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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18_2. 태어나면서 운명과 사주는 주어지나요?

Buddhastudy 2017. 9. 14. 20:40


제가 볼 때 이것은 기분의 문제인 것 같다는 우선은 듭니다. 삼재를 고민하거나 사주팔자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무척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 세상이 정해진 삶으로 이루어진다면 노력할 이유가 하나도 없겠죠.

 

이 세상엔 3가지 부류의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첫째가 어떤 사람이냐 하면 이 세상엔 일체가 숙명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요. 하나도 노력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숙명인데. 공부는 뭐 하러 하고, 결혼은 뭐 하러 하고. 고민은 뭐하러 하겠습니까? 숙명인데.

 

그냥 누군가의 뜻에 따라서 살아진다는 그 어리석음보다 더 큰 어리석음은 없습니다. 이 세상의 삶이라는 자체는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물론, 부처님의 가르침인 전생과 현생과 내생이 있기 때문에 인생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우리는 과거를 물을 수 없고 미래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현실 속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가르침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불자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숙명론이 아니에요. 얼마든지 개척할 수 있는 가르침을 베풀러 오신 분이 부처님이세요. 그래서 제가 옛날에 큰 스님을 모시고 있을 때 큰 스님께서는 항상 희망을 말씀하셨어요. 우리가 이렇게 살다보면 , 저 분은 며칠 못살겠다.” 그런데도 그분은 살고 싶은 욕망에 살고 싶은 목적을 가지고 큰스님 전에 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분이 그런 얘기를 해요. “큰 스님, 저를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하면,

 

큰 스님은 그에게 한 번도 절망을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기도하라. 기도하면 이룰 수 있다.”고 말씀을 하세요. 저는 그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희망이라고 하는 부분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는 만약에 내일 모래 그가 안 될 거라는 것을 뻔히 알고 너는 내일모래 죽어.”하고 얘기하면, 그 내일 모래 죽는 그 순간까지 그는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그런데 살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그는 분명히 그 이상도 살 수 있고, 그 삶 자체가 설사 그때에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는 희망을 가지고 죽기 때문에 오히려 행복한 삶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절대 정해진 운명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는 불자의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죠?

 

이 세상에는요,

희망이라고 하는 것보다 좋은 게 없습니다.

 

제가 옛날에 큰 스님을 모시고 있을 때, 한 분이 어떤 기업을 하고 계시는 분이 계셨어요. 이분이 오실 때에 병이 들었는데 폐병이 와서 한쪽 다리를 끊어낼 수밖에 없는 그런 고통 속에서 오셨어요. 구인사를 오셨는데 그분을 비서가 업고 왔어요.

 

그 당시에 구인사 삼보당에 앉아있는 인원이 한 3천명 이상이 앉아 있었어요. 꽉 차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인데, 정말 너무나 많은 인원 때문에 문을 열어놓으면 떡 방앗간에 김빠져 나가듯이 사람이 그렇게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제가 지나가니까 그분이 저를 잡아요. “스님, 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구인사를 왔는데, 제 소원 좀 이룰 수 있겠습니까?” 제가 큰 스님한테 안내를 했어요.

 

그 옆에서 모시고 온 분이 하시는 얘기가 이분은 석 달을 넘기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왔습니다. 온갖 병원을 다 다녀도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 왔습니다. 스님, 그러니까 큰 스님 좀 뵈올 수 있을까요?” 제가 그래서 큰 스님께 안내를 했어요. 큰 스님께서는 그분에게 뭐라고 얘기를 하냐하면 기도 열심히 해라. 인생, 기도 하는 것 외에는 남는 것 없다. 열심히 기도하면 살 수 있다.” 고 얘기를 했어요.

 

이분은요, 그 큰스님 한 말씀에 희망을 얻었어요. 열심히 기도를 하는데, 정말 환자가 저러다가 죽을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도 본인은 오직 큰 스님의 한 말씀에 희망을 얻은 거예요. 열심히 기도를 해서 나중에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안 돌아가시고 잘 살더라고요.

 

물론 그 분은 수년을 살지는 못하고 1년 정도 사시다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고 난 이후에 가족들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 만약에 큰스님께서 절망으로서 이야기를 했다면, 내 남편은 일찍 돌아가셨을 텐데, 항상 긍정적 사고를 하고,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가셨기 때문에, 그는 현실의 삶도 삶이지만 사후의 삶도 분명히 좋은 곳에 가셨을 거라는 그런 좋은 마음으로 당신이 남편을 보내드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정해진 운명이 있다면, 정해진 숙명으로 인생을 산다면, 부처님께서 구태여 이 사바세계에 오실 이유도 없었고, 가르침을 베풀 이유도 없었겠죠. 바로 그와 같이 노력한 것만큼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진리에 비례하고, 그 진리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바로 지금 저는 이 자리에 앉아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세상의 주인공은 그 누구도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은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는 거지, 그 어떤 힘이 여러분들의 인생을 좌우지 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신의 노예가 되지 마시고, 신을 부릴 수 있는 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희망의 주인공들이 되셔서 행복만을 연출해 갈 수 있는 멋진 인생의 주인공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