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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2_5. 20년간 했던 일 vs 새로운 일, 갈팡질팡 합니다

Buddhastudy 2017. 12. 29. 21:16


참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가 가지고 있는 사업이 처음 시작해서 3년을 가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거의 정평이 나 있어요. 모든 사람들이 시작할 때는 아주 의욕적으로 합니다. 그런데 하고 난 다음에 시행착오가 일어나 문을 닫는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죠.

 

항상 사업을 시작할 때보면 된다라고 확신을 통해서 하지만,

안 되었을 때를 가정해야 실패율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나는 사람마다 다수는

되는 쪽을 생각하지 안 되는 쪽을 별로 염두에 두지 않아요.

 

그런데 실패는 더 큰 고통을 만들어내는 경우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 실업률이 점점 높아진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국민의 열망은 있지만, 그 욕구를 채워주기란 결코 쉽지 않은 현실이라 본다면 우리가 조금씩은 하심 하는 마음으로 욕심을 내려놓는. 그래서 더불어 함께하는 그런 세상으로 바꿔가야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느 쪽은 넘치게 풍요롭게 살고 있고, 어떤 쪽은 너무나 궁핍하게 살고 있는 세상이라고 본다면, 이런 부분을 조금은 폭넓은 마음으로, 돈 많이 벌고 세금 안내는 사람들은 세금을 좀 적극적으로 낼 수 있도록 하는 환경으로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소비를 적게 해서 소위 말하는 중소업자들의 삶이 점점 팍팍해지는 삶의 환경 같은 것이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 모습은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 질문주신 입장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저의 입장에서 사업을 해라, 말라라고 이야기 할 수 없잖아요. 가끔 저한테 그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어느 부부가 찾아와서 자기는 남편이 자기를 너무 많이 학대하고, 너무 많이 싫어서 도저히 살 수가 없다. 이혼을 할까요? 말까요?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저의 입장에서는 요즘 세상에 맞고 살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냐? 그렇게 때리는 놈이면 헤어져라.” 이럴 수 있잖아요.

 

그러면 그게 고마워야 되는데 한참 지나고 나면 저한테 와서 원망을 해요. 그때 괜히 헤어지라고 그래서 본인이 헤어지고 났더니 너무 외로워죽겠다는 거예요.

 

답은 없어요.

답은 본인 스스로가 정해야 되는 거겠죠.

하지만 제가 충고할 수 있는 것은 쉽게 판단하지 마라.

 

시작은 아무렇게나 할 수 있지만,

망하는 것은

정말 성공의 확률이 적은 것이 세상의 도리다.

 

어려울 때는 되도록

몸으로 움직여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른 방법이에요.

 

뭔가 세상이 된다 된다할 때는

내가 되는 것을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지

다들 안 된다 안 된다라고 그러는데

나는 된다.’로 간다면

평범한 것이 아닌 정말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면

성공확률은 크게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자영업은 너도나도 뛰어들 것이 아니고, 내가 기술이 있다면 그 기술을 가지고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는 노하우를 쌓고, 그러고 난 이후에 네가 직접해보면 훨씬 더 나을 거라는 욕구가 강해졌을 때, 그때쯤 하는 것이 사업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가

그 누구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고품질의 기술과 능력을 가졌다라고 판단했을 때

그때쯤 한번 해보는 것이 사업이 되어야만

제대로 답을 구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모쪼록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적절하지가 않은 것 같고, 어쨌든 판단은 스스로 하시되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말씀으로 제 답을 갈음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