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대장경(담마빠다)

담마빠다(법구경) 98회 246, 247, 248. 제어하지 않음이 바로 악(惡)이다.

Buddhastudy 2020. 6. 23. 19:33

 

 

담마빠다 제18<더러움>

 

 

246.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거짓을 말하며

세상에서 주지 않은 것을 취하고

남의 아내를 범하며

 

247.

술 마시는 것에 빠진

그런 사람은

여기 바로 이 세상에서

자신의 뿌리를 파낸다.

 

 

248.

그대여, 이와 같이 알라.

제어하지 않음이 바로 악()이다.

탐욕과 부도덕 때문에

오랜 세월 괴로움에 시달리지 말라.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정사에 계시던 때였다.

다섯 명의 재가신도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각자 오계 가운데 하나만을 잘 지키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는 계행을 닦았고

다른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취하지 않는 계행을 닦았다.

 

어떤 사람은 삿된 음행을 삼가는 계행을 닦았고

또 어떤 사람은 거짓을 말하는 것을 삼가는 계행을 닦았으며

또 어떤 사람은 술 마시는 것을 삼가는 계행을 닦았다.

 

어느 날 그들은 모여서

내가 하는 일이 더 힘든 일이다. 내가 닦는 계행이 정말 닦기 어려운 계행이다.”라며 논쟁을 벌이게 되었다.

 

논쟁은 계속되었고 결론이 나지 않자

그들은 부처님께 가서 인사를 드리고 벌어진 모든 일을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말을 다 들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는 것,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함부로 취하지 않는 것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 것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술을 마시지 않는 것

이 오계 가운데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한 계는 없느니라.

그 어떤 계행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모든 계행이 다 중요하고 또 지키기 어렵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거짓을 말하며

세상에서 주지 않은 것을 취하고

남의 아내를 범하며/

 

/술 마시는 것에 빠진

그런 사람은

여기 바로 이 세상에서

자신의 뿌리를 파낸다/

 

/그대여, 이와 같이 알라.

제어하지 않음이 바로 악이다.

탐욕과 부도덕 때문에

오랜 세월 괴로움에 시달리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