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215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코로나19로 가족 감염이 우려됩니다

저는 현재 몸이 아파 휴식 중이며 혼자 생활이 어려운 몸 상태로 부모님 집에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불안하고 가족이 감염될까 염려됩니다. 가족들도 마스크를 열심히 끼고 다니지만 개인적인 식사와 약속이 잦은 것, 목욕탕을 매일 가는 것 등의 행보를 볼 때 본인만 심각한 것 같아 야속하고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처음엔 제 생각을 강요해서 다투기도 많이 다퉜는데 지금은 저의 강요가 서로를 괴롭게 하는 것 같아 현 상태를 설명해드리고 조심하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을 볼 때면 계속해서 불안하고 화가 나는 것은 여전합니다. 제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지혜로운 스님의 말씀을 구합니다.//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자영업, 실패하지 않으려면

자영업에서 실패하지 않는 노하우. 법륜스님이 제시하는 청년과 장년의 다른 접근법.// 자영업이 예를 들어서 우리 사회에 100개 있으면 사람들이 사는데 큰 지장이 없고 그 자영업을 해서 뭐한다? 사람들이 중산층, 기본 생활은 할 수 있다. 이러는데 우리 사회는 그 자영업이 한 130개 내지 150개가 있는 거요. 한 30% 자영업이 과잉이 되어 있는 거요. 그러니까 자영업자 전체가 다 살기가 어려워. 자영업을 해서 옛날에 애 공부시키고 이렇게 할 수가 없어. 그냥 겨우 자기 월급도 만들어 먹기 어렵고, 아니면 세도 못 내서 망하는 게 현재 현실이요.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 지금 제일 큰 경제위기에 직면한 사람이 누구다? 자영업자예요. 실업자도 어렵지만, 실업은 버리진 않잖아. 수입이 없을 뿐이지. 그런데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새터민이 묻다: 언제 통일이 될까요- 한반도 평화의 창(4)

- 새터민이 법륜스님께 물었습니다. 통일이 왜 이렇게 힘들까요? 언제쯤 통일이 될까요? - 이 영상은 2020년 10월 11일에 (사)좋은벗들이 주최한 온라인 통일축전에서 이뤄진 즉문즉설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 사단법인 좋은벗들(이사장 : 법륜스님)은 지난 17년 동안 재외탈북자들의 인권개선 및 새터민 정착 지원을 주요 목표로 해마다 통일축전, 새터민과의 나들이 및 즉문즉설 그리고 새터민 가정방문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 통일축전은 올해가 17회로서 고향에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새터민들과 합동차례를 지내고 체육대회와 장기자랑 등을 함께 하면서 외로움을 나누고 동포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행사입니다. - 2020년 제17회 통일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실상의 통일은 몇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50회] 독학으로 불교 공부를 했습니다

체계적으로 불교 공부를 해봐야겠다 싶어서 나름 혼자 공부를 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왔습니다// 혼자서 공부해서 좋아졌다니까 첫째 다행이고요. 그런데 공부를 할 때는 혼자서 공부하면 굉장히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자기 식대로 믿음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데 공부를 하게 되면 자기 식대로의 까르마, 사고방식을 버려야 진실을 보는데 이 불교교리나 수행마저도 자기식대로 해석해요. 자기 식을 버려야 하는데 자기 식대로 해석한다, 이 말이오. 쉽게 얘기하면 부부가 맨날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다투어요. 그러다가 아내든 남편이든 절에 와서 공부를 하면서 불법이 좋다는 걸 자기가 자각하고 그다음에 남편하는 행동을 보니 남편은 불법에 비추어봐도 저건 행동이 틀려먹었어요. 이랬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9회]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님과 함께 왔습니다

작년부터 교제 중인 사람이 있는데요 그 사람은 저랑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요 제가 봤을 때는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참 자상하기도 한데 외적인 모습이 많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저의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이 속상해합니다 인연 되는 대로 제 선택으로 만나는 게 옳은 것이라 생각도 들지만 부모님 생각 안 하고 제 생각만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럴 때는 어머니 모시고 오면 안 돼~~~ 어머니 모시고 오는 심보가 더러워요. ‘내가 설득하면 좀 어려우니까 스님이 나 대신 좀 설득해 주세요.’ 왜 내가 두 사람의 경쟁에 끼어들어 가 한편을 들어야 해요? 나는 그런 일은 잘 안 해요. 보통 보면 이래요. 애들 데려와서 “스님, 우리 애한테 좋은 말 좀 해주세요.” 난 안 해줘요. 좋은 말이라는 게 뭐요? “엄마 말..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육아로 제 젊은 인생이 지나가버리는 것 같습니다.

9살, 5살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30대 엄마입니다. 근래에 문득 이렇게 아이 둘만 키우다가 제 젊은 인생이 다 지나가는구나 싶으니까 한 15년 더 키워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심각한 우울감에 먹기도 싫고 잠도 안 오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바보 같은 고민인 거 같은데 자꾸만 늪에 빠지는 것처럼 우울함이 계속 오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우울감이 지금 생긴 게 아니고 자기가 우울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지금 표현이, 그 원인으로 아이를 문제삼는 거예요. 오늘 저하고 대화한 즉시 내일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병원에 가셔서 의사와 상담하고 치료를 받으셔야 한다. 어린아이를 키운.. 아까 조금 전에 얘기했죠. 어린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우울증상이 있으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매~~~우 해롭습니..

[법륜스님 행복TV] 니와노평화상 수상기념연설 '평화를 위한 긴급 호소# 공멸을 피하고 공존을 이루자’

로마교황청 뉴스 법륜스님 니와노평화상 수상 -2020년 2월 17일 제37회 니와노평화상 선정이유 이 상은 스님이 해오신 인도주의 지원활동, 환경운동, 사회운동의 특별한 공로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스님이 평화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오신 서로 다른 믿음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신뢰와 선의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훌륭한 노력을 기울이셨다는 점을 표창하는 것입니다. -이하 생략- 제37회 니와노평화상 온라인 시상식 -2020년 10월 26일- -- 니와노평화상 수상기념연설 '평화를 위한 긴급 호소: 공멸을 피하고 공존을 이루자’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앞서기를 열어가셨던 니와노평화재단 설립자님께 먼저 경의를 표합니다. 그 뜻을 이어 여러 사회단체들의 평화활동을 지원하고 종교간 대화와 협력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8회] 수행 삼아 열심히 했는데요 과로로 몸이 안 좋아진 거예요

몸은 수행에 걸림돌도 되지 못하고 도움도 되지 않는다 말씀하셔서 한 6,7년을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요 과로로 몸이 안 좋아진 거예요// 뭐 큰일이라고 울먹거리면서... 그 수준이면 그냥 쉬세요. 자기는 죽음을 극복하는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러면 자기 수준에 맞춰서 살아야지. 쉬세요. 의사처방대로... 그러면 자기가 그렇게 하다가 죽는 게 애들한테 나을까? 밥그릇도 덜 씻고 놔두는게 애들한테 나을까? 자기가 생각해 봐야지. 아니 그러니까 그건 자기 선택이라는 거요. 나는 몸이 아프더라도 하다가 설령 죽는다 하더라도 그거도 뭐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이러면 이런 고민은 안 된다는 거요. 몸이 아픈 거는 논의 대상이 아니에요. 몸이 아프면 쉬는 길도 있고, 몸이 아파도 아픈 몸을 끌고 일을 할 수도 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7회]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해야

지금 3개월 가까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분은 한번 이혼을 하셨고 아이는 키우고 있지는 않은데 아이도 있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데요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해야 좋을지// 자기는 자식 낳아 키웠는데 그런 경우 오면 설득이 될까? 자기 자식이 그렇다면 자기가 부모가 되고 자기가 키운 딸이 커서 결혼해서 자식까지 있는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하겠다, 그러면 자기 허락 할 거 같아? 안 할 거 같아? 아따... 여기 있는 기혼남들 좋겠다. 그러면 엄마는 놔놓고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뒤로 한번 돌아서 보세요. 자, 이럴 때 내가 부모라면 허락을 하겠다. 하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 아이고 그걸 어떻게 허락을 해? 말려야지, 이런 사람 손 들어보세요. 내리세요. 이게 지금 남의 자식 문제도 이런데 자기 자식이..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TV_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

저는 환경과 정서적으로 불행한 가정에서 자라났습니다 지금 신혼이고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제 무의식중에 나의 행동에서 어머니와 닮아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어떻게 하면 새로운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우리들의 이 정신 그러니까네 육체가 있고 정신이 있다고 이래 말하잖아 그죠? 이 정신작용은 좀 세세하게 분석하면 직관이라고 하는 느낌이 있고, 그 다음에 생각하는 작용이 있고 욕망같은 이런 의지작용이 있고 그다음에 인지하는 작용이 있고 이렇게 4가지 정신작용이 있는데 일상적으로 우리가 말할 때는 그냥 마음과 생각 이렇게 크게 둘로 분류를 합니다. 생각이라는 것은 우리가 주로 하는 이거고 그래서 마음은 심장에 있고 생각은 머리에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 않..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실감하기 어려운 이유

4년 중에 며칠만 민주주의다? 15일만 민주주의에요…. -- 우리가 지금 선거를 해서 대통령도 시장도 도지사도 군수도 이렇게 선발을 합니다. 그럴 때 여기에 두 가지 요소가 있어요. 그 사람을 어떻게 선정하느냐? 하는 게 하나 있고 그 사람이 그 권력을 어떻게 집행하느냐 하는 두 가지 다른 성격이 있습니다. 선거를 통한 민주주의 실현 그럼 옛날에는 어떻게 선정했습니까? 바로 임명했다는 거요. 대통령이 시장을, 군수를, 도지사를 다 임명했다, 이런 얘기에요. 그 전 같으면 왕조시대면 왕이 임명했다. 임명할 때는 그 사람은 자기 목숨줄이 누구한테 있습니까? 임명권자한테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니까 임명권자한테 충성하는 거요. 임명권자의 의도를 반하면 뭐라고 그래요? 배신자라고 그러는 거요. 임금의 뜻에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6회] 아들과 종업원

스물아홉 살 된 아들이 있는데 얼마 전에 직장을 그만두고 제가 사과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것이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는데 아마 좀 많이 부딪힐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아들을 봐야 하는지// 몇 살이에요? 57. 그런데 그 농사지어서 아들하고 둘이 먹을 만큼 규모가 돼요? 안 돼요? 아들이 지금 과수농사에 대해서 알아요? 그러면 아들한테 이렇게 얘기해요. “엄마는 사장이고 너는 종업원이다. 내 회사에 들어와서 3년간 종업원으로 충분히 역할을 하면 엄마가 봐서 너를 승진시켜 줄 수도 있다. 그렇게 하려면 여기와서 붙고, 아니면 나가라.” 이렇게 얘기해요. (가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같더라고요) 그건 자기 생각이고. 무슨 생각이든 할 수 있지. 그러니까 엄마가 사장이고 넌 종업원인데 나한테 와..

법륜스님_[the 행복하기] 연애와 결혼 고민 ‘3인 3색’

1人 남 주기엔 조금 아깝다. 1色 제가 얼마 전에 선을 봤거든요. 그런데 이 선이 부모님께서 해주신 건데 그쪽 상대 부모하고 우리 부모하고 30년을 알고 지낸 아주 친한 분이세요. 근데 그쪽 상대가 돈이 좀 많은가 봐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은데, 선을 한 번 봤는데 저는 마음에 안 들어요. 부모님은 이제껏 고생하고 살았으니까 너라도 가서 편히 살아라. 그래서 시집을 가라고 하세요. 이것 때문에 엄마도 울고 저도 울면서 싸우거든요. 근데 이제 부모님의 위신 때문에 막 할 수는 없고 근데 마음은 안 들고 키도 작고 대머리고 그래요. 외모적으로 마음에 안 들고 우선은 또 장거리 멀리 있거든요. 서울에서 근무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광주에 있고요. 근데 빚을 내서라도 너는 시집을 좀 갔으면 좋겠다.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5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일곱 살 여섯 살 두 자녀를 두고 있는데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스님께서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애들 엄마한테 잘하면 된다. 내가 애한테 잘하려고 그러지 말고 애는 누구의 영향을 받는다? 엄마의 영향을 받으니까 마누라한테만 잘하면. 마누라가 기분이 좋으면 애도 좋아지고 마누라가 행복하면 애도 행복하고 마누라가 정신이 똑바르면 애도 정신이 똑바르게 되는데 자기가 마누라 속을 썩이면 저런 일이 벌어지는 거요. 자기가 애한테 잘하려고 하지 말고 누구한테 잘하면 된다? 마누라한테 잘하면 돼. 얼마나 쉬워. 마누라한테 잘하면 애는 저절로 잘 돼. 마누라한테는 못되게 하고 애한테 잘하려고? 그래서 애를 “네가 엄마 편이가? 아빠 편..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만기 출소한 흉악범이 내 이웃에 살겠다면?

성폭행범 조두순이 12월에 만기출소 후 안산에 살겠다고 해서 주민들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점에 대해 비판 여론이 많습니다. 이런 쟁점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촬영)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법률적인 게 있고 도덕적인 게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법률을 어기게 되면 처벌을 받는 거고 도덕을 어기게 되면 비난을 받는 거예요. 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고... 그러면 이 사람은 법률을 어겨서 법에 따라서 처벌을 받은 거예요. 출소 후 어디 가서 어떻게 살든 법률적으로는 그 사람의 자유에요. 그러나 이 사람이 해당 지역에 옴으로 해서 주위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낄 때 조두순이 도덕적인 사람이라서 자신이 다른 데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노년엔 어떻게 기도를 해야할까요?

모든 것을 이기고 견뎌왔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2,3개월 전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니까 제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다는 것을 깨달았고 61세가 되다 보니까 남은 것이 있다면 정말로 숙제가 무엇인지, 이제는 남은 기도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61세면 남은 인생이란 말을 할 때가 아직 안 됐어. 그러니까 20살도 내일 죽일지 모레 죽을지 몰라. 알았어요? 옛날에는 60세 되면 내일 죽을지 모레 죽을지 라고 하지만 이제는 71살로 연기된 지가 오래됐어~ 지금 환갑 해요? 안 해요? 안 해. 70 잔치해도 지금 욕 얻어먹어. 아직 인생 정리할 때 아니다. 다만 20살이든 30살이든 내려놓는 건 좋은 거다. 자기가 일찍 조기 은퇴를 하겠다, 아주 좋아요. 조기 은퇴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4회] 아들이 몸도 안 좋은데 술을 자주 마십니다

저는 39살 아들 둔 엄마예요 위가 많이 안 좋다는 결론을 받고 집에 와서 작년 2월 말경 돼서 위 수술을 했어요 자기도 마음이 괴롭고 그래서 그랬는지 술을 자주 먹었어요 여기저기서 자꾸 돈을 빌려가지고 쓴 거예요 아픈데 신경 쓰면 안 되겠다 싶어 돈을 해 줬어요// 그런데 제가 하나 물어볼게요. 아들이 엄마 말을 안 듣는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엄마 말을 안 듣는 아들이 스님 말을 들을까? 안 들을까? 안 듣겠죠. 그래서 이거는 나한테 물어봐도 답이 안 나요. 내 말을 안 듣는 거는 엄마한테 고자질하면 엄마가 뭐라고 그러면 엄마 말을 들으니까 해결책이 있는데 엄마 말을 안 듣는 거는 천하 누가 얘기할 수가 없어요. 왜? 엄마 말 안 듣는 거는 누구 말도 안 듣는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내가 이 말을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3회] 외국인 남편과 어머니 사이의 중재

외국인 남편과 외국에 살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산 지는 일 년 반쯤 되었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저의 신랑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둘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이 둘 사이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자기는 고민이라고 얘기하는데 스님이 들어보니까 고민도 아니다, 그거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하는데, 자기가 고민이 생긴 거는 내가 보기에는 양다리를 걸쳐서 그래요. 한 남자가 두 여자를 양쪽에 손잡고 있으면 이 여자가 뭐라고 그러고, 저 여자가 뭐라고 하고 그러니까 고민이 생길 거 아니오. 이 여자는 나만 보라고 그러고, 저 여자도 나만 보라고 그러고 그래서 고민이 되는 거요. 옛날에 임금들이 대부분 빨리 죽는 거 알아요? 왜 그럴까? 여자를 여럿 데리고 사니까, 이 여자는 이렇게 말하고, 저 ..

법륜스님_[the행복하기] 직장상사 갑질에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나에 대해 안 좋은 말을 들을 때 너무 힘들어요- -직장 내 폭언으로 스트레스 받는 당신을 위해 법륜스님이 선사하는 팁!- -촬영: 2017년 10월 25일// 다른 사람이 자기에 대해서 좋은 말을 해야 할 의무가 없잖아. 안 좋은 말을 할 수도 있지 뭐. 그런 말 할 수 있는 게 인간이요. 인간은 다 그렇게 하고 살아요. 정상적인 인간의 활동을 자기가 지금 문제 삼는 거요. 안 하면 좋은 건 맞아요. 안 하면 좋지만 인간이 다 성인이 아닌데 어떻게 해. ... 생각만 해도 눈물 난다. 아이고 아이고 ㅎㅎ 내가 저럴 때 뭐라고 그러는 줄 알아요? “갑자기 엄마가 죽었나?” 이래요. 뭐라고 했어요? 가정교육을 못 받은 티가 난다. 너 같은 성격이 너무 싫다 머리 스타일이 너무 지저분 하다. 자기 부모님이..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저는 자존심이 셉니다

저는 이상하게 비정상적인 자존심이 센 것 같아서요 예를 들어서 저는 이제 상대방에게 인사를 해야 할 경우에 내가 왜 상대에게 허리를 숙여야 되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인사를 제대로 못 하거든요 매일 안 하느니만 못하는 인사를 하고... 상대가 대화를 할 때 저한테 목소리 작으니까 크게 해달라 하면 너무 기분이 나쁩니다. 내가 왜 상대를 위해서 내 에너지 써가면서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비정상... 뭐 잘났다고 그렇게 자존심이 세노? 알았어, 그 정도면... 이 마이크가 나를 위해서 있어요? 청중을 위해서 있어요? 만약에 나혼자 생각하면 마이크가 안 대고 얘기하면 되잖아. 들으라고 말하잖아. 말을 할 때는 나를 위해서 해요? 남을 위해서 해요? 말을 한다는 거는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정치는 법률로 풀리지 않아 - 추미애 장관 아들 병역 쟁점

지금 질문한 이 내용도 법률적으로 위법행위냐?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행위냐? 이 문제가 뒤섞여 있는 거예요, 이 문제 안에. 그러면 지금 이 사람이 전화를 해서 휴가를 연장한 것이 불법행위냐? 처음에 불법행위라고 그랬는데 법에 보면 긴급할 때는 전화를 해서 휴가를 연장할 수가 있다. 이렇게 법에 되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법에 적용이 되느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거요. 그러니까 무조건 이건 법에도 없는 행위를 불법행위를 행했다고 말하면 오히려 너무 과한표현이고 이건 합법행위라고 해서 이 문제를 문제가 아무것도 없다 하면 이건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을 행위다. 그런데서 법에는 어떻게 되어 있느냐? 군대에 복귀를 하려고 오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다쳤다. 이거야. 그래서 실려서 병원에 갔다. 그럼 오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2회] 한국의 갑질 문화

한국은 이번에 조선일보 사건만 봐도 이렇게 갑질 같은 문화가 있는 거 같은데 조금 잘 산다 하는 사람들은 서민들을 무시하거나 노예같이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 그리고 차이점은 뭐고 그 해결방법은 뭔지// 별로 차이점은 없어. 서양도 신분 차별이라고 해서 하녀나 하인을 아주 천하게 다루는 문화는 옛날부터 있었고 또 하녀들을 성추행하거나 이런 것도 비일비재하게 있었어. 소위 말해서 봉건시대, 신분제라는 거는 봉건시대의 유산이란 말이오. 봉건시대에는 혈통을 중심으로 하고 혈통을 가지고 신분을 정해서 차별을 한단 말이오. 그런사회인데, 우리나라는 소위 민주사회로 들어오면서 신분이 철폐됐다는 거죠. 그래서 봉건제 사회에서는 혈통을 중요시하는 거예요. 임금의 아들이 뭐가 될 수 있다? 임금이 되지 아무나 임금이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시어머니가 많이 괴롭혀서 용서가 안 됩니다

저는 36년 전에 7남매의 맏며느리로 시집을 갔습니다. 시누 셋과 시어머니가 저를 많이 괴롭혔습니다. 시어머니는 신을 모시고 계셨는데 그 신은 셋째 딸에게 갔다고 합니다 남편은 너 하나만 잘하면 집안이 조용할 텐데 지금도 시누 셋과 시어머니를 용서를 못 하고 왕래를 안 하다고 욕을 합니다만 저는 당한 걸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고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남편은 나를 이해를 못 하고 지금 이 욕 저 욕을 하면서 살고 있는데 맘이 안 편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인간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안 그러면 시댁 용서를... 첫째, 우리나라 신은 2가지 종류가 있어요. 딸로 딸로 딸로 내려가는 신기가 있고 며느리 며느리 며느리로 내려가는 신기가 있어요. 자긴 받는게 나은데... 자긴 왔으면 좋았을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1회] 전국에 많은 평화 통일 단체가 하나가 되는 법

전국에 평화단체가 많은데 이에 단체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법과 또 올바른 통일단체가 어떤 건지//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은 없어요. 그건 북한 같은 사고 방식이에요. 전체주의 집체주의라고 그래요.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나가 되어야 된다’ 그러면 거기에는 굉장한... 어떻게 하나가 될 거냐 하는 문제거든요. ‘남북이 통일이 되어야 한다’ 이게 사실 좋은데 ‘통일이 되어야 한다’ 하기 때문에 남북이 죽기 살기로 싸우는 거요. 왜 그럴까? 통일이 되어야 되면 누가 중심이 될 거냐 하는 거냐는 거요. 남한이 중심이 될 거냐? 북한은 죽어도 못하겠다. 북한이 중심이 될 거냐? 남한은 죽어도 못하겠다. 둘 다 통일을 얘기하면서 둘 다 물고차고 싸우는 거요. 통일이 되려면 하나를 죽여야 통일이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40회] 딸의 시력 문제로 남편과의 의견 충돌

대학교 2학년 외동딸이 하나 있는데요 시력이 안 좋아서 다섯 살 때부터 안경을 썼어요 라식을 시켜달라고 몇 번 얘기를 했거든요 아빠는 '혹시라도 수술을 했을 때 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강력히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아빠의 그 고지식한 걸로 아이가 원하는 걸 들어주지 말아야 될지 아니면 그냥 모르는 체하고 있어야 될지 수술을 시켜줘야 될지// 내가 왜 그런 것까지 얘기를 해야 돼? 지가 결혼한 지 남편하고 지가 낳은 지 자식하고 의논해서 결정하면 되지... 저희 둘이 해결하라고 그러면 되지. 안되면 내버려 두면 되지. 다시 말하면, 남편은 자기 생각에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고 라식 수술하다 혹시 0.1%라도 잘못되어서 멀쩡한 눈 버리면 어떻게 할까 걱정이 되니 하지 말라는 거고..

법륜스님_[핫이슈] 슬기로운 추석 생활

올해 추석은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슬기로운 추석 생활을 위한 법륜스님의 따뜻한 조언.// Q. 이번 추석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추석에 저는 5일간 명상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 하고 다 같이 오도가도 못하니까 고향도 못가고 또 여행도 못가게 하니까 그럼 우리 명상하자 해서 추석 5일 동안 명상 계획을 세웠습니다. Q. 차례 못 지내는 아쉬움을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차례를 못 지낸다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집에서 차례를 지내면 됩니다. 고향에 가서 부모님과 같이 못 지낸다. 부모님을 뵙지 못해서 섭섭하다. 이것은 맞고요 그러나 차례는 각자 자기 집에서 지내든지 형제 중에 또는 고향에서 지내면서 요즘은 화상으로 다 하지 않습니까? 화상으로 연결해서 전체 진행하는 거는 같이 보고 자기 절할 때는 자기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9회] 형제들과 싸워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는 거 같아서

어머니한테 잘 해드려도 모자란데 자꾸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는 거 같아서 형제들 간에 우애 없게 지내는지 모르겠다고 괴로워하시는 모습 그런 어머니를 어떻게 위로해 줄 수 있을지// 위로는 커녕 괴롭히지나 말자. 자기 수준에 무슨 위로까지... 진짜 성질 더럽다, 내가 얘기 들어봐도. 야단 맞아야 되겠어. 형을 안 보든, 동생을 안 보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어.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나쁘다 그럴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그건 아무 문제가 없어. 그건 이미 이웃이기 때문에. 연락하고, 같이 가까이 지내도 되고, 안 봐도 되고 그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자기가 엄마하고 자기를 동일한 관점에서 보고 있다는 거야. 형하고 나하고는 이미 20살이 넘었기 때문에 이웃이야. 그런데 엄마는 나하고 형하고 동생을 어린애..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아이가 하늘나라로 떠난 동생이 자꾸 보고 싶다고 합니다

저한테는 두 명의 아이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두 번째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아파서 얼마전에 하늘나라에 보내게 되었어요 근데 첫째 딸이 계속 동생이 보고 싶다고 빨리 병원가서 보자고 할 때마다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둘째가 몇 살에 죽었어요? 6개월 만에... 6개월 만에 아이가 죽었으면 언니가 뭐 그렇게 지금 정이 많이 든 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돌아가실 형편인 거는 커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집착이 덜 생길 때 명을 달리하는 게 꼭 나쁜 게 아니에요. 여러분은 항상 눈앞에 보는 것만 갖고 판단을 하거든요. 자기가 자기 업을 알면 그게 큰 복인 줄 알게 돼요. 그게 절대로 재앙이 아니에요. 오히려 자기를 복되게 한 거니까. 다음에는 괜찮을 거니까 낳아서 얘기해주면 돼요. 안 낳으려고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의사들의 진료거부 사태, 화쟁관점에서 짚어보기

-의사의 권리는 어느 선에서 보장되어야 하나 -의사 부족 현상 극복을 위해 의대 정원이나 공공 의대 신설이 대안이 될 수 있나 -이런 궁금증에 대한 법륜스님의 해답은?// 1. 의사의 권리는 어느 선에서 보장되어야 하나 의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은 다 자기의 이익을 추구할 권리가 있어요. 우리는 그런 거에 대해서 약간 선비, 유교적인 그런 선비적인 그런 것 때문에 선생이 그걸 너무 주장하면 “선생이 뭐 그런 걸 주장하냐?” ”의사가 뭐 그런 걸 주장하냐?“ ”공무원이 뭐 그런 걸 주장하냐?“ ”군인이 뭐 그런 걸 주장하냐?“ “경찰이 뭐 그런 걸 주장하냐?” 즉, 이런 직업은 자기를 헌신하라! 이렇게 말하는 게 있는데, 그거는 옳지 않습니다. 법률적으로는 모든 사람은 다 법에 보장된, 그러니까 불법행위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8회] 남녀 갈등 확대와 여성할당제 그리고 역차별을 느끼는 이삼십 대 남성

많은 억압과 차별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차별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남녀갈등 확대와 여성할당제 역차별 등에 대해서 우리 젊은 이삼십 대 남성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될지// 부모님이 재산이 많다. 그러면 그 재산을 자기가 물려받아요? 안 받아요? 그러면 부모님이 빚이 많다 그러면 자기가 빚을 물려 받아요? 안 받아요? 지금 자기가 질문한 심보가 그와 같다.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어? 부모가 재산이 많은데 그건 자기하고 아무 관계가 없잖아. 그런데 왜 자기가 그 혜택을 누려? 자기가 노력한 거 아니잖아. 그런데 왜 혜택을 받는데? 그러니까 심보가 그렇단 말이야. 부모가 가졌던 좋은 거는 내가 아무 노력도 안하고 받는 걸 너무 당연시 생각하고 만약에 가졌던 부를 내가 물려받으려면 그런 시스템이라면 부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