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215

법륜스님_[the 행복하기] 자본 없는 30대가 부자가 되려면...

촬영: 2018년 5월 1일// 어떤 젊은이가 저한테 물었어요. “저도 어떻게 하면 법륜스님처럼 그렇게 많은 사람이 질문할 때 막힘없이 얘기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내가 “고생을 좀 하면 된다” 그랬어요. “고생해볼래?” 하니까 “아니에요” 그래요. 그분들이 그렇게 되는 게 곁에서 보면 그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 같지만 그분들은 그렇게 되는데 까지 많은 인생역전이 있었고 노하우가 있었다. 그거를 젊은 사람이 한꺼번에 흉내내려면 안 된다. 그런데 자기는 첫째, 돈이 없잖아. 그런 얘기해 봐야 그게 무슨 소용이 있어요? 두 번째 돈이 있다 하더라도 투자에는 뭐가 따른다? 위험이 따른다 이 말이오. 그럼 우리가 6.15공동선이 있을 때 “이야, 이제 남북관계가 풀려서 개성 가는 쪽에 길목에 엄청난 돈을 벌겠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7회] 일찍 결혼하고 싶은데 어머니가

지금 스물일곱살인데 결혼을 일찍 하고 싶은데 엄마가 사주에 이혼 수가 있다고 늦게 결혼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는 엄마가 이백 살까지 살았으면 좋겠다 싶은데 이렇게 늙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늦었어. 이혼은 좋은 거야, 두 번 하니까. 그래서 아무 문제가 안 돼. 옛날에는 이혼 수가 있으면 남자는 다시 결혼을 해도 여자는 할 수 있었어요? 없었어요? 없으니까 이혼 수가 있다는 것은 불행이에요? 행운이에요? 불행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이혼하고 재혼이 허용된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혼수라는 것은 지금은 절대로 불행수가 아니에요. 어쩌면 행운 수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거는 더 이상 나쁜게 아니에요. 바뀐 거예요. 세상이 바뀌면서. 사별을 한다, 시집가면 남자가 일찍..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제가 전생에 무슨 죄가 있어 이 고생을 할까요?

저는 전생과 후생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금 제가 남편 간병을 18년째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니가 전생에 죄가 많아서 그 업을 닦느라고 그러니까 후생에 또 다시 이렇게 안 살려면 이걸 다 닦고 견디라고 말씀하시거든요 정말로 제가 전생에 얼마나 많은 죄를 지어서 이러고 살고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러면 내가 하나 거꾸로 물어볼게요.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은 전생에 얼마나 죄가 많아서 간호사가 됐을까? 병원에 있는 간병인들은 전생에 얼마나 죄가 많아서 제 남편도 아니고 제 가족도 아닌 남까지도 이렇게 돌아가면서 간병을 해야 할까? 어떻게 생각하나? 왜 우리가 아픈 환자를 돌보는 것을 죄라고 생각할까? 아픈 환자를 돌보는 것은 좋은 일이잖아. 그런데 왜 그걸 죗값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결혼생활이 몇 년째..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5회] 인권활동을 하는데 내가 옳다는 생각으로 분별심이 납니다

인권 쪽 활동을 조금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제가 모든 사람들을 살기 위한 사회를 위해 투쟁을 한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돼요 동시에 불교 수행자의 마음으로써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같이하고 어떻게 옳고 그름을 버리고 나를 낮추는 보살의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까 제가 저분들하고 얘기하다가 말씀을 드렸는데 여기 칼이라고 하는 물건이 있을 때 이 칼은 좋은 도구도 아니고 나쁜 도구도 아니고 그냥 칼일 뿐이에요. 이걸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하고 또는 흉기가 되기도 하는 거다. 자기가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건 좋은데 딴 사람보고 그거 안 돕는다고 성질을 내고 분노를 하면 그건 이미 흉기와 같은 작용을 하고 있다. 내가 채식을 하는 건 좋은 일이야. 그런데 다른 사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6회] 부모님한테 가서 농사일을 같이하려고 합니다

아버지가 하시는 농장 일을 같이하려고 10년 정도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이제 경남에 갑니다 부모님은 자주 다투시고 저 또한 좀 예민한 성격입니다 제가 가서 평생 고생하신 부모님의 짐을 좀 덜어드리고 그리고 하시는 사업도 제가 이어받아서 잘해나가고 싶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다투시는 것도 제가 가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덜 다투게 하고 그렇게 하고 싶은데// 뭐가 걱정인데요? 그렇게 하려고 지금 가는 거요? 그러면 안 가는 게 낫다. 자기 지금 불가능한 걸 꿈꾸고 있는 거요. 그건 애초에 불가능해. 안 가는게 나아. 그런 목적이라면 안 가는 게 나아. 그럼 무슨 목적인데? 그거는 아예 버려. 몇 살이오? 38 애기는 몇이오? 한 명. 가는 거에 대해서 부인이 찬성했어요? 정말 찬성했어요? 그러면 한 집에서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베트남사람인데 한국에서 일하는게 고민됩니다

저는 베트남에서 온 사람입니다. 책도 많이 읽고 스님 강의 유투브도 많이 보고 스스로 마음 다스리는 방법도 거의 매순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 몸이 한국에 있고 취직 문제 때문에 계속 고민이 됩니다. 지금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데 마음 속으로 왜 내가 여기 있을까.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가 내가 베트남 가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여기서 왜 굳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가 계속 고민이 되어 기도문을 받고 싶습니다// 그건 너무 막연하다. 요새 뭐가 제일 사는데 과제에요? 뭐가 제일 번뇌, 괴로움이에요? 남편 때문에 그런지, 자식 때문에 그런지, 돈 때문에 그런지... 지금 여기 와서 그냥 직장 다녀요? 결혼했어요? 한국 사람하고? 그럼 애기는? 아직 안 생겼어요? 결혼한 지 몇 년 되었어요?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종교와 사회의 갈등. -코로나19와 개신교-

1. 종교 간 갈등을 없애는 근본 원리 종교의 바탕, 심리의 바탕은 믿음이잖아. 믿음. 그래서 신앙이라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런데 그 신앙의 표현이 종교마다 조금씩 다른 거예요. 믿음이 서로 다르다, 이렇게 사물을 보면 아무 문제도 안 돼요. 개에 비유한다면 개는 털이 검은 것도 있고 흰 것도 있고 노란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그 털색깔 갖고 개를 차별 안하지 않습니까? 그건 그냥 다를 뿐이다, 이렇게 보잖아요. 그러면 사람도 피부빛깔갖고 차별하는 건 잘못된 거죠. 종이 서로 다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요. 그러나 사람들은 흰게 우월하고 검은 건 열등하다. 이게 인종차별이란 말이오. 그것처럼 믿음도 서로 달라요. 서로 다르기 때문에 누가 우월하고 누가 열등한 건 없어요. 다를 뿐이다. 어떤 사..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4회] 틱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쳐다볼까 봐 두렵습니다

틱을 할 때마다 친구들이 저를 힐긋힐긋 쳐다보면서 따라 하고 많이 놀렸습니다 틱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쳐다볼까 봐 많이 두렵습니다// 일단 그것은 병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돼요. 현재 계속 치료를 받고 있어요? 안 받고 있어요? 첫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두 번째는 사람이 팔이 하나 없으면 다른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 안 할까? 그런데 그거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애들한테 아무리 얘기해도 어른도 잘 안되는데 애들이 그거 잘 될까? 안 될까? 그러니까 내 팔이 하나 없으면 아이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 나를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그 아이들이 볼 때는 이상하니까 자꾸 쳐다보게 되는 거야. 우리가 만약에 학교를 갔는데 애 얼굴이 새카맣다. 흑인이다 그러면 흑인이라고 차별해서가 아니라 자꾸 걔가 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3회] 세상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머리를 굳어지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먹는 방송이라고 하거든요 그 방송을 계속 보십니다 세상이 발전해가면서 핸드폰이라든가 그런 기계화가 점점 이루어지면서 사람들이 옛날보다는 점점 단순화되는 거 같거든요 사회가 사람들을 좀 단순화시켜서 우민화를 시키는 게 아닌지 그런 약간 음모론적인 생각이 들어서// 자기 몇 살이오? 결혼 했어요? 자기 여자나 신경 써. 남의 여자 신경 쓰지 말고, 아버지가 알아서 할 거니까. 어머니하고 같이 있으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야. 어머니를 아버님께 가도록 해주세요. 어머니하고 같이 있으면 자기 결혼도 못 해. 사랑해야 할 대상이 아니야. 자기가 어머니를 사랑하면 자기 안 돼. 아버지도 불행해지고, 자기도 불행해져. 그러니까 자기 남자 친구한테 돌려보내 주라고. 본인 자리로 돌아..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과거사 쟁점을 넘어 미래로 가는 길!

1. 상이한 두 가지 요소를 바라보는 관점 두 가지 서로 다른 요소가 결합이 되어 있을 때, 한 면만 보면 이런 상호적대관계가 형성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의 동전의 양면처럼 결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까 세상은 괴로움과 즐거움으로 분리해서 괴로움은 없고 즐거움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옥을 멀리하고 천당 가기를 추구한단 말이오. 그런데 현실에서는 아무리 천당을 추구한다해도 늘 지옥에 떨어지는 이런 괴로움을 맛본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이 즐거움과 괴로움이라는 것, 천당과 지옥이 별개의 두 개의 요소가 될 수 없고 그 뿌리에는 욕망이라는 것이 있다. 욕망의 뿌리를 두고 두 개가 자라고 있기 때문에 욕망을 제어해버리면, 이 괴로움도 즐거움도 다 사라져버린다. 즉, 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2회] 열세 살 나이 차이 나는 남자친구

현재 열세 살 나이 차이가 나는 남자친구와 교제 중입니다 검소한 생활습관에 반했으며 아빠 같은 든든함으로 저를 아껴주는 사람입니다 이런 남자친구와 요새 앙숙처럼 싸우게 됩니다 저를 점점 바꾸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전부 기도병이 걸려서... 이게 칼이라고 하자. 칼을 가지고 요리하는데 이렇게 이렇게 쓰면 편리한 도구에요. 이걸 가지고 남의 팔을 이렇게 썰면 어떠노? 흉기지. 칼은 흉기도 아니고 칼은 도구도 아니야. 칼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흉기가 되기도 하고 도구가 되기도 하는 거요. 존재 자체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야. 그 존재가 어떤 조건에서 적용되느냐에 따라서 흉기라고 부르기도 하고 도구라고 부르기도 하는 거요. 삽을 가지고 땅을 팔 때는 좋은 도구지. 그런데 삽을 가지고 화가 나서 남의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1회] 직장 후배의 언행으로 괴롭습니다

오늘 시간은 여러분들의 고민을 같이 나누는 그런 시간이 되겠습니다. 일반인들도 좀 계시는데요, 오늘 이 자리는 청년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서 마련한 자리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참관한 자격은 있는데, 질문할 자격은 없습니다. ㅎㅎ 그러니까 오늘은 청년들에게 좀 많은 시간을 배정을 하려고 그럽니다. 네.. 그러면 여러분들 얘기한 번 들어볼게요. -- 요즘 제 괴로움의 주된 원인인 직장 후배의 예의 없고 생각 없이 툭툭 던지는 말로 제가 항상 긴장을 하며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 말에 휘둘려서 얼굴이 붉어지는 것에 자존심이 상하고 욱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 후배가 뭐라고 할 때 얼굴이 붉어지고 화가 나요? 별 얘기 아니구만, 기억도 못하는 거 보니까... 선의의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걸 누가 정하는데? 자기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0회] 내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은

우리 어머니가 문제가 있고 우리 아버지가 문제가 있고 우리 남편이 문제가 있고 우리 아내가 문제가 있고 우리 아들이 문제가 있고 우리 딸이 문제가 있고// 지금 여러분과 저하고 대화한 것도 다 관점 바꾸기입니다. 관점을 바꿔버리면 아무 문제가 안 돼요. ”엄마가 나를 낳아서 할머니한테 맡겼다.“이러는데 엄마가 죽어버리면 고아원에 가야 되잖아. 고아원에 가는 게 나아요? 할머니한테 가는 게 나아요? 할머니한테 가는 게 나아. 안 키우더라도 엄마가 살아있는 게 나아요? 죽어버리는 게 나아요? 살아있는 게 나아. 관점을 바꿔버리면 그것도 다 괜찮은 일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야 돼. 우리 어머니가 문제가 있고, 우리 아버지가 문제가 있고, 우리 남편이 문제가 있고 우리 아내가 문제가 있고, 우리 아..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자기 어리석음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부처님이 이야기하신 탐진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탐진치라는게 처음은 탐욕이고 진은 화내는거고 치는 어리석음인데 이게 탐욕하고 화내는 마음은 바로 알 수 있는데 이 어리석음은 그렇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가 첫 번째 질문이구요 두 번째 질문은 욕심이 나면 그 욕심에 대해 반성을 하고 제어를 하면되고 화가 나면 그걸 지켜보면 된다고 그렇게 얘기 하셨는데 내가 어리석은 짓을 한다는걸 어떻게 알아차린다는거고 그걸 알아차렸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화를 자초한다고 그러죠. 자가기 자기의 고통을 자초하는 거에요. 이걸 자업자득이라고 그래요. 화를 자초하는 3가지 욕심 때문에 결국 자기에게 고통을 자초하고 성질 때문에, 성냄 때문에 자기 화를 자초하고 어리석음 때문에 자초한다. 그래서 탐진치 3독이라고 하는데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9회]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신도 실수를 할 수 있을까요? 저희 엄마가 원치 않는 임신을 했습니다 애를 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답니다 엄마라는 이름이 항상 낯섭니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 아무도 모른다니까. 자기 마음에 안드는데 있구나, 말하는 꼴을 보니까. 그런 사람이 옛날에는 한두 명이 아니오. 부지기수요. 부지기수. 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 남자 여자가 만나면 애가 태어난다니까. 남자여자가 결혼을 했든 안 했든 강제로 했든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애가 태어나기 때문에 태어나는 거하고는 관계 없어.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그런 거는 신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 내 얘기 안 듣고 자기 얘기 계속해라. 버림 받은 것도 없어. 신의 실수도 아니고. 그냥 엄마아빠가 만나서 애를 낳았고 엄마는 살기가 어려워서 할머니한테 맡겨놓고 갔고..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코로나19 극복-공동체 이익과 개인 자유를 동시에 지키는 사고의 전환

본 영상은 2020년 7월 8일(수) 촬영한 것입니다. 여기서 자유의 개념이 큰 도전을 받습니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서 이 자유의 심각한 철학적 재검토가 필요해졌다. -- 자발적으로 하는 게 제일 좋은데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하려면 자기가 마음이 나야 해요. 자신이 좋아하거나 자기한테 이익이 되거나 이런... 그러면 제일 쉽죠. 그런데 귀찮잖아요. 마스크를 껴야 된다. 거리 두기를 한다. 이게 생활상 불편하다는 거요.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에 비해서. 그래서 사람들이 계속 “거리두기를 하세요. 마스크를 끼세요. 손을 씻으세요” 해도 처음에만 좀 하다가 나중에 안하게 된다. 그러니까 자기가 좋아하면 자발적으로 하고 자기가 싫어하는 것은 억지로 하게 되죠. 이게 보통사람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먼저 해야할 일2

여기 꽃 한 송이가 있습니다. 그 옆에 돌멩이 하나와 나뭇잎 하나가 있습니다. 꽃이 피어있구나 돌멩이가 있구나 나뭇잎이 있구나 이것이 정상적인 마음의 작용입니다. 꽃을 보고 경험과 습관 즉, 까르마가 결합하면 ”꽃이 예쁘다. 이 꽃은 왜 이렇게 늦게 폈어?“ 하며 좋고 싫은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때, 이건 좋다가 긍정적인 마음이고 이건 싫다가 부정적인 마음이 아닙니다. 좋다는 마음과 싫다는 마음은 별개의 감정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은 좋다 싫다는 감정이 일어나는 그 순간이 마음의 부정적인 작용이라는 것을 간파하셨습니다.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바라볼 때는 ”꽃은 꽃이구나!“ 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좋아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이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저에게 찾아오는 행복은 한계가 있나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여러 가지 요소요소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상당히 궁금하고 그런 것들을 쫓다보면 약간 부자연스러움이 생길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고요 그런 행복한 걸 찾다보니까 좀 더 강렬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 로또를 하나 사야하는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만약 로또가 된다면 제 평생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그 복이 다하는 건 아닌가 그 순간 그런 두려움이 있는게 제 첫 번째 질문이구요 두 번째는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주말에는 집사람이 일을 하다 보니까 온전히 아이와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아버지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알려주신다면 개인적으로 마음에 담아 두고 아이에게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질문이 뭐였지? 인간은 누구나..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어머니와 사이가 안좋습니다

저도 어머니와 하루 종일 다툽니다 제가 말하면 화만 내시고 계속 성질내시는데 하도 그렇게 다퉈가지고 어머니가 아빠와 저를 보기 싫다 하시며 집을 나가셨어요 가끔씩 어머니께서 연락하시는데 그때마다 얘기도 좀 하고 괜찮아질 때도 있지만 계속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형한테는 잘해주시는데, 어머니한테 어떻게하면 독립되고 잘 살 수 있는지...// 지금 다 우울증 증상을 가지고 있어. 엄마 문제가 아니고 자기 병이야. 인간이라는 걸 너무 높이 생각하지마. 엄마는 자기 성질대로 사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좋으면 자식이 좋으면 먹기 싫다는 데도 막~ 음식을 만들어 먹이고 자기가 기분 나쁘면 달라고 그대로 안 주고. 엄마만 그런 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인간이 다 그래. 그러니까 옆에 사람이 생각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8회]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올해 나이가 50살이며 저 혼자 벌어서 제 앞가림 하는 미혼입니다 직장 생활은 한지 27년 그런데 사실은 그때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두 달 가까이 쉬어봤는데 제 자신이 쉬고 있는 지금 상황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왜 그만두려고 그러는데? 왜 부담스러운데? 그렇다고 고객이 떨어집니까? 크게 문제는 없습니까? 자기가 고객을 좋아해야 되요? 고객이 자기를 좋아해야 되요? 그러면 됐지. 그럼 그걸 개선해야지 왜 직장을 그만둬? 개선하는 것은 고객의 말 좀 더 들으면 되지. 입이 간질간질 하더라도 참고 좀 들으면 되지. 그거 뭐 어렵다고? 잘 안되면... 얼굴 좀 붉어지면 어때요? 그러면 직장 그만둬도 먹고 살 만큼 준비되어 있어요? 그것도 괜찮은 생각이오. 내일 그만두고. ㅎㅎ 법당에 와서 근무하세요. 그런 거..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2020년 코로나 이후 평화와 통일이 가져올 미래 가치- 한반도 평화의 창(3)

분단상태로 이 긴장이 고조된 상태로 이렇게 가면 우리 미래의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못합니다. -- 우리의 기본 관점은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은 없어야 한다. 적어도... 전쟁은 안 된다. 만약에 전쟁이 일어나버린다면 우리가 일구어놓은 경제발전이 다 파괴가 될 거고 수많은 인명이 파괴가 될 거고 이런 국가 안보가 위기에 처하면 이 민주주의가 억압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난 반세기 동안 일궈놓은 경제적인 성과도 민주제도의 발전도 다 후퇴하게 된다. 북한하고 전쟁에서 이기냐 지냐는 이겨서 얻는 이익은 작고 이 전쟁으로 인해서 잃는 손실은 크기 때문에 절대로 전쟁은 안 된다. 그것은 현재 우리가 일궈놓은 이 이익을 지키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 분단상태로 이 긴장이 고조된 상태로 이렇게 가면 우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

여기 꽃 한 송이가 있습니다. 그 옆에 돌멩이 하나와 나뭇잎 하나가 있습니다. 꽃이 피어있구나. 돌멩이가 있구나. 나뭇잎이 있구나. 이것이 정상적인 마음의 작용입니다. 꽃을 보고 경험과 습관 즉, 까르마가 결합하면 “꽃이 예쁘다. 이 꽃은 왜 이렇게 늦게 피었어?” 하며 좋고 싫은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때 이건 좋다가 긍정적인 마음이고 이건 싫다가 부정적인 마음이 아닙니다. 좋다는 마음과 싫다는 마음은 별개의 감정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은 좋다 싫다는 감정이 일어나는 그 순간이 마음의 부정적인 작용이라는 것을 간파하셨습니다.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바라볼 때는 “(꽃은) 꽃이구나!” 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좋아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7회] 낙태죄 폐지에 대한 찬성과 반대

최근에 낙태죄 폐지에 대한 이슈를 보고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을 봤는데 스님이 낙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나도 자기하고 똑같아. 왜냐하면 이쪽 입장을 들어보면 거기도 일리가 있고 저쪽 입장을 들어보면 거기도 일리가 있기 때문에. 왜그럴까? 입장이 다른 이유는 낙태죄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주로 어떤 고통의 문제를 가지고 이걸 제기할까? 산모, 여성. 산모들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거고 낙퇴죄를 반대하는 사람은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건 어떤 게 옳고 그른 게 아니에요. 어느 쪽에 자기는 비중을 더 둘 거냐, 이걸 자기가 선택을 하는 거지. 다 일리가 있는 거요 낙태죄가 있는데 내가 낙태를 할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6회] 아픈 자식 걱정과 살생중죄 금일참회

서른 살 아들이 어려서부터 허약했는데 2년 반 전에 간이식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 부작용으로 당뇨가 왔고 황달이 심한 편이라 관리를 잘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스무 살 넘으면 놓아버리라고 하셨는데 아픈 자식이라 어떻게 해야 될지... 추어탕 장사를 하고 있는데요 살생 중죄 금일 참회 오늘 또 살생을 많이 해야 되는데// 뭘 어떻게 하기는 잘 사는데... 상태가 안 좋아지면 그러다 한 번 더 수술하고 죽고 그러겠지 뭐... 자기가 집착을 딱 끊어야 자식도 자기 살 길을 가는 거요. 자꾸 옆에서 말려봐요. 자꾸 말리면 더 해요. 더해... 그러니까 아버지는 간까지 내줬고 나는 도와 줬고 우리 할 일은 다했다. 그다음에 어떻게 살든지 네가 알아서 해라. 이렇게... 그런데 왜 내가 이런 얘기하냐하면 자기 말을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5회] 살다 보면 제가 안 좋게 변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제가 변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나쁜 변화일 때는 예전의 좋았던 것들과 비교를 해서 스스로에 대해 실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좋지 못한 변화를 겪었다고 생각될 때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바라봐야 될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에요? 왜 그런게 일어났어요? 그런 변화가 왜 일어났어요? 나이 들어 저절로 생긴 거예요? 만약에 옛날게 더 좋아보이면 그냥 다시 그리로 돌아가면 되잖아. 어차피 또 변하는 거니까... A가 B 되었단 말이오. 그런데 원하지도 않았는데 A가 B 되었잖아. 그죠? 그러면 A가 더 좋아보이면 자기가 원하니까 더 쉽겠죠, 이거는... 다시 A로 돌아가면 되죠, 뭐... 그거 뭐 걱정거리오? (그게 다시 돌아왔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ㅎㅎ 내가 알려줘야 돼? A로 딱..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엄마에게 사랑받지못해 상처가 되었습니다

부모님 특히 엄마한테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상처가 있습니다. 어린시절에 둘째로 끼고 또 할머니가 언니만 특히 딸처럼 이뻐하셔서 언니랑 싸움이 있으면 저보고만 참으라고 하셔서 많이 울고 했는데도 엄마가 한번도 감정적이거나 정서적으로 안아준 적이 없고 늘 방치해서 제가 정서적인 고아이고 뿌리없는 나무라는 그런 생각이 컸었는데요. 이런 심리적인 상처와 부모님께 버림받은 제가 못난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애를 할 때 안정적이지 못하고 과연 부모님께 받지못한 사랑을 제가 받을 수 있을까 그런 마음 때문에 긴장되고 불안해하고 그런 저를 보게됐는데요. 마음이 넘 떨려서... 제가 만나고 있어도 상대가 저한테 100프로 관심을 주지 않으면 불안하고 괴롭고 또 헤어지면 죽을 만큼 괴롭습니다.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Q. 세상이 전부 온라인화되면 부작용이 크지 않을까요?

코로나 19 이후 사회의 많은 부분이 비대면 접촉(간접접촉)으로 변해가는 추세. 세상이 전부 온라인화되면 부작용이 크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은?// 세상이 전부 온라인으로 안 갑니다. 세상이 온라인으로 간다는 건 언론에 나오고 일부가 가지 어떻게 세상이 전부 온라인으로 금방 가겠어요? ‘온라인으로 가는 것이 나쁘다’ 이렇게 봐도 안 되고 ‘무조건 좋다’ 이렇게 봐도 안 돼요. 우리가 문자가 없을 땐 전부 기억을 하지 않았습니까? 문자가 나오니까 기억의 일부를 책에 기록해서 도서관에 옮겨놨잖아요. 그것처럼 도서관에 놔놓던 것을 더 적은 칩에 디지털로 보관하는 거란 말이에요. 예전에 직접 말로 전달하던 것을 편지를 써서 전달했잖아요. 이게 문자가 나오고 간접 대면하는 거 아니오. 그리고 부처님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4회] 장애 아이인데요 어떡해야 아이의 마음의 소리를 잘 따라갈 수 있을까요?

저의 아이가 장애아인데 아이 마음이 특수학교로 가고 싶다 하더라고요 아이 마음의 소리를 따라서 특수학교에 왔어요 괴롭히지는 않지만 지루하다 하더라고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떡해야 아이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잘 갈 수 있을까?// 지금 학교 안가는 게 문제에요? 뭐가 문제에요? 아이의 마음을 따라가겠다. 그럼 자기가 따라가면 되지 그걸 나한테 물어볼 필요가 없잖아. 무슨 답? 대답 없어요. 자기 엄마가 자기 아이를 잘 알지. 그래. 내가 어떡해 알겠어. 난 아이 보지도 못했는데. 내가 처음부터 질문하지 말라고 그랬잖아. 덜썩 앉기는... 아이고... 끈기가 그래서.. 무슨... “제가 스님 말씀 듣고 보니까 이런 애 얘기를 애도 없는 스님한테 묻는다는게 조금 창피합니다. 제가 제..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직장생활이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25년다니던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부하사원 간에 갈등이 있었는데 제가 중간자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스트레스와 불면, 가슴두근거림 등이 찾아왔습니다. 스님 법문을 듣고 내가 우선 행복해야겠다 싶어서 회사를 관두고 5개월을 쉬었습니다. 최근에 유사한 일을 하는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했는데 과거에 그런 회사 정책에 반하는 사람들 불합리한 것들 생각이 자꾸 올라와서 이 회사도 다닐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갈등 때문인지 조직생활이 힘들어서 그런건지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제 자신을 바라본다고 보지만 바라봐지지도 않고 생각이 늘 흔들리고 있습니다. 스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시작은 그런 갈등 속에서 발병을 했다고 치더라도 할 수는 있는데 현재는 자기 환자에요, 그 정도면... 환자가 되면 어떠냐?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3회] 꿈이 있는데 면접에서 자꾸 떨어집니다

제가 지금 이제 꿈을 꾸고 있는게 사회적 약자 분들이나 노인이나 장애인분들의 행복을 위해서 그런 전문가가 되고 싶은데 결혼을 해서 안 되겠다 애를 가질 거니까 안 되겠다 여자라서 금방 그만둘 거니까 안 되겠다 이런 얘기를 자주 듣고 면접에서 떨어진 게 3,4개월 됐습니다// 왜 억울한데? 자기 생각만 한 거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봐. 그게 자기가 법조문을 찾아봐. 그게 여성이라고 차별했다, 기혼자라고 차별했다, 나이가 많다고 차별했다. 이렇게 명백하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어진 권리가 훼손됐다 하면 그거는 문제를 제기하면 돼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자기가 설령 그게 불리하더라도 자기가 바라는 대로 안 되었을 뿐이지 “내가 준비했다. 어떻게 안 될 수가 있느냐...” 이렇게 접근하는 건 무리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