죽음도 두렵지 않게 하는 멋진 가피가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마시고 열심히 기도 하셔서 누구에게나 맞을 수밖에 없는 죽음을 멋지게 맞이할 수 있는 멋진 불자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