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215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2회] 신이 없으면 선행을 베플 의미가 있나요?

책을 보면 볼수록 제 마음은 무신론쪽으로 기울고 있는데 선행을 베풀고 복을 짓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신론이라는 게 어떤 걸 무신론이라고 그러는 거예요? 신이 뭔데? 어떤 걸 신이라고 그래? 내가 따지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신이 없다고 그러는데 신이 뭔데 없다고 그러냐 이거야. 어떤 신을 말하냐... 그게 무슨 신? 인도에 가면 신이 한 700만이 돼. 어느 신을 말하는 거요? 모든 신을 말하나... 별로 의미 없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안 하면 돼요. 얼마나 쉬워. 의미가 있다면 하면 되고 의미가 없다면 안 하면 되고... 그러니까 왜 선을 베풀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싶어? 안 해도 돼. 자기 선행 안 베푼다고 여기 손해 볼 사람 아무도 없어. 그래서 그런 건 자기..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2020년 미국의 대선과 북미관계의 역학- 한반도 평화의 창(2)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트럼프 재선이 유리할까? 민주당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이 유리할까? 트럼프의 의외성이 북미대화에 끼치는 영향은? - 촬영: 2020년 7월 10일// 전통적으로 미국하고 북한은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협상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트럼프는 어떤 면에서는 참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괴짜지만 또 그 괴짜같은 성격이나 방향이 또 북한하고 딜을 할 수 있는 좋은점도 있어요. 그러면 트럼프가 안되면 민주당이 좀 어려워지는데 미국가서 얘기를 들어보면 미국도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 이념 갈등이 요즘 와서 굉장히 심합니다. 그런데 민주당 사람이 북한하고 어떤 정상회담을 하거나 딜을 하려면 공화당이 완전히 반대를 해서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공화당쪽인 트럼프가하니까 그래도 민주당은 비판을 해도 좀 덜하..

[스님의 하루] 그중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효과적으로 일하는 방법(6월 4일편)

“일을 할 때는 항상 큰일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큰일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사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굴착기가 가장 큰 일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굴착기가 일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두어야 합니다. 우리는 6에 일을 시작하고 굴착기도 6시에 일을 시작하면 굴착기 기사는 30분 동안 일을 못하고 놀아야 해요. 만약 굴착기가 나무뿌리를 캔다면 우리는 나무를 미리 다 베어놓아야 하고 굴착기가 나무를 옮겨 심는다면 우리는 나뭇가지를 미리 다 쳐놓아야 해요. 이렇게 준비를 딱 해놓아야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스님의 하루] ‘그 중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에서는 스님의 하루에 잠깐 나오지만 여운이 오래 남는 장면이나 말씀을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1회] 기도와 말씀으로 이겨내고 있는데 계속 근심 걱정 후회가

작년 8월부터 병이 생기고 직장을 다니다가 허리를 다쳐가지고 실업을 하게 되고 경제적으로 또 빚을 지게 돼서 기도와 말씀으로 이겨내고 있는데 계속 머릿속에서 잡생각 근심 걱정 그리고 또 과거에 대한 후회가 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 또는 어떤 신앙이나 어떤 다른 것도 믿음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 믿음이 있으면 심리가 안정이 되고 믿지 못하면 심리가 불안해 집니다. 이것은 우리의 정신과 육체의 작용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주 깊이 믿는 사람들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빙긋이 웃죠. 예수님같은 경우는 십자가에 못박혀서 돌아가실 때도 뭐라고 그랬어요?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이렇게 말하잖아, 그죠?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은 늘 초조 불안하단 말이에요. 남편을 믿는 사람, 아내를 믿는..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딸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3년 만에 이혼을 하고 6년이 지났습니다 딸이 하나있는데 시어른이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과 서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봤다가 싸우기를 2년을 했습니다 남편은 어른께 찾아가서 둘이 잘살아보겠다 애를 보내달라고해도 보내주지를 않으시고 너희 싸우는 모습을 애한테 보여주기 싫다 허락을 안해주셨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머리 깎고 스님 되면 그런 생각 안 해도 되지.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그래도 머리 깎고 스님하는 거 보다는 그거하는 게 더 낫겠다 이거 아니오. 그래서 내가 당신을 위해서 얘기해 줄 게 없는 거요. 나보다 더 나은 짓을 하니까. 좋은 일을 하는데... 엄마가 딸을 안 키우면 죄책감을 받아야지 뭐... 어른들 생각에는 맨날 부부가 싸우니까 애들 못된 거 본다고 안 보내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0회] 아들이 계속 특전사 복무했으면 합니다

큰아들이 지금 특전사로 군 복무 중에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군에 지금 말뚝을 박기를 원하는데 아이는 생각이 저와 다른 것 같습니다// 자기가 총 들고 가서 한번 해봐 특전사니 뭐니.. 구경하는 사람이 좋지 아이고... 진짜... 아이는 하겠다 그러고 엄마가 말리는 질문이라면 이해가 되는데 도대체 엄마는 맞어? 지금 자기는 완전히 자기 생각만 하는 거야. 아들 생각은 안 하고 왜? “요새 직장 들어가기 어려운데 거기 말뚝을 박으면 내가 돈 부담을 안 줘도 되는데 어지간하면 말뚝 박아라.” 이렇게 얘기하고 애는 군인 훈련하고 생활이 힘드니까 엄마한테 돈도 좀 있겠다 그것 좀 빨아먹고 살고 싶은데 자꾸 못하게 하고... 아들이 직장을 구하든 안 구하든 돈을 달라고 그러든 안 달라 그러든 내가 주기 싫으면 뭐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Q. 적폐 청산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까요?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스님은 정치를 안하니까 스님이니까 그런 얘기를 하지 이럴거요, 100%... -- 적폐청산을 외치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지 3년.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위기를 전국민이 합심하여 극복해 나가는 즈음에 적폐청산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질문했습니다.(촬영일 : 2020. 5.20) 3년 전에도 비슷한 질문이 있었답니다. 그 때와 지금,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보세요^^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적폐 청산 어떻게 해야 하나요?(2017.4.9) http://blog.daum.net/sunbreez/3676 -- 이거는 지금 현재의 우리 사회에 이런 거를 적폐라고 보는 사람이 있고 적폐라고 안 보는 사람이 있다, 이걸 먼저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거는 객관적으로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2020년 남북한과 미국의 딜레마, 어떻게 봐야 할까- 한반도 평화의 창(1)

사실은 살펴보면 별로 어려운 거 아니에요. 배짱이 있어야 하고 진실을 턱 보고 있으면 돼요. - 촬영: 2020년 6월 12일 -- 삼자를 이해해야 되겠죠. 미국은 지금 선거기간이잖아, 그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북한하고의 관계를 맺는데 미국이 양보하면 선거에 불리하잖아요. 북한이 일방적으로 양보를 해줘야 트럼프가 “봐라, 내가 했다” 해서 성과를 낼 거 아니오. 그러니까 미국은 항상 국민들한테 “우리는 북한을 제재를 딱 하면서도 장거리 미사일도 안쏘게 만들었고 핵실험도 안 하게 만들었지 않았냐, 봐라. 아무 양보도 안하고, 하나도 뭐 안 주고, 성과를 냈지 않았냐,” 이렇게... 잘했다고 자랑을 해야 표가 될 거 아니오. 북한의 입장에서는 어떻겠어요? 북한의 입장에서는 국민들에게 “세계 최강국인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정치 권력의 본질 바로 보기

착각하고 있다는 거요. 그러니까 너무 정치에 기대하지 마라. 그러나... 2020년 4월 15일(수) 촬영한 것입니다. -- 아주 세상이 혼란스러워서 민중이 도탄에 빠지면 불만이 생기잖아요. 그러면 그 민중의 불만을 등에 업고 새로운 세상을 제시해서 새로운 나를 하나 만들든지 혁명을 할 때, 과거보다 현재가 더 좋은 즉, 약자를 위한 억압받는 자를 위한 구호 정책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이 권력을 딱 잡았다. 그러면 그 힘이 조금 가다가 그다음부터는 점점점점 그들의 기득권자가 되는 거요. 그들이 원래 천민이다가 왕이 되었든, 그들이 일반인들이었다가 왕이 되었든 그들이 가난한 노동자들이다가 혁명을 해서 권력을 잡아서 당서기가 됐든 그들이 다시 기득권자가 되는 거요. 그러면 이것을 지키는 쪽으로 갑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9회] 아들의 마음 상처 때문에 걱정입니다

아들이 마음의 상처 때문에 일이 의욕도 없어지고 자신감도 다 없어진 것 같고 오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려고 합니다// 아들이? 본인이? 그런 방법은 없어요. 아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살아갈수록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하면 좋겠냐? 그런 역할은 없다는 거요. 그런 역할이 있으면 이 세상에는 괴로워할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네네, 아쉬운 건 이해가 돼요. 또 안했으면 좋겠다는 것도 이해가 되는데 그래도 지금 아들이 스무살 이하에요? 넘었어요? 서른 살 넘었기 때문에, 스무살이 넘으면 성인이거든요. 엄마의 의견을 들으면 좋지만 안 듣는다고 해서 아무런 죄가 안 돼요.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살기 때문에. 지장을 그만두든, 직장을 다니든 엄마 입장에서는 “다니던 직장 다녀라” 이렇게 하고 싶지만, 그러면 좋지마..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출가하지 않고 잘살기

저는 딸을 낳고 아들이 없었는데 형님이 아들을 낳고 설움을 주시길래 스님께 부탁드리니 기도를 해보라 하시더라구요 영천포교당에서 기도를 하고 아들을 낳았는데요 그런데 아들을 낳은 거기만 꼭 다녀야하는지요? 그리고 저는 전생에 비구승이었던 것 같은데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아이고, 경상도 사람들의 큰 곤조라고 그럴까, 특징이 뭐요? 의리 아닙니까, 의리, 의리 빼면 시체잖아. 그렇게 아들이 낳고 싶었는데 아들을 낳았으면 죽을 때까지 의리를 지켜야지 종교 문제 아니에요. 나는 불교 문제 때문에 얘기하는 게 아니고 교회 가서 빌었으면 교회 다니고 절에 가서 빌었으면 절에 다니고 또 이 절에 와서 빌었으면 의리를 좀 지키면 좋지. 비구승까지 되어서 성불은 못하고 도로 속세에 떨어졌으면 못살아도 한참..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8회] 신혼 한달 반 아내가 자살했습니다

결혼한 지는 한 달 반 되었는데 열흘 전에 사랑하는 아내가 집에서 자살을 했습니다 죄책감 자책감 자괴감 그리움에 지금 매우 괴롭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살려고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지금 본인이 겪는 아픔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한다고 위로가 될 수 있겠느냐?. 그건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일이지! 제 3자가 그걸 이해한다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저는 뭐, 그런 허례허식적인 위로의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 해봐야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오늘 이렇게 와서 저와 얘기하면서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내가 아픈 상처에 조금 더 덧낼 수도 있겠다’ 지금 이런 생각을 하면서 대화를 하고자 하거든요. 첫째는 저는 질문자가 잘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앞으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7회] 스님도 우울할 때가 있습니까?

스님도 사람이신데 분명히 우울한 감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감정 이런 것들에 얽매이지 않으시는 건지 감정에 얼마나 얽매이는지 궁금합니다// 생각하는 게 있는 게 아니라 우울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올라오고 얽매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얽매이는지 궁금합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찰나일 수도 있고 1분일 수도 있고 1시간 일 수도 있고... (그럼 스스로 자학은 안하십니까?) 나는 수행을 깊게 한적이 없습니다. 너무 신비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스님도 자기처럼 똑같이 밥먹고, 똑같이 똥 누고, 똑같이 잠자고 그냥 이렇게 사는 거요~~~. 때론 기분 나쁜 일도 있고, 때론 기분 좋은 일도 있고 다만 차이가 있다면 널뛰기를 좀 덜 한다는 거요. 기분 좋다고 막.. 캬.. 그냥... 날 것같이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아이의 심리 형성의 바탕은 엄마

제가 늦게 외둥이를 낳아서 육아 중이고, 여동생이 공무원에 합격해서 연수원에 들어가면서 제가 여동생 집에 가서 아이를 보게 되었는데, 앞으로 제가 육아를 담당해서 조카와 제 딸을 한 6~7년 올인해서 키우고 여동생은 이틀에 한 번씩 아들과 교감을 하면 서로에게 아이들에게 좋지 않을까? 근데 쥐약을 먹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그래서 스님에게 여쭤보려고….// 쥐약은 먹기 싫은가 보죠. ㅎㅎ 장단점이 있어요. 첫째, 힘이 들지만... 했는데, 힘은 안 들어요. 그리고 애가 7살이라고 했기 때문에 엄마 아빠를 분명히 알고 있는데 내가 돌봐주잖아요. 그래서 그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갓난아기 때 내가 키운다면 아이의 정신적 모체가 내가 되기 때문에 그러니까 나중에 커서 의식은 동생을 엄마라 하지만 무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6회]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학생 두 명과 지적장애 3급인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일 가장 큰 문제는 지적장애 3급인 아들입니다 분노조절장애로 다섯 번을 입원했어요 인지기능은 있어서 다 아는데 현실적인 능력은 따라가지 못하니까 화가 많이 쌓여있습니다// 어... 먼저 이런 장애가 있는 아이를 버리지 않고 보살피고 있는 거에 대해서는 어려운 사람들을 대신해서 먼저 감사드리고요. 그런데 지금 고통에는 자기의 잘못도 있다. 다시 말하면 정상아이가 100이고 장애아이의 지능이나 어떤 것이 80이다. 그러면 부모들은 우리아이는 지적능력이 80이지만은 그러나 그에 맞게 그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이런 관점을 가져야 하는데 이 80이 된 아이를 자꾸 100이 되는 아이로 치료하겠다고 애를 쓰기 때문에 아이에게 이 과정에서 열등의식을 심..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누구나 자신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다

오늘 여러분과 제가 할 일은 뭐다? 우리가 이 정부나 제도 경제로 할 수 없는 이 사물을 보는 관점을 바꿈으로 해서 스스로 자신의 행복도를 높이는, 이거를 인제 불교용어로는 수행이라 그래요. 뭐라고? 수행. 종교하고는 틀립니다. 종교는 ‘내가 힘든다’ ‘왜 힘드노?’ ‘내가 원하는 게 안 이뤄진다’ ‘그럼 어떻게 이 힘 드는데 벗어날 수 있나?’ ‘원하는 게 이루어지면 된다’ ‘근데 안 이뤄지는 데?’ ‘누가 도와주면 된다’ ‘누가?’ ‘힘 있는 사람이’ 그래가 부처님 하느님한테 도움을 받으면 된다. 이게 종교심이에요. 이해하시겠어요? 그런데 수행은 뭐냐? ‘내가 힘든다’ ‘왜 힘드노, 어?’ ‘내가 원하는 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다’ ‘그래. 그럼 원하는 게 다 이루어질 수가 있나?’ 이렇게 물어봐요..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통찰력을 얻기 위한 5가지 공부

법륜스님의 통찰력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다면? 스님이 직접 ‘통찰력을 기르는 다섯 가지 학습 주제’를 제시한다. 가볍게 시작해보자! 촬영: 2012년 3월 1일// --- 1. 통찰력이 생기려면 제일 첫 번째가 자기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발적이어야 한다. “어? 왜 그렇지? 그게 왜 그래? 그게 뭔데?” 이렇게 자기가 궁금해야 한다. 부처님은 어릴 때 뭐가 궁금했는지 알아요? 새가 벌레를 탁 쪼아먹는 걸 보고, 오? 이상하다, 하나는 사는데 하나는 뭐한다? 죽게 되잖아. 그지? 왜 하나가 살면 하나가 죽게 되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가서 물어봤어요. “선생님 왜 하나가 살려면 하나가 죽게 되죠?” “몰라.” 이랬어. 어버지한테 가서 물어봤는데 “몰라.” 그렇게 박학다식한 사람, 아무도 몰라.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4회] 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은데 오래 못 갑니다

27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해보고 싶은 일들이 정말 많아요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그게 팍 식어버리고 금방 지루함을 느껴요.// 자기는 반찬을 여러개 놔놓고 이것저것 먹는 게 나아요? 한 가지만 계~~~속 먹는 게 나아요? 그래... 그러니까 이것 조금 하고, 저것 조금 하고... 이렇게 살면 되는 거요. 아무 문제가 없어. 왜 웃어? (너무 좋아서요..) 그런데 자기가 전문가가 되겠다, 이런 욕심을 버려야 된다는 거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왜냐하면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면 조금조금 해야 돼요? 꾸준히 해야 돼요? 그러니까...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 기질에 맞게... 예를 든다면 슈퍼마켓에서 일하고, 내일은 청소하고, 모레는 사무 보고, 그 다음날은 카운터보고 이렇게 하면 돼요. 그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3회] 고집멸도 [集滅道]

저는 중학교 때 어머니 아버지가 많이 다투셨어요 나를 바꾸고 싶어서 좀 노력을 많이 했어요 스님 말씀이 '천 일을 하면 개인의 인생에 조금의 변화가 있다' 한 20일쯤에 1000일이 되거든요 바꾸려고 하는 것을 내려놓을 때 그때부터가 진짜 공부다 받아들이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이거를 내려놓아 봤는데 이제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거예요 이제 다 왔는데 이거 진짜 다 내려놔야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본인이 자기를 바꾸고 싶다 그런데 이 ‘바꾸고 싶다’ 하는 거는 욕망이에요. 예를 든다면 어떤 사람이 ‘나는 돈을 벌고 싶다.’ 그래서 10년간 열심히 일했는데 돈을 못 벌었다. 그러면 ‘아, 나는 정말 돈하고는 인연이 없나 봐’ 이렇게 좌절하겠지. 어떤 사람이 출세를 하려고 정치활동을 10년을 했는데도 정말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2회] 모든 관심이 자녀에게만 집중된 삶

모든 관심이 자녀에게만 집중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아픈지 슬픈지 배가 고픈지 관심도 없고 돈만 좀 많이 벌어왔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그 포장 속에서 아들딸을 어떻게 하면 좋은 상품으로 만들어 볼까하는 그런 욕구가 되게 강한 거 같습니다// 자기는... 솔직하게 말해요, 내 묻는 말에... 자기는 젊은 여자가 좋아요? 늙은 여자가 좋아요? (젊은 여자가 좋죠) 그러니까 자기 부인은 늙은 자기가 좋을까? 젊은 아들이 좋을까? (젊은 아들이 좋겠죠...) 젊은 아들 좋아하는 거 어쩔 수 없어요. 근데 합법적으로 좋아할 수 있거든요.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실제로는 심리적으로는 늙은 남자보다는 젊은 남자를 좋아하는데 합법적으로 젊은 남자를 좋아하는데, 딴 젊은 남자를 좋아하면 문..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코로나로 일자리가 없어요

요즘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코로나 직전에 퇴사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월세와 카드값 내는 것이 두려워지고, 자꾸만 돈이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에 답답해집니다.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습니다. 어차피 백수로 보낼 거, 하고 싶은거 하고 마음 평온하게 있고 싶은데, 코로나로 활동이 막히고 마음 관리 하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도 돈은 안벌리고 돈은 나갑니다. 이거 잘 아셔야 합니다. 내가 막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면 돈이 안나간다. 그러면 괜찮아요. 돈이 들어온다. 그래도 괜찮아요. 그런데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도 나갈 돈은 나가고 돈은 안들어오고 그래요. 내가 마음 편안하게 있어도 돈은 안 들어오고, 나갈 돈은 나가요.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1회] 미세먼지와 황사

미세먼지하고 황사가 너무 심해가지고 괴로운데 이럴 때 그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첫 번째는 황사가 약한 데로 이사를 가셔야 해요. 여기 사는 다른 편리함, 교통이 편리하다, 문화시설이 편리하다, 주거가 편리하다하는 이런 것 하고 이런 거를 지키려면 건강이 나쁜 거를 좀 감수해야 되고 건강을 중요시하면 어때요? 강원도 어디로 가는 게 좀 낫겠다하면 주택이 불편하고 교통이 불편하고 여러 가지가 불편하더라도 뭐다? 건강을 우선시해서 옮겨가야 한다. 그러니까 첫째는 내가 할 수 있는 거예요.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여기서 살려면 황사 때문에 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오는 건강의 부작용을 뭐해야 한다? 감수해야 하고 그 다음에, 고거 조금 살면서 방책은 할 수 있겠다면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기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0회] 고립되었다 폭발하는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여쭙습니다

강남 화장실 사건, 가양동 pc방 사건, 인천 다문화 가족 중학생 추락 사건 등 세상 소리에 너무 무심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되고 이 시대 문화를 만들어가는 어른으로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너무 막연한 질문이다... 아무것도 안 해도 돼요. 뭘 할 수 있는데 자기가? 자기가 “안 됐다” 하면 그 집에 한 번 방문해주면 되고 자기가 그 집에 돈이 필요하다면 돈을 좀 보시하면 되고 “이런 문제가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되겠다”하면 자기가 구청에 가서 건의를 해도 되고 구청에 건의가 안 되면 다음 선거 때 그런 거 해결할 사람을 선거운동해도 되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차별 같은 거, 개선하는 그런 일종의 뭐랄까? 시민운동을 해도 되고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아이없는 결혼생활 괜찮을까요?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대 배우자와 아이 없이 결혼생활하기로 결정하고 진행 중입니다 상대 배우자 쪽에서 먼저 제안을 했었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생각을 존중해서 수락을 했었는데 결혼 준비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없는 결혼생활이 어떤지 조언을 들어봤는데 쉽게 찾아볼 수 없더라고요 상대 배우자 의견을 존중해서 결정을 했는데 과연 저희 부부가 10년, 20년 뒤에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확신이 100프로 들지 않아서 질문드립니다.// 아이 안 갖는 부부가 사는데 뭐가 문제 있나? 자기는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 봐. 결혼 안하고 혼자 사는게 낫겠나? 아이 안 갖더라도 부인이 있어서 같이 사는 게 낫겠나? 둘 중에 하나 선택하라면 애 못 낳을 바에야 나혼자 살겠다 이러나 애는 못 낳더라도..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TV] 스님의 하루_그중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묵언을 하는 이유(6월 2일편)

묵언수행을 하는 이유 *묵언(默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음 말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알림을 위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둘째, 그냥 잡담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셋째, 시비심이 일어나거나 기분이 나빠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묵언을 시키는 이유는 자신이 얼마나 잡담을 많이 하고 시비심을 일으키는지를 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알림을 위한 언어 표현은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알림을 서로 안 해주고 자기 혼자서 일을 처리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을 바가지에 담아서 부을 때도 “물을 붓겠습니다”하고 알려줘서 상대가 자리를 피하도록 한 다음 물을 부어야 하는데, 그냥 딱 부어 버립니다. 물건을 빌려 갈 때도 알리지 않고 그냥 가져가 버려서 나중에 사람들이 그 물건을 찾게 만듭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9회] 행복하게 살 권리

서른한 살 된 아들을 둔 엄마인데요 아들이 이십 대 초반부터 탈모 심하게 오고 군대 갔다 온 사이에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저도 같이 방황하고 저도 같이 우울하고 아들도 그럴까 봐 행복하지도 않고 할까 봐 걱정이 돼서요// 내가 두 다리가 지금 성한데, 편리하죠. 그런데 한 다리를 다쳐서 못 쓴다. 그러면 나는 계속 한 다리, 다친 다리만 생각하며 우울하게 살아야 합니까? 한 다리라도 안 다친 걸 생각하면서 기쁘게 사는 게 좋겠어요? 당연해요. 그건 자기 자유니까. 불행하게 사세요, 계속, 달리 방법이 없어요. 인생에... 불행하게 다친 다리만 계속 쥐고, 다리 다친 원인이 누구 때문에 다쳤다, 그 사람 원망하거나 그때만 내가 그 곳에 안 가도 됐는데... 후회하거나 이러면서 사는 건 자유요. 그렇게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미혼인데 초등학생 딸이 있습니다

미혼인데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있습니다 제가 20대에 연애를 하다가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제가 경제적인 능력이 안 돼서 애인이 저와 결혼을 거부해서 아이도 엄마 성으로 했습니다 그 후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벌어서 집도 사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새 여자친구를 만나 7년 동안 연애하고 있습니다. 형편이 나아진 후 아기 엄마에게 연락와서 계속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자 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여자친구도 저도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여자친구가 볼 때 걱정 되겠나, 안 되겠나? 돈도 좀 있고, 인물도 괜찮고 한데... 보니 뒤에 딴 여자가 있고 애도 있고 그러니까.. 뭐가 걱정인데? 자기가 중요하지, 애기 엄마가 기대하는 건 당연하지. 나라도 기대하겠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8회] 사람들이 저한테 왜 신앙이 종합 종교냐

저는 어렸을 때 모태 신앙으로 가톨릭 신자입니다 전등사 보문사 이런데 가면 고즈넉스럽고 스님 말씀도 좋고 개신교에 가서 목사님 말씀도 들으면서 부흥회도 가고 사람들이 저한테 왜 신앙을 종합 종교냐 주변에서 제 신앙 갖고 굉장히 비판하고 저보고 이방인이라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혼돈이 오거든요// 자기 내 견해 물으나, 안 물으나 미리 알고 있잖아. 그게 자기가 신앙이 잘못된 거요. 지금 자기가, 그 질문하는 걸 딱 보면 신앙이 잘못된 거요. 내가 옳으냐? 저 사람이 옳으냐? 둘 중에, 어느 하나는 옳고, 하나는 그르다, 이런 관점을 갖는 게 신앙이 잘못된 거요. 그 사람은 그렇게 믿고, 나는 이렇게 믿고.. 둘이 서로 다를 뿐이에요. 누가 옳고 그른 게 아니고. 서로 다르다. 저 사람은 설렁탕만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40대 딸이 시집을 안 가요

39세에 남편하고 사별하고 남매를 길렀습니다 저희 딸이 41살인데 시집을 안 갑니다 딸이 결혼을 안 하려는 게 고민입니다// 그런데 지금 고민이 뭐요? 딸 아이가 결혼을 안 했다! 그게 왜 고민이오? 자기의 결혼생활이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배운 거하고 결혼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 그런데 그거는 딸을 위해서 결혼시키는 게 아니고 내가 결혼생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딸은 고생 안하고 사니까 질투심이 생겨서 결혼해서 집어 넣어서 고생을 확 해서... 쑥 빠져야 네가 엄마 심정을 알겠다. 이런 복수심리야 그거는...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래서 딸 시집보내서 사위 하나 뺏어오겠다, 이거야? 거봐, 내가 아까 얘기했잖아. 아이고, 그러니까 그런 생각하고 결혼시키면 안 된다니까. 결혼은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7회] 형님과 아내에게 받았던 상처

형님 보증을 선적이 없는데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4남매 데리고 셋방으로 쫓겨나서 아이 엄마가 이혼을 요구하여 이혼해주고 형님께서는 대출받은 돈으로 순천에 차명으로 부동산을 투자 형제간 중 저만 그 내용을 모르고 이혼을 요구했던 여자는 그 집을 경매받아놓고 애들과 저를 쫓아내는 그런 현실에서 지금껏 아픔을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는 내가 이런 문제로 고민스럽다 하는 얘기를 하는 거지 누구를 비판하려고 하는 건 아니니까 솔직하게 자기 상황을 얘기하세요. ... 지금 가슴에 상처를 입힌 사람이 둘이네. 형님하고 부인하고... 형님은 내 집을 서류를 위조해서 보증을 세워서 대출을 받아서 도망가서 딴 데 집 사서 잘살고 있다. 그래서 내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그래서 지금 ..