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미있는 장자 이야기 네 번째로 장자 칙양편에 나오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장자는 인간사를 ‘달팽이 뿔위의 전쟁’으로 비유하였습니다. 제나라의 위왕이 위나라의 혜왕을 배신하자 혜왕은 제나라를 치려고 하였습니다. 이때 대진인이라는 사람이 달팽이를 예로 들어서 혜왕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달팽이 왼쪽 뿔은 촉씨의 나라이고 달팽이 오른쪽 뿔은 만씨의 나라인데 두 나라가 서로 영토를 놓고 싸우다가 사람이 수만 명이 죽고 달아나는 적을 보름 동안이나 추격하다가 돌아왔다”고 합니다. 끝없이 넓은 우주의 차원에서 보면 위나라나 제나라는 달팽이 뿔보다도 작은 존재라는 것을 암시한 말입니다. 이로부터 좁은 세상에서 하찮은 다툼을 벌이는 것을 비유하여 와각지쟁蝸角之爭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되었습니다. 장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