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에 재혼해서 지금까지 잘살고 있었어요. 아이들은 다 컸고 다들 성인이에요. 우리 남편은 정말 잘생겼어요. 키도 크고 훤칠하고 남들한테는 정말 괜찮은 남편인데 제가 하는 모든 일이 다 불편하고 못마땅해했어요. 콜라텍이라는 춤추는 데를 다녔더라고요. 저도 몰래 그러더니 결국은 춤바람이 났어요. 보따리를 다 싸 들고 집을 나가더니 여자네 집으로 들어간 거예요. 이 남자가 갑자기 저한테 재산 분할을 요구하면서 폭언과 겁박을 해요.// 그동안에 잘생긴 남자, 한량하고 산 대가를 지불해야지 공짜가 어디 있어요, 세상에. 이렇게 가볍게 생각해요. 이런 남자하고 살아본 것만 해도 눈 감을 때 “그래도 멋있는 남자하고 살아봤다” 이 정도로 하고 “멋있는 게 별로 중요한게 아니구나” 알았으니까, 놔둬요. 정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