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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96. 하반신 마비가 된 아내

59세로 지금 결혼한 지는 한 25년 됐습니다.최근 집사람이 급성 우울증하고 한두 달 정도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5층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척수 신경을 다쳐서 하반신 마비똥오줌도 이제 그런 거를 처리해야 되는 지금 입장집사람에 대한 미안한 마음, 또 황당한 마음 이런 다양한 감정//   우울증이다, 이런 것은 일종의 정신 질환이라 그래요.정신 질환의 가장 핵심은 그것이 어떤 정신작용을 불러일으키는 어떤 물질의 분비가과다하거나 과소해서 생겼다라고 보는 견해도 있고요.안 그러면 하드웨어는 문제가 없는데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겼다.어릴 때 많은 상처를 받았거나 자기 원하는 게 뜻대로 안 되거나 이런 문제로 인해서 어떤 죄책감, 좌절감, 절망감, 이런 것이 겹치면서 나타난 질병이다 이런 두 가지 성격이 ..

[shorts, 법륜스님] 상사가 무능하면 좋다?

상사가 보기에 실력이 별로 없으면 “실력도 없는 게 무슨 상사냐?” 해서갑갑하게 생각하고, 얕보고 이래서 갈등이 생기고  상사가 자기보다 실력이 좀 나으면 자기가 위축이 된단 말이에요.“내가 지금 잘리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상사가 나보다 실력이 나으면 따라 배울 수 있어서 좋잖아요.그러니까 “열심히 실력을 좀 더 키워야 되겠다.” 이런 마음으로. 항상 뭘 지적하면 “알겠습니다, 제가 좀 부족합니다.” 이렇게 하고. 또 상사가 조금 무능하면 그건 좋은 거예요.상사가 무능하면 나한테 승진할 기회가 있어요? 없어요?있어.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다 좋아요. 관점만 바꾸면.

[법륜스님의 하루]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옵니다, 왜 그럴까요? (2025.02.24.)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옴을 안다는 것은 인연과보를 안다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내가 그 원인을 모를 뿐 다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있습니다.  그냥 간단히 ‘원인’이라고 말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인’과 주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연’이 결합된 것입니다. 밭에 씨앗을 심어야 싹이 난다고 할 때 씨앗만 원인인 것 같지만 씨앗뿐만 아니라 씨앗이 싹틀 수 있는 땅이 있어야 됩니다. 적당한 습도와 온도가 있어야 되고, 또한 거름도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싹이 터서 자랄 수가 있습니다. 이때 씨앗을 ‘인’이라 말하고, 그 밭의 상태를 ‘연’이라고 말합니다. 싹이 터서 자라는 것을 ‘과’라고 말하고 그로 인해 즐거움과 괴로움이 생기는 것을 ‘보’라고 말..

[법륜스님의 하루] 부처님이 가르쳤다고 전해오는 선정을 닦는 법 (2025.2.23.)

선정을 닦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해보려는 방법은 부처님께서 직접 하셨고 또 대중들에게 가르치셨다고 전해오는 방법입니다. 즉 테라바다 불교에서 가르치는 위파사나 수행법을 기본으로 해서 선정을 함께 닦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행자는 계정혜(戒定慧) 삼학을 닦아야 합니다. 계(戒)는 ‘지킨다’라고 해서 지계(持戒)라고 표현합니다.  선정은 ‘닦는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지혜는 ‘증득한다’라고 표현합니다.  계행을 지키고 선정을 닦고 지혜를 증득하는 자를 수행자라고 합니다.  팔리어로는 계율을 실라(Sila)라고 하고 선정은 사마디(samādhi)라고 하고 지혜는 반야(Panna)라고 합니다.  --선정을 닦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팔정도(八正道)는‘여덟 개의 부분으로 이루..

[shorts, 김홍근 교수] 꿈속의 삶이여 이제 안녕~

나는 이 현상이라고 하는 꿈을 꾸는 의식인데 이 현상은 내가 꾸는 꿈이니까 나의 분신이에요. 그러니까 온통 나 하나야. 천상천하의 유아독존. 의식과 의식이 꾸는 꿈이에요. 이걸 알게 되면 꿈속에서 나타난 몸과 몸에 따라 붙는 생각, 감정, 몸과 마음을 나라고 동일시해서 조마조마하게 갈등하면서 살아왔던 그 삶은“안녕~, 이거는 꿈이야.”  꿈인 것을 분명히 알면서 딱 변하지 않는 자각으로서의 자기.

김홍근_shorts 2025.02.27

[shorts, 원빈스님] 장례식장에서 울면 일어나는 일

온 지인들이 울고, 비탄에 빠지고, 슬퍼하고, 싸우고 이러면 그 감정의 소용돌이가 이런 심상으로 나타나는 거예요.천둥이 치는 것처럼 느껴지고 피의 폭풍이 몰아치는 것처럼 느껴지고,달걀 크기의 고름과 물이 마구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생각을 해보세요.이런 경험을 만약에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숙련된 명상 수행자도 의식의 집중이 깨질까요? 안 깨질까요? 깨집니다.  깊은 선정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 아니면 깨져요.이런 경험들이 일어나면. 하물며 불안에 떠는 사람은 정말 큰 공포에 빠지겠죠. 우리는 누군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 그 앞에서즉 시신 가까이에서, 또는 시신이 있는 장소 가까이에서 울고 슬퍼하는 것을 예의라고 생각하는 걸 멈춰야 돼요.

[Pleia] 지금의 부모를 내가 선택했다고? (변화를 원하시는 분, 준비가 되신 분들만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지구의 육화를 결정하게 되면 반드시 부모를 선택하게 됩니다.부모의 역할을 선택하는 기준은 내가 설정하고 계획한 인생 테마에 가장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고르기도 하지만 어떤 영혼에겐 특정한 장소, 특정한 시기에 태어나는 것이 최우선으로 고려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엔 그런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 줄 여건을 갖춘 부모들 중 한 대상이, 랜덤으로 선택되기도 합니다.영혼들은 태어나기 전 얼마간의 기본적인 믿음 체계를 정해 오지만 상당 부분의 믿음 체계를 줄곧 부모로부터 텔레파시를 통해 전달받게 됩니다. 어릴 때는 이런 식으로 고스란히 부모의 믿음 체계를 흡수하게 되기에 이것을 유지하는 한,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와 비슷한 생각과 말,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

마음공부 1 2025.02.27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5 - 시장 노파가 깨달을 수 있었던 이유

중국 송나라 때 시장에서 유과를 기름에 튀겨 파는 유노파가 있었습니다.이 노파는 임제 스님 밑에서 화두 공부를 하였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한 물건이 눈, 코, 귀, 입으로 출입하여 사람이라 불리우니 이 물건이 무엇인고?” 어느 날 시장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작년에 갔던 갑돌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얼씨구씨구 돌아간다.절씨구씨구 돌아간다.” 노파는 거지가 부르는 각설이 타령을 듣는 순간 깨어났습니다. 그 노파는 감격한 나머지 만든 유과들을 내동댕이 치면서 외쳤습니다.“이 한 물건이로구나” 이 광경을 본 그녀의 남편이 “이 여편네가 미쳤나” 하고 비난하자 그녀는 즉각 소리쳤습니다.“당신이 알 수 있는 경계가 아니오!” 노파는 무엇을 깨달은 것일까요? 보통 사람은 저기 있는 거지가 각설..

피올라정견 2025.02.27

지식줌) 세계에서 가장 날씬한 국가 베트남, 왜 영토마저 길쭉할까?

지난번에 세계에서 가장 좁고 길쭉한 나라 칠레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이번엔 또 다른 아시아의 길쭉한 국가, 베트남입니다.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베트남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바다는 통킹만, 타이만, 남중국해를 접하고 있죠. 면적은 33만㎢ 정도로, 한국의 3배 정도가 되는 크기인데요.1,650km 정도의 남북길이를 생각했을 때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좁은 동서 간 거리를 가진 중부 지역의 길쭉한 형태의 지형 때문일 것 같은데요. 가장 좁은 부분의 넓이는 약 50k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또 거의 1억 명에 육박한 인구의 절반 이상이 북부와 남부 지역 쪽에 각각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지역에 모여 살고 있는데요. 보통 수도 근방에..

역사, 세계사 2025.02.27

[IAMTHATch] 뇌과학의 풍경 (1/2)

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안다고 믿는 것이 문제다.-마크 트웨인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말합니다. “정말 신기했던 것은 뇌에는 신기한 것이 없다는 점이었다.뇌는 그냥 1.5kg짜리 고깃덩어리였다.뇌를 아무리 해부해 봐도 그 속에 영상도 없고, 소리도 없고, 자아도 없고, 기억력도 없다.그런데 그 고깃덩어리로 우주를 이해하고 몇천 년 동안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구한 거다?어떻게 물질적인 기계가 지능과 감정과 영혼과 자아를 만드는지 그게 제가 보기에는 뇌과학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인터뷰는 자유 의지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벤저민 리벳 박사가 자유 의지와 관련된 실험을 했다.그런데 ‘내가 무엇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몇백 밀리세컨드 정도의 극히 짧은 시간 전에 뇌에서는 이미 많은 변화가 일..

IAMTHATch 2025.02.27

[지식보관소] 300만년전 갑자기 인류가 등장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얼마 전 보스턴 대학 연구팀은 200에서 300만 년 전에 태양계 밖에서 엄청난 물질들이 지구로 유입이 되었고 이게 지구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아스트로노미에 게시하였습니다.   지질학적인 증거들로 현생 인류가 등장하기 전까지 화석 연대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약 300만 년 전, 최초의 인류종 중의 하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등장합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처음으로 이족 보행을 하는 유인원이 등장을 했고 이후에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에렉투스까지 이어지는 주요한 특징은 뇌의 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최초의 이족 보행을 했던 사건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등장이 인류종의 뇌 용량 증가에 매우 주요한 사건이었고 인류의 탄생의 시초라고 볼 수가 ..

[육조단경83]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다 | 주어를 바꾸자

지금 이 순간에도 보고 듣고 하는 것이 의식이 체험하는 거 아닌가요? 맞아요?의식이 체험하고 있네. 의식이 체험하고 있어.이것이 진리지 의식을 체험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자기가 의식인데 자기가 어떻게 자기를 따로 객관 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느냐는 거죠.그러니까 이 점이 주어가 바로 선다.  여러분,모든 것이 의식의 증거죠.자기 한테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모든 동사는 주어가 의식이라는 것을 가리킨다.맞아요? 이렇게 되면 돈수다 이거예요, 이게 돈수다.그 뒤로는 그 어떤 생각에도 안 속는다. 이해되나요? 따라서 생각이 곧 본질인 의식의 증거다. 어때요?생각이 곧 본질인 의식의 증거다.  예를 들어서 ‘의식이라는 것은 없어’ 하는 생각이 바로 ‘의식이 있다’는 증거라서 그 말의 내용은 아무 소용이 없어진다.말..

한자) 결코 작지 않은 '少'에 대한 소소한 팁

지난번 시간에는 많을 ‘다(多)’자와 합쳐진 한자들을 알아봤습니다.이번 시간엔 많을 ‘다(多)’의 반댓말 적을 ‘소(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적을 ‘소’와 작을 ‘소’는 생긴 건 비슷해도 전혀 다른 뜻이에요.적을 ‘소(少)’는 이렇게 드문드문 있는 모양이 변해서 지금의 한자 형태가 되었죠.대부분이 모르시는데 이것도 그림, 상형문자랍니다. 이제 적을 ‘소(少)’자와 다른 한자들이 만나서 또 어떤 한자로 태어났는지 알아볼까요?지난 시간과 비슷한 한자를 합쳐볼 건데요. 그럼 외우시기 훨씬 더 편하실 겁니다.  이건 벼 ‘화(禾)’자죠. 여기에 적을 ‘소(少)’자를 합칠 거예요.이렇게 되면 ‘벼가 아주 조금이다’라는 뜻이 되겠네요.이 한자는 벼의 끄트머리, 까끄라기를 뜻합니다. 까끄라기는 매우 조금, 듬..

한자공부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